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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 있게 한길을 걸으며 커피란 행복을 전하는 강전호 바리스타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22년 05월 27일
ⓒ 경기헤럴드

한 우물만 판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인생은 길고 매혹적인 일은 많다. 살다 보면 이런저런 많은 유혹도 있다. 그럼에도 자신의 길을 조금도 흔들림 없이 뚝심 있게 걸어가고 있는 한 청년이 있다. 자신이 잘 되는 것보다 자신을 통해 다른 이들이 더 잘 되기를 바란다는 강전호 바리스타.

일찍이 사회 경험을 쌓다
그가 태어난 곳은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이다. 하지만 곧바로 부천으로 이사를 하였고 7살에 안양으로 이사 와 초등학교에 다녔다.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쯤 군포시로 이사 와 지금껏 살고 있다. 어린 시절 이사를 많이 다녔지만 원만한 성격 덕분에 친구를 사귀는 것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는 개인택시 기사이신 아버지와 회사원이신 어머니 밑에서 한 명의 누나와 함께 평범하면서도 행복하게 성장했다.
평범한 그를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만든 것은 이른 사회 경험이었다. 처음 사회에 뛰어든 것이 고등학교 2학년 때이다. 아직 부모의 그늘에 있는 것이 당연한 나이지만 그는 아르바이트하며 개인 용돈을 스스로 벌었다. 대학 진학 후에도 꾸준히 아르바이트하며 학업에 필요한 비용을 스스로 마련하였다. 집안 사정으로 더 이상 대학교에 다닐 수 없어 자퇴하였을 때도 집안 사정을 탓하기보다 사회에 나아가 일을 하였고 22살에 아르바이트 경험을 살려 첫 취업까지 하였다.
그는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에 롯데리아 매니저를 시작으로 4년 안에 부점장까지 진급하며 매장관리 및 인사관리 등 전반적인 업무를 모두 직접 하였다. 첫 직장에서의 경험은 그를 더욱 외식업계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그는 이후 4년간 패밀리레스토랑과 프렌치,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홀 매니저로 근무하며 매장관리와 접객에 대하여 더욱 많은 경험을 쌓아갔다. 큰 사건, 사고 없이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즐겁게 일하며 하루하루를 착실하게 보냈다. 꼼꼼하고 열정적인 모습에 상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빠르게 진급하였다.
커피 지식에 대한 필요성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깨달았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취업하기 위해 한 레스토랑에서 면접을 보았을 때였다. 면접을 진행한 그곳 오너가 그에게 커피를 할 줄 아느냐고 질문을 하였다. 커피에 관한 관심이 생기기 전이었기에 당연히 지식도 없었다. 솔직하게 잘 모른다고 답했다. 오너는 기존 경력만 살려 급여를 책정하였다. 그는 그때 커피에 대한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커피를 할 수 있고 커피에 대한 지식이 있었다면 받을 수 있는 금액을 그는 커피에 대해 알지 못했기에 받을 수 없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매장관리와 접객과 같은 업무뿐만 아니라 커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필요했다.
패스트푸드점을 시작으로 뷔페, 패밀리레스토랑, 프렌치/이탈리안 레스토랑 등 다양한 외식업 분야를 일찍이 청소년기 때부터 20대 내내 경험했다. 나름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며 모든 직장에서 큰 갈등 없이 즐겁게 일하였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끓어오르는 경험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커피를 배우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느끼고 커피를 공부하기로 그 자리에서 결심했다.

커피의 길을 선택하다
이미 많은 아르바이트와 사회 경험이 있었다. 부점장까지 올라가 본 적도 있는 그였다. 아르바이트를 처음부터 시작하기에 다소 늦은 20대 후반의 나이였다. 그는 커피의 길을 선택하자마자 주저 없이 카페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하였다. 얼마든지 이제껏 쌓은 경험을 살려 쉬운 길을 걸어갈 수도 있었지만, 굳이 어려운 길을 선택한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간 그는 고등학교 2학년 처음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을 때처럼 성실하게 카페에서 실력을 쌓아나갔다.
기본을 위해 돌아간 자리에서 생각지 못한 즐거움을 느꼈다. 그는 처음 일한 카페에서 자신이 직접 내린 핸드드립 커피를 손님께서 맛있게 드시고 이런 맛있는 커피를 내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고 전했다. 라떼아트를 하는 것이 어려워 제대로 잘 만들기가 처음엔 힘이 들었다. 열심히 연습한 끝에 어느 정도 완성도가 올라왔고 그때 처음 손님께 내보였던 순간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자신이 내린 커피와 정성껏 만든 라떼아트에 크게 감동하며 사진까지 찍는 모습을 보았을 때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보람을 강하게 느꼈다. 그날의 뿌듯했던 감정과 행복해하던 손님들의 표정이 그를 커피의 길로 더욱 정진하게 만들었다.
아르바이트로 경험만 쌓은 것이 아니었다. 그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동시에 학원을 다니며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지식적인 부분도 착실히 채워나갔다. 그러던 중 좋은 기회로 그를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의 보조강사를 하게 되며 교육 관련 분야까지 접하게 되었다. 그 후 여러 바리스타 학원에서 강사로 근무하였다. 커피를 직접 내리며 손님들과 소통할 때와 또 다른 누군가를 가르치고 지식을 전달할 수 있다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한번 시작하면 끝을 볼 때까지 파고드는 성격을 지닌 그는 한 로스팅 회사에서 커피를 볶는, 이른바 로스팅에 대한 지식과 경험까지 쌓았다. 그뿐만 아니라 대리에서 과장까지 빠르게 성장하며 관리에 대한 지식과 경험까지 쌓아갔다. 그러던 중 출중한 실력과 지식을 가진 그는 지인의 로스팅 회사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다. 그는 총괄 실장으로서 매장관리, 인사관리, 납품업체 관리, 생산 등 여러 업무를 하였다. 그가 일하는 동안 작은 기업이었던 로스팅 회사가 법인 회사로 성장하면서 부장이라는 직급을 받고 근무일, 휴무 상관없이 회사의 발전에 힘썼다. 쉼 없이 일하면서도 커피를 만들거나 가르치는 것뿐만 아니라 커피로 거래처를 관리하고 원두를 납품하는 등의 새로운 분야에 대한 경험으로 매일 즐거웠다.
처음 커피의 길을 걸을 때만 해도 커피를 잘 내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런데 커피에 대한 애정이 커질수록 자연스럽게 깊게 들어선 커피의 길에는 많은 갈래의 길이 있었다. 그는 커피와 관련된 많은 길을 모두 걸으며 커피에 대한 방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았다. 현재 세계대회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국내 바리스타들이 많다. 그에 비해 강전호 바리스타는 대회 수상 경력은 없다. 그렇지만 그에게는 다른 바리스타들이 가지지 못한 방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다. 커피와 관련된 모든 지식과 경험을 충분히 쌓은 그는 지식과 실력을 모두 겸비한, 우리나라에 몇 없는 귀한 바리스타다.

커피로 꿈과 행복을 전하다
이제껏 그는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커피란 한 길을 걸으며 살아왔다. 지금은 커피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강사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는 커피의 길을 걸으려는 시작점에 있는 수강생들에게 아낌없는 지식을 전달하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가끔 커리큘럼의 내용이 아닌, 자신이 겪은 생생한 경험의 지식을 전하며 실질적인 도움이 될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줄곧 커피의 길을 걸어온 그의 꿈은 자신만의 카페를 오픈하는 것이다. 그는 패스트푸드점처럼 만들어 내보내는 것에만 급급한 곳이 아닌 손님들과 소통하며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친근한 장소, 좋은 커피가 있으면 같이 마시면서 즐거운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정겨운 공간, 좋은 원두와 커피로 질 좋은 커피음료를 내보일 수 있는 전문적인 카페를 만드는 것을 꿈꾸고 있다.
커피 전문가 바리스타 강전호로서 커피를 드시는 모든 분께 어떤 커피든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한다는 마음을 전했다. 커피는 기호식품이기에 각자가 좋아하는 취향대로 즐기면 된다고 조언해 주었다. 뉴스에서 커피의 원가가 얼마다, 일반 식사비보다 커피 한 잔 값이 더 비싸다, 많이 마시면 좋지 않다 등등 좋지 않은 이야기만 하고 제대로 된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동시에 그런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으며 걱정하고 커피를 멀리하기보다 커피 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가인 바리스타들이 맛있게 만들어 드릴 테니 바리스타들을 믿고 즐겁게 즐겨주시기를 당부했다.
커피에 푹 빠져 살아가고 있는 사람답게 그는 예전 커피 회사에서 직속상관이었던 주형근 바리스타를 가장 본받고 싶다고 밝혔다. 주형근 바리스타와 같은 회사에서 일하며 즐겁게 일한 경험은 그에게 좋은 추억이다. 약 7년 정도 알고 지냈고 지금까지도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 주형근 바리스타는 현재 군포시 당정동에서 '주리커피로스터스'라는 카페 겸 원두 납품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군포시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커피 교육에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커피에 대한 뛰어난 실력과 경력을 바탕으로 본인만의 커피 사업을 만들어 가고 있는 멋진 바리스타이다. 그는 주형근 바리스타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다.
무엇이 되었든 한번 시작하고 그 길을 선택하였으면 제대로 공부하고 깊게 빠져들라. 그는 청소년들에게 어느 정도 하다가 작은 장애물에 쉽게 그만두지 말고 이 정도 되었다고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끈기 있게 자신이 정한 길을 걸어가기를 당부했다. 폭넓은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지만 한 가지 일에 깊이 있는 지식과 경험을 얻는 것은 앞으로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들의 문학증진과 저변확대를 위해 2004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전국수리청소년문학대전추진위원으로 위촉되어 각 학교에 발송되는 팩스와 대외적인 활동이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후원을 하는 등 후배들의 건전한 문화조성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고향·모교에 책보내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고향·모교에 책보내기운동추진위원회에 가입하여 경기헤럴드가 발행한 책들을 무료로 보급되는 것에 일조하고 있다. 폭력 없는 학교만들기추진위원회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병선 박사의 ‘학교폭력의 사회학’을 공공기관, 학교, 청소년단체 등에 무상으로 보급될 수 있도록 후원자 계발과 후원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무상으로 책보내기 발행은 실질적으로 경기헤럴드와 동행의 릴레이에서 주관하고 있다. 동행의 릴레이의 이사로 선임된 그는 이근우 교수의 저서가 발행되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기타 서적도 2022년에 발행되도록 동참하고 있다. 이와 같아 28종의 약 30,000여 권이 무상으로 보급되어왔고 앞으로도 보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 사회에 뛰어들어 현실과 부딪히며 치열하게 살아온 강전호 바리스타.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커피에 대한 필요성을 깨닫게 되고 열정이 끓어오르며 커피의 길을 선택한 이후 지금까지 커피의 길을 깊이 탐구하며 걸어가고 있다. 다른 길은 보지도 않고 오직 자신이 선택한 길을 향해 조금의 의심 없이 걸어가고 매진하는 고집스러운 모습에 장인 정신이 느껴지기까지 하다. 자신의 커피를 통해 다른 누군가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전하고 싶다는 강전호 바리스타의 꿈과 삶을 응원한다.

약력
서울특별시 출생
커피마스터 취득
Q Arabica Grader, 핸드드립 취득
금정 정신 요리&커피학원 강사
토브제과제빵커피전문학원 강사
화성시복합복지타운 나래울 "커피소리" 강사
행복한커피/행복한커피바리스타학원 과장
템프터 Coffee Roasters(씨트러스트) 총괄실장
한쿡외식문화학원 바리스타과정 강사
(주)억셉트커피 부장
동행의릴레이 이사
고향·모교책보내기추진위원
19회 수리청소년문학대전 추진위원
폭력없는 학교만들기 추진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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