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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로 행복을 추구하는 이숙자 회장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2일
ⓒ 경기헤럴드
봉사가 몸에 배었다고 존경을 받는 분들이 우리 사회에는 그리 많지 않다. 또한 봉사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사고를 가진 분도 많지 않다. 사랑하는 남편과 사별한 후에 이웃에 사랑을 전달하면서 봉사로 제2의 삶을 조명하고 행복을 추구하는 이숙자 회장. 그녀는 80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봉사에 자신을 헌신하고 있다.

어른스러운 청년으로 성장하다.
서울의 중심지로서 정보, 유행, 쇼핑, 첨단기술 제품의 발상지이며 장충체육관, 덕수궁, 명동성당 등이 소재한 서울시 중구가 그녀의 고향이다. 2남 5녀 중 둘째로 태어난 그녀는 부친이 미곡상회를 운영하여 경제적으로 넉넉한 가정에서 성장했다. 부친은 워낙 인자하여서 지역에서 법 없이 살 사람이라고 칭송이 자자했다.
모친은 무남독녀로 친정에서 사랑을 독차지하며 여유로운 삶을 영위했다. 늘 마음이 넉넉하셨던 모친은 방물장수가 찾아오면 식사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어려운 이웃에게는 선행을 베푸셨다. 장사하시는 분들은 그 은혜를 잊지 않고 다음에 방문할 때는 작은 선물이라도 드리는 인심을 얻었다. 특히 그녀의 부모는 금실이 좋아서 자녀들 앞에 큰소리조차 내지 않았다. 그러한 가정 환경으로 그녀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었다.
초등학교는 부친의 가게 근처에 있었다. 당시 과밀학급으로 1학년부터 3학년까지 3부제 교육을 받았다. 학교에서의 추억조차 가질 수 없었던 시절이었다. 4학년 때 학구제 개편으로 장충초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됐다. 그녀는 학교에서 수업이 끝나고 집에 오면 동생들과 동네 아이들까지 돌봐주는 게 일이었다. 동생들은 부모보다 그녀를 더 따르고 의지하곤 했다.
시험을 보고 중학교를 간 그녀는 덕성여자중학교로 진학했다. 1학년 때 규율부에 선발되어 학생들의 교복, 머리 단속을 하며 올바른 학생이 되도록 지도에 모범을 보였다. 중학교에서 처음 시험 결과 상위권에 들어간 그녀는 2학년 교내 주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다. 주판하고 사전을 상품으로 받은 그녀는 사실 주산을 한 달 교육을 받고 출전했었다. 놀라운 실력으로 학교 선생님들이 모두 놀라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학교에서 시험을 보면 선생님들이 그녀에게 성적표 정리를 맡기곤 했다.
친구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주던 그녀에게 그늘이 지기 시작했다. 부친의 사업이 하향세를 보여 7남매 모두 공부시킬 수 없어 그녀는 자발적으로 상업고등학교로 진학하여 가계에 도움을 주려고 마음을 먹었다. 상고 진학을 목표로 공부했지만, 학교 선생님은 인문계로 진학시키기 위해 그녀에게 많은 관심과 배려를 해 주었다.
인문계와 실업계 고등학교 진학을 두고 많은 고민 끝에 명문고등학교인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에 접수를 마지막 날 하게 됐다. 하늘이 도왔는지 그녀는 합격했다. 처음 시험을 봤는데 17등을 했다고 한다. 중학교 시절에는 항상 1, 2등 한 그녀에게는 충격이었다. 그녀는 자존심이 상해서 밤을 새워 공부했다. 그다음 시험에는 5등 안에 들어갔다. 차후 성적은 1, 2등 한 우등생으로 여고 생활을 보냈다.
그녀는 조기에 취업해서 집안에 도움을 주려고 주산 3급, 부기 2급 자격증을 획득했다. 여고 3학년 여름 방학 때 반에서 첫 번째로 취업에 성공했다. 당시 선호도가 높은 일신산업 주식회사였다. 회사에서는 경리부로 발령을 내려고 했었다. 그러나 티오가 없어 기술부로 발령을 받았다. 기술부에서는 자료정리가 주업무였다. 2년 후 경리부로 발령을 받아 현금출납 등을 책임지는 직원으로 인정받았다. 여직원이 40명 정도 근무했다. 그녀는 3년만에 여직원 모임 회장을 맡았다. 여직원의 친목 도모, 회사 적응, 여성의 사회진출 등 여성 신장 운동의 시발점을 만들었다. 그녀의 열정적인 활동에 회원들도 그녀를 인정하며 더 우호적으로 대해 주었다.
회사에서 모범 직원으로 인정하여 다른 직원은 보너스 100%를 받았지만, 그녀는 200%를 받았다. 직원들의 질투와 시기를 받았다. 회사 상급자들은 그녀의 직무 능력과 책임감을 인정하여 주변의 외풍을 잘 막아 주었다.

사회봉사에 헌신하다.
정든 직장도 결혼 앞에서는 사표를 내야 했다. 그 당시 결혼한 여성은 직장을 다닐 수가 없었다. 회사에는 인재를 놓치게 됐다고 아쉬움을 많이 나타냈다.
결혼을 한 그녀는 사업을 하는 남편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됐다. 남편이 직장을 잘 다니다가 신발 사업을 하겠다고 해서 그녀는 남편을 믿고 저축해 놓은 돈을 사업자금으로 다 지원해 주었다. 초기에는 사업이 잘되었다. 하지만 국제상사의 붕괴로 남편의 사업도 같이 무너지게 됐다.
그 후에 또다시 사업을 하겠다고 했을 때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캐나다에서 캐비어 수입 사업을 했는데 두 번째도 무너지고 말았다. 마지막 세 번째 사업은 김포공항 앞에서 시골밥상이라는 음식점을 개업했다. 1년은 사업이 매우 잘 되었다. 불행하게도 인천공항이 생기면서 김포공항 이용객이 현저하게 감소되어 남편 식당이 타격을 입어 문을 닫게 됐다.
결혼 후 자녀 교육과 가정주부로서 충실하기 위해 경력 단절이 15년 있었다. 아이들이 성장한 후 그녀는 가계에 도움이 되려고 12년 동안 주류회사에서 전공을 살려 회계 업무를 보면서 제2의 직장생활을 전개했다. 60세가 넘은 후에는 정년트랙에 걸려 정규직으로서 직장을 잡을 수가 없었다. 직장생활에 대한 미련이 있었던 그녀는 단기간 토지주택공사, 시니어노인일자리 등에서 시니어로서 직장생활을 더 할 수 있었다. 이만큼 생활력이 강한 그녀는 어머니로서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직장생활에서 보여준 그녀의 모습은 성실과 책임감 자체였다. 온화하고 근면한 그녀는 직원들에게 본보기가 되었고 회사 측에서도 그녀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여 퇴직할 때는 서로 아쉬움이 너무나 컸다고 한다.
그녀가 남편과 사별한 후 공적인 첫 봉사가 통장협의회였다. 평소 가깝게 지내던 지인이 적적한 시간은 외로움을 더 가져온다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열심히 생활하는 것을 권유해 줘 거주지의 통장을 맡았다. 가가호호를 방문하면서 그동안 인사조차 하지 않은 이웃과의 벽을 허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각종 고지서 전달과 퇴거 및 입주 시 인사 등은 그녀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남편을 잊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통장들의 모임인 통장협의회에서는 소외계층, 장애인 가족 후원 사업을 대대적으로 전개하여 통장협의회를 사회적 참여와 위상을 세워주면서 그녀의 봉사 영역도 넓혀 주었다.
봉사 정신을 더 함양하기 위해서 그녀는 군포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각종 교육과 봉사에 참여하여 군포 시민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어려서 독서와 글 쓰는 것을 매우 좋아했다. 그때를 상기하면서 경기헤럴드에서 2025년에 발간한 아름다운 사람들 그 열 번째와 김종두 시인의 사계의 향연을 전국 대학도서관. 군포·안양·의왕 교육기관 및 공공기관 약 450곳에 발송하기 위한 봉사를 직접 관장하여 많은 기관에 무상으로 도서가 배포하도록 기여했다.
2024년부터 수리청소년문학대전 추진위원으로 활동하여 청소년들에게 문학 저변확대와 문화 재능 계발에 도움을 주었고, 청소년 문학지인 ‘수리청소년’ 이 출간되도록 후원금을 전달하여 후학들의 정서 함양과 전국대회가 되는데 일조하고 있다.
그녀는 군포시 자율방범대 노루목지대 수요팀장을 맡아 산본1동 치안과 안전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산본1동은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여 군포시 다른 지역보다 주민들이 불안해 하여 산본1동을 더 안전한 공간으로 만드는 데 참여하고 있다. 낮에는 봉사활동으로 지친 몸을 아랑곳하지 않고 야간 순찰에 빠지지 않는 결의를 보여 대원들로부터 존경받는 큰언니로 인정받고 있다.
군포시 산본1동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군포 제2호 치매안심마을 지정, 산본1동 주민자치회 금정역 환경개선(화단 조성) 추진, 지역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효 잔치’ 개최, 산본1동 마을축제 ‘노루목공원에서 놀자’, 산본1동 주민자치회, 불우이웃 성금 기탁, 생활민원 개선을 위한 군포시의회 간담회, 산본1동 ‘사랑나눔이회 사랑의 김장 봉사’, 산본1동 직능단체와 함께 관내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후원금 전달 등 자치위원으로서 참여하여 모범을 보이고 있다.

봉사자로 존경을 받다.
대한적십자사 군포시협의회 산본1동 회장을 맡고 있는 그녀는 봉사 대원들과 이동차량 세탁 봉사, 후원받은 쌀 전달 봉사. 김장 봉사, 추석맞이 전 나눔, 바자, 자연재해 지역 봉사 등 다양한 사회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여기에 기관장들의 적십자 특별회비 납부에 동참하며 공직사회의 솔선수범을 통해 지역사회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복지 사각지대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대한적십자사 군포시협의회 회원과 함께 그녀는 2016년부터 한 달에 한 번 기부물품을 받아 취약 세대에 전달하는 희망풍차와 한 달에 두번씩 반찬을 직접 만들어서 반찬세대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여성들과 청소년들의 흡연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자 그녀는 시민의 건강과 쾌적한 환경을 위해 금연지킴이 봉사에 동참하여 9년째 하고 있다. 흡연자에게 금연을 요구할 때 인상을 찌푸리고 욕설해도 그녀는 차분한 마음으로 흡연자에게 금연을 계몽하는 등 사회 어른으로서 역할을 주저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그녀는 매화복지관, 주몽복지관, 가야복지관, 군포시노인종합복지관, 송부동 복지관 등에서 설거지 봉사, 배식 봉사 등에 참여해 복지관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다.
그녀는 지역 언론 발전을 위해 경기헤럴드 고문단에 입회하여 고문단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경기헤럴드에서 매년 춘계·추계워크숍을 위해 사전답사에 동참하여 행사 진행이 원활하게 되도록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또한 매년 실시하는 동행의 데이 추진위원으로서 티켓판매와 설거지와 서빙 등 여러 봉사에 참여하여 진정한 봉사자의 길을 걷고 있다. 사실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진행되는 행사에서 약 700명의 손님을 맞이하여 설거지와 서빙은 일반 사업장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고된 노동이 요구됨에도 봉사 정신을 발휘하곤 했다.
또한 경기헤럴드 고문단 사무국장으로서 전국 최고의 고문단을 만들기 위해 탁월한 조직 문화를 조성하여 타 기관에서 운영에 대해 문의할 정도로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이바지했다.
그녀는 안보 의식도 강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도 군포시 협의회에서 실시한 제7기와 제8기 통일리더교육과정도 이수했으며 지인들이 전국 어디에서 행사하든 적극 동참하는 등 시민의식도 매우 강하다,
이러한 봉사들이 대외적으로 인정을 받아 경기도지사 표창장, 이학영 국회의원 표창장, 군포시장 표창장, 칭찬합시다중앙회총재 표창장, 칭찬주인공 선정 등 다수의 표창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70세가 넘으면 사회생활과 각종 친목 단체도 줄이는 경향이 있다. 주요 애경사를 마친 사람들일수록 현저한 현상이다. 그러나 그녀는 각종 애경사에 빠지는 경우가 거의 없다. 또한 사회 단체활동도 줄이지 않고 있다. 더 봉사를 늘려가고 있어 지역에서 봉사자의 롤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초지일관으로 한결같은 봉사와 섬김의 마음이 인정되어 인의예지신 후보자로 선정될 정도이다.
그녀는 부친을 가장 존경한다고 한다. 부친은 인정이 많고 정이 많아 자녀들에게는 늘 높은 산이자 든든한 언덕이었다. 어떠한 모임에서도 부친은 회장을 맡아 리더십을 자녀들에게 보여주셨고 이타적인 삶을 사셨기에 그녀의 봉사 정신도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았다고 눈물을 보였다.
청소년들에게 “공부도 때가 있다, 시기를 놓치지 말라”고 조언을 해 주었다. 그녀는 가정을 위해 자신의 미래를 양보했지만 청소년들에게는 자신의 미래를 남을 위해 양보하지 말라고 힘주어 말해 주었다.
봉사를 많이 하면 생색도 내 볼만한데 그녀는 어디에서도 자신이 실행한 봉사활동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봉사를 통해 행복을 얻고 얻은 행복을 이웃에게 나눠주는 선행이 너무나 아름다운 그녀에게는 주변에 좋은 분들이 즐비하다.
80을 바라보고 있는 그녀는 자신이 거동할 수 있을 때까지 봉사를 하고 싶다고 한다. 보여주기 위한 봉사가 아니라 자신의 심신을 단련하고 겸허한 사고를 갖기 위해서이다. 그동안 그녀가 지나간 자리는 언제나 향기롭고 빛이 나고 있다. 함축하면 봉사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이숙자 회장의 모습에서 느끼는 바가 크다.

약력
서울시 출생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졸업
일신산업주식회사 근무
금연지킴이
대한적십자사 군포지구협의회 산본1동 회장
군포시 산본1동 주민자치회 부회장
군포시 자율방범 노루목지대 수요팀장
군포시 산본1동 통장협의회장 역임
경기헤럴드 고문단 사무국장
대한적십자사 총재상
군포경찰서장 감사장
인의예지신 대상 선정
칭찬합시다 중앙회총재 표창장
군포시장 표창장
이학영 국회의원 표창장
경기도지사 표창장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26년 07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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