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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과 장애인복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허용구 관장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09일
ⓒ 경기헤럴드


사람이 사회생활하면서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를 주는 것이 사람 됨됨이다. 이 됨됨이는 근면과 성실에서 우러나온다. 어려서부터 조부와 부친의 가르침으로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매사 성실함을 생활신조로 삼고 공익사업에 모범을 보인 허용구 관장, 그는 어르신 섬김과 장애인가족 섬김에 있어 롤모델이 되고 있다.

꿈을 위해 불효하다.
큰바위얼굴조각공원과 무극 금광으로 유명한 충북 음성군이 그의 고향이다. 2녀1남 중 막내로 태어난 그는 독자로서 조부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곧게 성장했다. 조부는 그의 지역에 학교가 없어 많은 학생들이 1시간 이상 걸어서 학교에 등하교하는 것을 보고, 학교부지로 3,000평을 기부하여 많은 교육기관, 학생, 학부모로부터 존경을 받으셨다.
부친은 한학을 많이 하셔 동네 주민들이 글을 써 달라고 부탁을 하면 언제든지 써주시면서 지역의 학자로서 명성이 높았지만 자식들에게는 엄한 훈육과 보수적이셨다. 모친은 가족과 친척들의 애경사와 집안 일만 아시는 현모양처였다.
조부의 덕분으로 그는 바로 앞에 있는 학교를 다니게 되어 혜택을 받았다. 학교에서 후원자의 자식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그는 부단히 조심하며 학교생활을 했다. 당시 새마을 운동이 활성화되던 시기라 그는 학생새마을회장을 맡으며 리더십을 발휘, 깨끗한 학교와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기도 했다.
집안에서는 귀한 아들이어서 집안일을 못하게 했고 오직 공부만 하라는 어른들의 가르침에 또래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었다.
중학교에 입학한 그는 2학년까지만 다니고 모친이 서울로 전학을 시켜주셨다. 서울에는 친척집이 있어 하숙을 하며 중학교를 다니게 되었다. 고향 음성과 서울의 문화적 차이는 너무나 컸다. 수많은 자동차와 문화적 수준에 기가 죽은 그는 공부보다 자동차에 관심이 더 많았다. 고향에 계신 부모님들은 공부 열심히 하여 좋은 대학에 가길 바라셨지만 그는 동떨어진 생각으로 입학하기 어려운 서울기계공업고등학교에 진학했다.
늦게 아신 부모님들의 역정은 짧게 끝나지 않으시고 온 가족이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이미 물은 엎질러졌고 그는 자동차에 미친 듯이 빠져있었다. 자동차를 알기 위해서는 정비가 필요했고 그와 관련된 전문서적을 독학하여 스스로 자부할 정도의 실력을 갖게 되었다.
마침 공예반 선생님 한 분이 학교 모형을 아크릴로 제작하고 계셨는데 그도 참여하여 모형을 완성한 후 전시회를 가졌고 학교교지에 자동차에 대한 미래산업의 논문을 기재하는 등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였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전공을 하다 보니 반에서 1등 그리고 자동차정비면허를 취득하는 등 자동차 설계와 디자인 등 고등학생의 범위를 넘어선 능력을 함양했다. 어느덧 대학입학이 다가왔다. 고향에 있을 때는 선배들이 사범대학에 진학하여 교사로 많이 진출하는 것을 보고 부러웠던 그는 갈등이 생겼다.
부모에게 고교진학 때 불효를 드렸지만 그는 자동차를 포기할 수 없어 인천대학교 기계과로 입학을 했다. 입학을 한 후 그는 인생 최대의 고비가 다가왔다. 과연 자동차가 자신에게 맞는 적성인지 아니면 호기심으로 오기를 부리는 것인지 갈등하다 결국 그는 1년 동안 검증하기로 했다.

자신의 길을 찾아가다.
도저히 공대는 그의 적성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장학금을 받고 대학에 입학한 그는 미련없이 자퇴를 하고 자신이 맞는 신학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유년기 시절부터 부모님따라 다녔던 교회는 그의 안식처였다. 모태신앙이었던 그는 대학 1년 동안도 기독교동아리에서 열심히 활동했다.
그는 부모의 허락없이 아니 부모 몰래 신학교에 입학을 했다. 사실 그의 왜곡된 삶은 부모님에게도 조금의 영향이 있었다. 그가 철학과에 진학을 하려고 했으나 부모님께서 등록금을 일체 지원해 주지 않으시겠다는 말씀에 할 수 없이 공대로 진학하게 된 것이다.
신학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면서 적성을 찾아보려고 노력한 그는 당시 이재정 교수님에게 신학을 같이 전공하고 싶다고 건의하여 부전공으로 신학을 전공하게 됐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그가 들고 다니는 가방이 다르자 모친은 그에게 추궁하고 그때까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모친은 “그것이 네 길이라면 도와주겠다”하면서 그가 공부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원해 주셨다. 그는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졸업과 동시에 강화도에 있는 온수리 교회로 발령을 받았다.
그곳에서 인생의 롤모델인 김성수 주교를 만나게 되었다. 그때 주교님이 장애인을 위한 작업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지 3,000평을 기부해 주셨다. 그곳에 장애인을 위한 콩나물 재배, 상추 등 채소재배를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장애인자생사업에 매진하게 됐다.
성직자 중 사회복지사자격증을 소유한 사람이 없어 그가 운영을 맡아 생협, 농협, 일부 백화점 등에 당당한 경쟁으로 납품했다. 연매출 20억원 정도로 성장하게 됐고 이익금으로 장애인가족들에게 급여를 지급하는 등 갱생의 한 모델을 만들었다.
또한 그곳에 친환경 농산물 재배, 자연친화적인 건축물, 신생에너지 등을 전시하여 방문객에게 사회의 약자이지만 사회인으로 거듭나는 장애인의 역할을 보여주었다. 그는 그곳에서 15년 동안 생활하면서 장애인의 대부로 통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사회가 복지로 전환된다는 생각으로 사회복지의 전문성을 위해 성공회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대학원, 인천대학교 대학원에서 ‘영국교회의 복지국가 토대형성으로서의 윌리엄템플 사상연구’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또한 성공회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여 ‘초기이스라엘 사회속에 나타난 복지사상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여 복지와 신학 모두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하게 됐다.
강화도의 생활을 정리하면서 용산의 장애인복지관, 구리장애인복지관으로 전보 받았다. 그가 용산장애인복지관에서 근무할 때 장애인직업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커피전문업체인 ㈜롯데 엔제리너스 강북지점과 함께 지적·자폐성 장애인 바리스타 양성과정을 실시했으며,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사업을 실시하여 좋은 평을 받기도 했다.
구리장애인복지관에서는 한마당 노래자랑 대회를 개최하여 장애인들의 장기와 끼를 발굴하는데 역점을 두었고 제3회 경기도 지역사회서비스투자사업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입상하기도 했다.

장애인과 어르신복지의 대가가 되다.
군포시늘푸른복지관장으로 부임한 그는 저소득 독거노인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지원하기 위한 소중한 나눔의 기적 바자회(이하 소·나·기 바자회)를 개최하여 함께하는 세상을 열어 선풍기, 여름이불, 의류, 쌀 등을 전달했다. 또한 ‘사랑나눔 해피데이’ 발대식을 통해 어르신과 가족봉사자간 친밀감을 만들어 주었다.
그는 어르신들의 특기와 건강을 위해 투자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제 16회 서울・경기・인천 노인복지관 탁구대회에 출전하여 종합순위 2위로 준우승, ‘제 1회 군포 실버가요제’를 주최, 서예반을 운영하여 '2017년 국제기로미술(서화)대전'에서 삼체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제 18회 어르신 바둑·장기대회를 개최하여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력 있는 노후생활을 돕고 있으며 어린이집 원아들과 선생님, 복지관 어르신들과 직원들이 함께 ‘존중과 배려가 있는 건강한 복지관’을 만들고 있다.
어르신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늘푸른 징검다리(웰다잉 동반자)’와 함께 노년기 ‘웰다잉 문화’, 노인자원봉사자의 활성화를 위해 에버그린봉사단 발대식을 갖기도 했다. 그리고 어르신을 위해 봉사자들에게도 소중함을 간직하기 위해 연말에 초대하여 소통의 시간을 갖는 등 복지관활성화와 봉사자간의 소통을 마련해 줘 언제나 활기가 넘치게 하고 있다.
그는 후학을 위해 SB사이버교육원에서 사회복지행정을 강의하며 운영교수로 참여하고 있으며 군포시 사회보장대표협의회 위원, 군포시사회복지기금 심의위원, 군포시 평생교육협의회 위원으로 동참하여 지역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는 김성수 주교를 가장 존경한다고 한다. 김성수 주교는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빌려 쓰고 관리하여 후대에 물려주는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아무런 조건 없이 장애인과 이웃에 후원하는 성직자로서 뿐만 아니라 베드로학교를 두 번째로 개교하여 장애인가족의 갱생에 헌신하시는 모습을 늘 보고 배운다고 한다.
청소년들에게 경쟁사회에서 따뜻한 사람이 되라고 일러주고 있다. 사람을 줄세우는 교육이 아니라 서로의 사랑과 정이 가득한 하나님의 사랑 범주 안에 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주고 있다.
자동차의 최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 부모에게 불효까지 하며 방황했던 대학을 자퇴하고 신학대학에 입학한 그의 의지는 자신의 적성이 무엇인가를 찾기위한 고뇌였다. 1년 만에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찾은 그는 장애인복지와 어르신복지를 위해 현장과 이론을 섭렵했고 최고의 운영자로서 존경을 받고 있다.


약력
충북 음성군 출생
사회복지사1급 취득
성공회대학교 대학원 졸업 석사학위 취득
인천대학교 대학원 졸업 석사학위 취득
성공회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취득
우리마을 원장 역임
강화군노인복지관 관장 역임
도라도란 원장 역임
용산장애인복지관 관장 역임
구리시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역임
군포시 사회보장대표협의회 위원
군포시사회복지기금 심의위원
군포시 평생교육협의회 위원
군포시늘푸른복지관 관장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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