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11시 부곡동 주민센터에서 열린 수원~광명간 고속도로 사업단(이하 사업단)의 주민설명회가 고속도로 사업을 반대하는 군포·의왕 범시민대책위(이하 범대위)의 저지로 무산됐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이 있었던 군포시 대야동 주민센터의 주민설명회도 고속도로건설추진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와 수리산 관통반대군포범시민 대책위원회(이하 수리산범대위) 등의 무력저지로 무산된 바 있다. 주민설명회가 시작되려 하자 피켓을 들고 입구앞에 점거하고 있던 범대위가 회의장 안으로 들어서며 사업단측 사회자의 마이크를 뺏고 주민설명회 현수막을 뜯어냈다. 회의실에는 사업단측 직원들과 20명 남짓한 의왕시민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마이크를 건네받은 시민대책위의 이대수 대표는 "고려개발은 작년 5월경 시민대책위와의 환경영향평가 공동조사를 합의했으나 이를 어기고 독단적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본적으로는 사업 백지화를 견지하고 있으나 백번 양보해 고속도로 사업을 고려해본다 치더라도 합법적이고 이해납득한 범위내에서 주민동의를 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졸속으로 진행되는 사업단측의 주민설명회를 비판했다. 시민대책위의 이 대표가 주장하는 동안 몇몇 사업단 직원들이 이를 저지하려다 범대위측과 물리적인 마찰을 빚기도 했다. 주민설명회가 저지된 가운데 한 의왕시민은 "그래도 사업단측의 설명도 들어봐야 하지 않겠냐"고 항의했지만 사업단은 범대위에 막혀 끝내 주민설명회를 중지했다. 의왕시민모임의 조창연 대표는 "주민설명회는 고려개발이 독단으로 작성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바탕으로 본안을 작성하기 위한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가 이루어진 후에 주민설명회와 공청회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고려개발 관계자는 "공동조사 합의는 사업단이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이 아니라 범대위측에서 조직구성이 바뀌고 실무담당자가 변경되면서 사업단측의 재촉에도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라고 맞섰다. 그는 이어 "범대위측의 요구대로 고속도로가 우회할 경우 도로가 지나게되는 수리산 측면의 훼손이 더욱 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