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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와 헌신의 화신 이경자 회장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22일
ⓒ 경기헤럴드

세상의 밀알이 되어라. 반듯한 삶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잘 살았다는 만족의 삶을 추구하는 사람은 명예와 부는 적어도 존경의 대상이 된다. 지금까지 19,175시간 이상 봉사에 임하고 있는 의왕시 자율방범대 이경자 연합대장. 그녀의 삶은 오로지 봉사와 연계되어 있어 존경받고 있다.

종교 지도자의 꿈을 키우다.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지이면서 한 때는 방송의 중심지이었던 서울시 영등포구가 그녀의 고향이다. 1남 4녀 중 넷째로 태어난 그녀는 자상한 부모 슬하에서 쾌활하게 성장했다. 부친은 운수업을 하셔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고 그녀의 삶도 풍요로웠다. 부친은 자신보다 먼저 이웃을 챙기는 자상한 분이셨다. 자식들에게 어떠한 모순을 보여주지 않으시려고 가정에 모범을 보여주셨고 자식들의 의견을 존경해 주신 분이었다.
모친은 전통사상을 소유하신 분으로 부친과 가정에 충실하셨다. 그녀가 친구들을 집으로 데리고 오면 친딸처럼 배불리 먹여 보내셨고 그녀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어 주신 분이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그녀는 성적이 매우 우수했다. 노래도 잘하고 웅변도 뛰어나 또래와 선생님들에게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어떠한 승부에도 지기를 싫어한 그녀는 승부욕의 상징과 같았다. 그러한 영향으로 그녀는 또래의 중심에 있었으며 또래들은 1순위로 학습 반장으로 추천해 주었다. 부친의 판박이인 그녀는 학습이 부족한 친구에게는 차분하게 공부도 지도해 주면서 자기 집으로 공부하자는 핑계를 삼아 배가 고픈 친구들에게 따뜻한 밥이라도 먹게 하는 의젓하고 어른스러웠다. 그러한 모습이 대견한 딸을 본 모친은 웃으며 언제나 반갑게 맞이해 주었고 수시로 용돈을 주시곤 했다. 또래들 사이에 그녀의 집에서 공부하거나 노는 것이 하나의 희망이기도 했다. 더욱이 노래를 잘한 그녀는 학교 행사에 호출당해 하나의 리사이틀을 연출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중학교로 진학한 그녀는 여전히 1, 2등을 유지했다. 초등학교와 마찬가지로 반장을 도맡아 명랑한 학습 만들기에 솔선수범을 했다. 중학 시절은 사춘기의 초기여서 이성에 눈을 일찍 뜬 친구에게는 전도와 선도는 물론이고 상담가로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다.
그녀가 다니는 학교가 미션스쿨 학교라 그녀는 자연스럽게 종교에 심취하게 됐다. 주말이면 교회에 나가 여러 활동을 하며 종교 지도자로서 꿈을 키워갔다.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접고 오직 공부에 집중했다. 집이나 선생님들은 장래가 촉망된다며 그녀를 격려해 주었다.
고등학교 입학 시 전교 2등을 한 그녀는 참다운 학교생활을 모태로 하여 진정한 종교 지도자의 꿈을 키워갔다. 선생님과 교생선생님들과 많은 상담에서 우수한 대학을 추천해 주었으나 그녀는 흔들림 없이 신앙과 연계된 대학을 목표로 공부에 매진했다. 부모와 선생님들께서는 다소 실망했지만, 그녀는 신학과로 진학하여 그동안 자신이 입은 은혜와 은사를 갚기로 했다.
신학과는 학교생활이 단순했다. 일반 학과와 달리 미팅이나 MT보다는 봉사와 교회 활동에 집중했다. 학생의 신분으로 노인정, 보육원, 복지시설 등을 다니며 자신이 할 수 있는 봉사란 봉사는 다 하였으며 낮은 마음을 갖도록 노력했다. 주일학교와 여름성경학교에서 교사로서 충실했고 교인과 학생들이 미래의 종교인으로 인정해 주었다.

봉사의 한 획을 긋다.
대학을 졸업한 그녀는 목회 사역을 시작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심방을 활성화하며 10년 동안 목회 활동을 했다. 결혼도 한 그녀는 일반 사회인으로 돌아와 엄마의 자리를 만들어 갔다. 목회 활동으로 개인의 시간을 갖지 못한 그녀는 태권도와 에어로빅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태권도는 공인 3단까지 단증을 취득했고 에어로빅도 수준급 실력을 연마했다.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에어로빅 학원을 개원하여 경제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으며, 성장하는 자식을 위해 에어로빅 학원을 정리하고 군포시에 초중 전문학원을 개원했다.
만사에 열성인 그녀는 학원생과 부모들이 만족한 학원으로 운영을 잘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무상으로 교육을 받도록 배려했으며 지역에서 유명한 학원으로 자리 잡았었다. 아들이 고등학교로 입학하자 정든 학원을 정리하고 아들 교육에 전념했다.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자모회장을 맡아 학교 발전을 위해 헌신했고 교장선생님과 선생님들이 역대 최고의 자모회장이라며 칭송을 아끼지 않았으며, 학생과 교사 간의 문제 해결과 조율은 그녀의 몫이었다. 아들이 대학에 진학하자 그녀는 의왕시에 마련해 놓았던 집으로 이주하여 의왕시민으로서 다양한 봉사를 전개했다.
지인들이 자율방범대를 권유하여 의왕시에서 처음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입회해 보니 자율방범대는 너무나도 열악한 환경으로 획기적으로 대원 확충과 회원들에게 소명 의식을 갖게 했다. 지역에서도 자율 방범의 봉사활동을 인지하여 자율방범대가 저변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율 방범 순찰 이외에도 청소년 선도, 의왕시 자원봉사자로서 열성적인 단체로 육성해 갔다. 14년 전 그녀는 의왕시 자율방범대 연합대를 결성하여 공식적인 의왕시 행사로 거듭나게 했으며 모범 회원 표창 수여, 기관장 초대 등 대외적 위상을 세워가며 현재까지 의왕시자율방범 연합대장을 맡고 있다.
사실 그동안 관내 취약지역을 휴일만 빼고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빠짐없이 방범 순찰하며 범죄 예방과 비행 청소년들을 계도하는 등 지역 안전을 위해 부단히 노력, 의왕시가 5대 범죄 최저도시권 1위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고천 가·나 지역과 내손 및 부곡동 재개발 지역을 수시로 순찰해 범죄취약지역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한편 주말마다 개방되는 왕곡초등학교를 순찰하며 범죄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 묻지 마 식 범죄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의왕경찰서, 의왕시청과 함께 타임빌라스, 이마트, 의왕역 등 재개발 지역을 합동 순찰하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의왕시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의왕시 학교 앞 청소년지원센터 등과 합동으로 위기청소년들을 조기 발굴 및 예방을 위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관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녀는 자율방범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코로나가 극성을 부릴 때 위험을 무릅쓰고 의왕보건소, 선별진료소, 임시 선별검사소 등에 참여해 준 자율방범대원들에게 잊지 못한다고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그 와중에 양로원으로부터 원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이 들어왔고 그녀는 망설임 없이 2년 동안 무보수로 양로원 운영개선을 도와준 일이 계기가 되어 의왕시에 소재한 성라자로원에 한 달에 두 번씩 봉사에 참여했다. 갈 때마다 대원 10명을 동원하여 어르신 화장실, 방 청소, 영안실 청소, 밭농사 등에 10년 동안 참여했다. 일반인들은 영안실 자체를 거부했지만 그녀는 깊은 신앙심으로 극복하면서 영안실 청소를 그 누구보다도 잘 정리하곤 했다. 어느 날 성라자로원으로부터 행사에 초대받았다. 놀랍게도 주교님이 직접 그녀에게 최고봉사자상을 수여하며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해 주었다. 종교는 달라도 주교님이 직접 봉사자상을 수여한 것이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그녀의 봉사가 얼마나 진심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의왕시 독거어르신 섬김에도 모범을 보인 그녀는 8년 동안 독거어르신 생신상 차려주기를 전개했다. 생신을 맞이하신 어르신을 직접 방문하여 10시간씩 손수 만든 음식을 대접하며, 재능기부인 민요 공연도 해드리며, 즐거워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큰 보람을 느꼈다.

봉사와 헌신의 화신이 되다.
나이가 들면서 민요에 빠지게 된 그녀는 중요 무형 문화재 경기민요 57호 전수자가 되었다. 단순히 봉사보다도 행사에서 노래 재능기부까지 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전수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의미 있는 재능기부를 위해 의왕시 어절씨구 민요예술단을 창단했다. 그녀는 노래 좀 한다는 예술인과 일반회원으로 구성된 예술단의 활성화를 위해 의왕시에 있는 경로당, 병원, 인근 도시 공공기관에서 공연으로 어르신과 환자들에게 노래로 힐링을 해 주었다. 멀리 소록도까지 소문이 난 그녀의 예술단은 소록도에 진솔한 공연을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많이 울었다고 한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건강한 몸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육신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신 하나님! 저는 저 스스로 육신의 고통을 받도록 낮은 자세로 봉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그녀의 예술단이 의왕시 여성회관에서 공연할 때 300석이 만석이 되었다고 한다. 예술성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봉사와 진솔함이 지역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는 것을 입증해 주었다.
그녀는 의왕시를 너무나 사랑하고 있다. 의왕시의 환경 보전과 보호를 위해 의왕시지속가능발전 협의회 상임회장으로 추대되어 기후변화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선포식을 거행했다. 의왕시지속가능발전 협의회 위원들과 함께 기후 위기 극복과 에너지 전환, 의왕생물다양성 탐사, 의왕시지속가능발전 협의회 워크숍, 탄소중립 생활실천캠페인,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대회 참가, 의왕시지속가능발전 의왕아카데미 등 다양한 사업을 위원들과 전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의왕경찰서 경찰발전위원으로서 의왕시 치안, 경찰관 격려, 청소년 선도 활동 등도 모범적으로 전개하고 의왕경찰서의 대외적인 위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의왕시자원봉사센터 이사 14년, 아름채복지관 운영위원, 민간위탁위원, 뽀뽀어린이집 위원, 의왕시방제단 위원 등 의왕시 발전이라면 적극 기여하고 있다.
사회적 활동에만 모범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가정에도 충실한 그녀는 시아주버니께서 교통사고로 신체 일부가 마비되어 퇴원 후 병간호와 식사, 세탁까지 책임지면서 동기간의 우애에 남달랐고 시어머니가 노인성 질환으로 앓고 있을 때 병원 치료를 위해 5년 동안 모시고 다니면서 효를 다해 효부로 칭송을 받기도 했다.
일반인이 봉사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그녀는 2016년에 경기도 은자봉이를 받았으며, 은자봉이는 봉사 시간이 10,000시간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다. 2021년에는 봉사 시간이 15,000시간이 넘어야 받을 수 있는 경기도 금자봉이를 받았다. 하루에 봉사를 4시간 한다고 가정하면 3,750일 이상 봉사에 참여한 것이 된다. 정말 경이로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지금은 봉사 시간이 더 늘어나 19,175시간이어서 20,000시간 이상인 도자봉이를 향하고 있다.
이러한 봉사로 그녀는 의왕시민대상, 군포경찰서장상, 의왕경찰서장상, 경기경찰청장 표창장, 의왕시여성상, 칭찬합시다 중앙회총재상, 사회봉사대상, 경찰청장상, 성라자로원 최고봉사자상, 의왕시장 표창장, 경기도지사 표창장,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장, 국무총리 표창장 등을 받았다.
그녀는 부친을 가장 존경한다고 한다. 자식과 가정에 거울이 되어 주신 부친은 언제나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셨고 어려운 이웃에게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은사를 주신 분으로 그녀의 마음에 각인되어 있다고 한다. 더불어 그녀가 성장하면서 부친의 모습을 보고 훈육을 받아 지금의 봉사가 연계되었다고 인생의 스승으로 본받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들에게는 ‘사회의 밀알이 되어라.’라고 조언해 주고 있다. 뛰어난 삶보다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본심의 삶을 영위하는 것은 어떠한 삶보다도 의미가 있으며, 나 자신에게 잘 살았다는 만족을 줄 수 있는 삶이면 최고의 삶이라고 재차 강조해 주었다.
재산이 늘어가는 것도 좋지만 봉사 시간이 늘어갈수록 행복을 느낀다는 그녀는 주위에서 봉사와 헌신의 화신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여성의 몸으로 다양한 봉사를 전개하면서 가정에 모범을 보이고 있는 그녀의 삶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삶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약력
서울특별시 출생
중앙대학교 부속 여자 중,고등학교 졸업
총신대학교 졸업
의왕시자율방범대 연합대장
의왕경찰서 경찰발전위원회 위원
의왕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 회장
경기도 금자봉이(봉사 시간 15,000시간)
성라자로원 최고봉사자상
의왕시민대상(봉사실천부분)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이사장상
군포경찰서장상
의왕경찰서장상
경기경찰청장상
경찰청장상
시의회 의장상
의왕시장 표창장
국회의원 표창장
경기도지사 표창장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장
국무총리 표창장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23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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