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19-06-20 오전 11:43:4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컬럼·사설

<특별기고>얼마나 잔인해 지려나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19년 06월 07일
ⓒ 경기헤럴드

시인·이학박사 임종호

아무리 잔인해도 자연법칙에서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약육강식이다. 살기 위해서는 약자를 먹이로 삼아야 하기 때문에 자연계는 피라미드의 형태를 유지하게 된다. 동물세계에서 강육약식이 파괴되면 생태계도 파괴되어 더 혼란스러운 지경에 이를 수 있다. 우리는 자연에서의 먹이사슬로 인한 것을 잔인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다만 인간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몰지각한 행위에 경악을 금치못할 뿐이다. 필자도 간간히 보도되는 영상을 보고 동물들이 겪는 고통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분노하기도 한다.
돼지고기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어린 돼지를 마취도 하지 않고 물리적 거세를 한다는 소식은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미식가들조차 놀라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마치 어린 새끼돼지가 무서움에 놀라 울부짖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1970년대에는 이것보다 더한 투견이 있었다. 작은 우리에 두 마리 투견이 공포에 질려 오직 상대방을 죽여야 한다는 처절함과 물리면 자신이 죽는다는 절박감으로 상대방을 한 번 물면 상대방이 죽을때까지 놓지 않는 싸투를 벌인다. 사람들은 이런 사람과 유사한 사람을 불독이라고 명칭을 줄 정도였다. 최근에도 이러한 불법 투견이 적발되어 동물애호가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또한 보신과 건강에 좋다는 동물을 잡기 위해 올무를 놓아 동물이 목에 걸려 발버등치다 질식되어 죽어가는 잔인성, 원통에 날카로운 날을 만들어 통에 들어갔다 나올 때 상처를 입히는 행위, 긴 웅덩이를 파 동물이 탈출하지 못하게 하는 등 수없는 동물학대의 잔인성을 봐왔다.
어린시절에 사람들이 콩속을 파고 그 안에 싸이나(싸이안화 칼륨)를 넣어 산에 뿌려두어 그것을 먹고 조류나 산짐승들이 고통스럽게 죽은 후 겨울에 언 상태로 발견되어 어린 마음을 닫게 했던 필자의 기억은 지금도 너무나 생생하다.
인간이 먹기 위해 이러한 짓을 했다고 가정을 해도 너무나 잔인한 과정이라 용납되기 어렵다. 최근에도 인간이 동물에게 가한 행위를 보노라면 인간을 포기한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요즘에는 경제성을 위해 작은 공간에 동물들이 몸을 거의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닭장과 돈사 등으로 동물학대를 하고 있다. 필자가 우연히 시골 마을을 지나가다가 뜬창위에 있는 개우리의 좁디좁은 공간에서 여러마리의 개들이 겁에 잔뜩 질린 모습을 보고 마음이 너무나 불편했었다. 인간도 인간의 잔인성을 동서고금을 통해 수없이 인지해 왔다. 사지를 각각 말이나 소에 줄을 묶어 온 몸이 찢어지게 하는 능지처참, 고통으로 인해 살려달라고 외칠 정도의 아비규환, 눈 뜨고 볼 수 없는 목불인견. 생매장으로 사람을 죽인 분서갱유 등과 최근에 제주도 남편살해, 영아 시신을 박스에 두고 도피한 어린부부, 대형사고를 내고 그대로 달아나버린 크루즈 선장 등 인간세계에서 있을 수 없는 잔인성이 행해졌다.
이러한 잔인성이 첨단과학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도 자행되고 있다는 것에 두러움을 느끼게 한다. 대인관계에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흉기로 사람을 해하기도 하고 흙속에 파 묻는 등 예전이나 지금이나 잔인성의 죄책감이 없다는 것에 비통함을 느낀다.
최소한 사람으로서 겁에 질려 ‘살려주세요’, ‘구해주세요’라는 슬픈 눈을 더 이상 보지 않도록 인본주의를 시급하게 회복해야 하며 인간임을 더 이상 포기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19년 06월 07일
- Copyrights ⓒ경기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제5회 안양청포도전국가요제, 대상에 박미애 참가자 차지
군포시의회 이희재 시의원 6월 12일 집행정지인용
잊지 않아야 할 영혼들
2019한국산재보험학회 6월 15일 한세대학교에서 개최
전국환경감시협회 경기도본부 군포시지부, 군포1, 2동 주변 환경정화사업 전개
전국스마트 더듬이 포럼, ˝2019 summer지식 축제 개최˝
고학력 실업자
최저임금 차등화
제2회 안양시 청년연설대전 성황리 개최
군포경찰서-군포e비즈니스고 , 스포츠활동을 통한 청소년 선도 협약
경기도·의회
경기도∙경기도교육청∙아주..
경기도∙경기도교육청∙아주대학교, "병원응급의료전용헬기 이착륙장 구축.. 
경기도의회 정희시 보건복지위.. 
경기도교육청-유관기관 직업계.. 
경기도, 안양시 종합감사 실시 
조광희 도의원 , 안양시 만안.. 
경기도의회안양상담소, “대림.. 
경기도 ‘24시 닥터헬기’, 8.. 
아름다운 사람들
건강한 마음으로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고 있는 .. 
섬김을 추구하는 사회복지사의 롤모델 박용구 관.. 
부모 모시듯 이웃을 섬기는 효녀 윤순섭 대표 .. 
재능기부로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고 있는 김이문.. 
제호 : 경기헤럴드 / 주소: (15865) 경기도 군포시 산본로323번길 20-33 대원프라자 801호 / 발행인 : 임종호
편집인 : 임종호 / mail: ggherald@naver.com / Tel: 031-427-0785 / Fax : 031-427-1773
정기간행물 : 경기다01029(2007년 09월 17일) / 인터넷신문사업등록증 : 경기아 51770(2017년 12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호
Copyright ⓒ 경기헤럴드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20,060
오늘 방문자 수 : 1,259
총 방문자 수 : 7,532,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