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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현명한 대인 관계

2025.05.08. 포괄적인 인사은 존경을 받는다.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25년 06월 01일
ⓒ 경기헤럴드
시인‧이학박사

세상은 홀로 살 수 없다. 아무리 독불장군이라고 해도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무의미한 삶이 된다. 흔히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해라, 대인 관계를 좋게 하라는 조언이 바로 인간은 사회적 동물 울타리를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은 상황과 조건에 따라 만남의 공간이 결정된다. 개인 간의 관계는 조건이 수용되는 기간까지 지속될 수 있다. 그 조건이 붕괴하면 그 관계도 동시에 붕괴한다. 그런데 떠나간 자리에는 누군가 또 채워진다. 다만 채워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소요될 뿐이다.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은 구분되어 있지 않다. 상황에 따라서 떠나거나 남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부모‧형제 간에도 우애가 상하면은 남보다 못한다는 말들이 통용되고 있는 것과 같이 대인 관계는 무엇보다도 이해 관계이다.
현대는 경제, 정치, 이해관계 등 다양성으로 헤어짐이 복잡해졌다, 경제적, 사회적 지위에 따라서 이합집산이 빈번해졌다. 여기에는 자신의 주장이 반영되기를 요구한다. 그 요구가 반영되지 않으면 줄기차게 혼란을 야기시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자신의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자신과 친근감이 있는 사람들에게 동의를 구하기 위해 무리수를 둬 결국 단체나 조직으로부터 이격된다.
사람이 만나면 반드시 헤어진다. 단체나 조직도 영원하지 않다, 해산과 결성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짧은 기간 동안 유지될 뿐이다. 다소 오래 유지되는 단체나 조직은 분란을 일으키는 사람의 주장을 합리적으로 수용했을 때 가능하다.
일반인들의 관계보다 더 헤어짐이 강한 집단이 정치집단이다. 정치는 정권을 잡기 위해 모인 집이다. 그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기초의원, 광역의원, 시장, 도지사, 국회 등 공천권과 관계가 있다. 공천을 받지 못한 정치인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비판과 비난은 기본이고 탈당도 주저하지 않는다.
극단적인 정치인은 지역에서조차 시민들과의 관계도 극단적으로 유지한다. 자신과 자신의 정당을 지지하지 않으면 일종의 적으로 치부해 버린다. 애경사도 물론 각종 행사에서 무관심을 보여 핀잔을 받는다.
필자는 ‘정치는 생활 속에서 행해지는 인간의 한 행태’에 불과하다고 본다. 정치권에서 물러나면 평범한 시민으로 복귀한다. 복귀 후 자신이 뿌려 놓은 불편한 관계로 시민들이 외면한다. 자신이 누린 시간보다 평범한 삶을 유지하는 시간이 더 길다. 권력이나 힘이 있을 때 모여드는 관계는 풍전등화와 같다. 이러한 관계를 척결하기 위해서는 정치인 개인의 소양도 중요하지만, 정당의 책임자들이 철저한 인성 교육을 해야 한다. 정당의 책임자는 산하 정치인들이 맹목적 충성을 선호한다. 충성자가 보인 충성은 그 개인의 속성을 면밀하게 판단할 수 없다. 그 과정에서 책임자도 정치인도 시민으로부터 외면당한다.
국민과 시민을 위해 정치를 구현해야 하는 정치인들의 구태의연한 대인 관계는 서로를 불편하게 만든다. 자신을 지지하지 않아도, 소속 정당을 지지하지 않아도 국민과 시민으로 바라보면 된다. 꼭 무게를 재어보는 정치행태는 옳지 않다. 정치인 스스로 사회의 외톨이로 만들지 말아야 한다. 사회단체나 조직원들도 마찬가지이다. 대인 관계는 포괄적이고 보편적이어야 한다. 극단적인 사고는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고 자신을 사회로부터 고립하게 만든다.
이러한 포괄적인 인사는 사회의 리더로 존경을 받게 된다. 그러하지 않을 때는 조직이나 단체를 붕괴시킨 원인 제공자가 된다. 사회는 만만하지 않다. 자신의 주장보다 공동의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한다.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25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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