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천국 안양을 만들고 있는 조용덕 이사

오진선 기자 / sunrucy@yahoo.co.kr

입력 : 2013년 0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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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은 언제나 희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미래를 보지 못하는 사람은 사회로부터 이격되어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어둡고 긴 터널의 공간이 세상으로부터 격리된 공간이 아니라 함께하고 있음을 알고, 터널을 걸어 나오는 여유와 기다림이 바로 희망을 안겨준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을 자신의 자식처럼 미래를 설계하도록 인재를 육성하는 조용덕 이사. 그는 인생관이 정립되는 시기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 지혜와 슬기로 고난을 헤쳐 나가게 하고 희망의 씨앗을 키우게 하고 있다. 사실 그는 안양시를 청소년천국으로 만들기 위해 하심으로 뛰고 있다.

극기복례를 익히다.
한산 세모시와 빼어난 서해 경관을 자랑하는 충남 서천이 그의 고향이다. 그는 서천군청의 공직자로 있었던 아버지를 두고, 4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생활의 편리함과 물질적으로 넉넉함을 쫓는 것보다 그는 남을 배려하고 존중하라는 가르침을 받으며 자라왔다. 특히 공직의 자리에 계셨던 아버지로부터 작은 것도 나누는 봉사정신과 사람들에게 신뢰를 잃지 않는 정직하고 성실한 몸가짐을 배워왔다.
그가 초등학교에 다닐 무렵, 평생을 서천군청에서 근무하시던 아버지께서 과로사로 순직하셨다. 홀로 남은 어머니께서는 4형제의 교육과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의 자리에 서야만 했다. 당시 모친께서는 사후 국가유공자의 예우를 받게 되신 아버지의 빈자리를 자식들이 느끼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다. 특히 자식들에게 일방적으로 베풀고 무엇을 해주기보다는 할 일을 스스로 깨닫고 해결해가도록 이정표를 제시, 엄격한 훈육을 통해 도전정신과 개척정신을 일깨워 주셨다.
이러한 가르침을 받고 자란 그는 대전에서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 학교 공부를 하면서 교실에서 하는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래서 견문을 넓히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자전거로 전국일주 배낭여행을 떠나기도 했다. 그런 과정에서 우정과 협동심, 봉사정신을 익혔고, 교내의 학생회를 비롯한 여러 동아리에 참여하면서 그의 탁월한 리더십이 발휘됐다. 그의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노력은 학업과 사회활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게 했으며, 그런 모습들로 하여금 학교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늘 무리의 선두에 서있었던 그가 전공으로 정치외교학을 선택한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대학에 입학한 그는 모의국회와 같은 학내 정책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풀뿌리 민주주의를 몸으로 배우며 정치적 식견을 넓혔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3학년 때에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을 지내기도 하는 등 적극적인 사회 참여 활동을 경험, 학교생활에서 배운 것들이 그의 삶에 크나큰 자양분이 되었다. 또한 한양대학교 대학원으로 진학, 행정학을 전공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견제와 균형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는 등 지방자치에 대한 남다른 식견을 인정받기도 했다.
그의 생활신조는 무한불성(無汗不成)이다. 땀과 노력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는 뜻으로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항상 감사하자는 마음으로 생활하는 그의 성실함은 여기서부터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대학을 졸업한 그는 한화그룹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직접노선인 정치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보여 왔던 그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지방자치의 꽃인 안양시 제3대 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하였고, 제4대 시의원까지 역임하면서 대학 때부터 다져온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였다.

청렴의 근본을 보이다.
그가 시의원으로 있었을 당시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단지 내에 있는 놀이터나 노인정에 지방예산을 지원하는 ‘아파트·공동주택 지원 조례’를 전국 최초로 마련해 시민들의 삶의 질이 더욱 풍성해지도록 하는데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주거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각종 소음의 적정 dB(decibel) 기준을 등재한 소음저감 실천조례를 마련, 생활환경 개선에도 앞장섰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윈 아픔이 있던 그는 시의원 활동을 하는 5~6년 동안 편부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일일아빠가 되어주기도 하였다. 서울랜드의 후원으로 아이들과 함께 놀이동산에서 실컷 뛰어놀며 아버지의 빈자리를 가진 아이들의 마음을 채워주고, 아이들과 기업후원자간의 후원협약을 주선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노력해왔다.
시의원으로 있으면서 그는 어린이 및 청소년 문제에 가장 관심이 많이 갔다고 한다. 두 자녀를 둔 아버지의 자리에 있었던 것도 큰 이유가 되었지만 청소년의 성장과 발달에 기여하고자 전력을 다했다. 도산 안창호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흥사단과 협력하여 청소년 글짓기대회를 개최한 것도 노력의 연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이후 경영컨설팅 및 인재개발 회사의 대표로 성공적인 기업인으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청운대학교 행정학 외래교수, 한국정책연구진흥원장을 역임하는 등 끊임 없는 변화와 자기도전을 위해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정책능력과 행정력,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지난해 10월 안양지역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책임지는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의 상임이사로 취임하였다. 취임 한 지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임기기간이 믿기지 않을 만큼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
그가 처음으로 한 일은 그동안 여러 가지 잡음이 많았던 재단 조직의 기강을 다지고자 그동안 임직원만을 대상으로 시행하던 직무청렴 계약제를 전국 최초로 팀장급 간부와 회계담당 직원까지 확대하였고, 또한 임직원 윤리강령을 제정하여 전직원이 함께 선포식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조직 내 경영효율성 증대 및 정책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혁신안을 발표하고 1월중 조직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는 나눔 활동에도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재단 전직원이 함께 십시일반 호주머니를 털어 저소득층 가정에 사랑의 연탄을 직접 배달하게 했고, 안양지역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후 그 심각성을 알렸으며 곧바로 재단 내 자문변호사를 위촉, 피해 청소년에 대한 법률상담 및 구제창구를 개설하였다. 사실 그는 청소년육성재단이 안양지역 청소년의 고통에 실질적으로 다가서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에는 지역의 청소년, 교육,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단체 및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양시 청소년 희망 100인 포럼을 구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며, 청소년들의 고민을 직접 들어주고 위로할 수 있는 ‘찾아가는 청소년 힐링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청소년이 나라의 근간이라고 믿으며 정책의 최전방에서 앞장서고 있는 조용덕 이사는 안양시가 청소년이 살기 좋고,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도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청소년들의 대부가 되다.
그는 가출 청소년과 가정형편의 문제로 학업중단을 하는 아이들 등 소외된 계층의 청소년들에게도 다양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청소년의 마음을 본연의 자세로 어루만져주기 위한 힐링을 기획하고 있기도 한다.
그가 이토록 다방면으로 청소년 정책을 펼 수 있었던 것은 현 안양시의 최대호 시장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교육계에 직접 몸담아왔던 최 시장은 가히 청소년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교육 분야에 관심이 높다. 이에 전국 어느 도시보다도 교육 분야에 관한 예산 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며 관련 정책을 세심하게 펼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다.
청소년의 눈높이를 맞추며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는 낮은 자세를 가진 조용덕 이사는 가장 존경하는 사람으로 링컨과 간디, 그리고 소파 방정환 선생을 꼽았다. 소외되고 힘든 자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그들을 위한 마음어린 행보를 보였던 링컨과 간디에게서 진정한 지도자상을 배웠으며, 아이들의 가치를 알아보고 그들의 미래와 인식 개선을 위해 한 몸 바친 방정환 선생의 희생정신은 늘 그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4년 동안 결식아동 급식 자원봉사에 꾸준히 참여하였고, 학교운영위원장 및 교육청 옴부즈만활동 등 지역의 청소년과 교육발전을 위하여 다양한 사회 참여활동을 전개해왔다.
그는 리더는 자기를 절제 할 줄 아는 신독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감함, 구성원을 배려할 줄 아는 너그러움을 두루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부터 솔선수범할 줄 알고, 스스로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실패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추구할 줄 아는 리더가 되기 위하여 항상 배우고 섬기는 낮은 자세가 진정한 리더의 본분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볕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소외된 곳에 시선을 두고 낮은 자세를 유지하는 지도자가 있는 사회, 그와 같은 지도자가 있어 이 사회가 좀 더 아름다워지는 것은 아닐까?

주요약력
충남 서천 출생
한양대학교 정치학석사 졸업
한양대학교 행정학박사 수료
한양대학교 대학원 총학생회장
1급 정책분석 평가사
제3·4대 안양시의회 의원(2선)
경인교육대학교 설립추진위 안양지역위원장
청운대학교 행정학 외래교수
한국정책연구진흥원 원장
경기 청장년 실업극복 추진운동본부 대표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경기도지사 표창
김대중대통령 당선자 감사장 수여
노무현대통령 당선자 감사장 수여

오진선 기자 / sunrucy@yahoo.co.kr

입력 : 2013년 01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