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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가족의 복리증진에 헌신하고 있는 김기환 회장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21년 07월 15일
 
ⓒ 경기헤럴드

사람들은 누구에게도 신세를 지지 않고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삶을 추구한다. 평생 자신의 힘으로 생활을 하면서,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가진 사단법인 경기지체장애인협회 군포시지회 김기환 지회장, 그는 젊은 나이에 하반신이 불구가 되어도 군포시장애인연합회 회장을 맡아 장애인 가족들의 복지증진과 권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효자 아들로서 칭송을 받다.
광한루원과 뱀사골로 유명한 전라북도 남원시가 그의 고향이다. 2남 4녀 중 다섯째로 태어난 그는 엄한 가정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부친은 농사로 생계를 유지할 정도로 넉넉했다. 부친은 선비 같은 분으로 소유한 무엇이든 베푸는 성품으로 지역에서 존경을 받으셨다. 더욱이 남에게 싫은 소리를 하지 못하시는 분으로 측은지심이 크셔 언제나 그의 본보기가 되어 주셨다. 모친은 집안 농사일을 도맡아 하실 뿐만 아니라 농한기에 부친이 만드신 채를 인근지역에 판매하시는 등 생활력이 강하시고 동네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신 분이었다. 그의 부모는 자식들을 위해 농번기나 농한기에 모두 바쁜 생활로 근면·성실 자체였다.
그가 사는 마을은 시골 중의 시골이었다. 한 반에 35명씩 2개 반이었다. 서로 집안에 무엇이 있을 정도로 모두 다정다감했고 또래들은 그를 무척이나 좋아했다. 정의롭고 솔선수범으로 또래들을 먼저 생각하는 그였기에 집안에서도 장남으로서 의젓했다.
많은 농사로 일손이 부족하면 어린 나이에도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공부보다 논밭에서 부모님 도와드리는 것이 일상이었다. 농사일을 위해 소를 키우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소 꼴 베기는 물론이고 여물 주기도 어른 이상으로 잘했다. 동네에서는 그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효자였다.
면 소재에 있는 중학교로 진학한 그는 처음에는 10리 길을 걸었다. 비가 올 때는 곤혹이었다. 보다 못한 부모님이 자전거를 사 주시는 덕분에 편하게 등하교를 할 수 있었다. 그가 중학교 3학년이 되던 해에 하루에 몇 번 운행하는 버스가 다닐 정도로 동네가 낙후된 곳이었다.
장남으로서 공부에만 집중할 수 없었던 그는 초등학교 시절보다 농사일을 더 많이 도와드려야 했다. 가뭄이 들면 도랑을 깊게 파 물길을 내어 논에다 물을 대는 등 청년 농부와 마찬가지였다. 더욱이 부친이 밤새워 물을 대는 것을 대신하여 그가 밤새워 가며 논에 물을 대는 등 대견스러운 모습을 부모님께 늘 보여주었다.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인문계보다는 상업계로 진학하여 집안에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싶었던 그는 남원시에 있는 상고로 진학했다. 집에서 버스로 약 50분 거리에 있는 학교로 조기에 취업하기 위해 주산, 부기, 타자 등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그가 2학년 때 전주에서 개최된 기능경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처음 전주를 방문했다. 전주는 남원과 환경에 큰 차이가 있었다. 그는 더 넓은 곳을 알기 위해 여름방학 때면 땅으로 기는 칡넝쿨을 채취, 용돈을 모아 다양한 서적을 구입하여 독서를 통한 경험과 식견을 익혔다.

불의의 사고로 미래를 잃다.
자격증을 거의 취득한 그는 고등학교 3학년 가을에 경기도에 있는 기업에 취업했다. 도시 생활은 신기로웠다. 고향을 처음 떠나 홀로지만 남의 구애를 받지 않는 자유는 너무나 좋았다. 그는 첫 월급을 타 용돈과 부모님 내의를 구입하여 보내드린 고향을 잊지 않았다.
2년 정도 근무하다 군에 입대했다. 남들은 휴가를 나오면 여행이나 휴식을 취해도 그는 휴가 대신 농사일을 도와야 했다. 동네에서는 아들 잘 두었다고 칭찬이 자자했지만, 고등학교 졸업자로서 대우가 좋은 회사에 취업하기란 그리 쉽지 않았다.
1994년 추석 때 시골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추석 때는 고향에 지인이나 어른들에게 인사를 드리는 것이 예의였다. 밤에 운전하다 사고로 하반신과 뇌가 크게 다쳐 뇌파만 움직이는 중상이었다. 부모님과 누나가 거의 4년 동안 그를 돌본 정성에 그는 휠체어를 타며 조금씩 움직일 수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착하고 효자인 그의 사고를 모두 슬퍼했다.
그는 마냥 시간만 보내는 요양만 할 수가 없었다. 무엇이든 배워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마침 담양에서 요양하고 있어 인근에 있는 2년제 교육기관에 입학하여 컴퓨터를 전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곳에서 정보처리기능사, 워드프로세서 자격증을 취득, 그 후 다시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하여 컴퓨터 학사를 취득해 주위에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그는 처음으로 군포시장애인정보화협회에서 컴퓨터 강의를 할 수 있었다. 자신이 장애를 가진 터라 장애인 가족에게는 무엇이든 모두 지도해주고 싶었다. 처음에는 긴장된 마음으로 강의를 시작했지만, 회원들의 열성적인 참여에 그도 신바람이 났다. 그 후 군포시장애인정보화 회장이 교체되면서 사단법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군포시지회에서 사무를 보게 되었다. 그는 장애인단체에서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한국교육개발원에 입학하여 사회복지학과를 전공, 사회복지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적극적인 삶을 보여주었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다. 정상인보다 배 이상 노력하며 자신만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휴식도 없이 근무하다 2012년에 욕창이 걸렸다. 그는 6번의 욕창 수술로 퇴사하면서 휴식을 가져야 했다. 그 덕분에 예전 몸으로 회복된 그는 2017년 회원들의 추천으로 사단법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군포시지회 지회장으로 당당하게 복귀했다. 그는 지체장애인협회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들을 재점검하여 장애인 가족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개선해 나가고 있다. 사단법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군포시지회는 회원들을 최우선하고 지체장애인협회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지회에서 각 건물에 점검하고 인증해 주는 장애인시설도 원칙을 고수하면서 최대한 일찍 발급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 후 2019년 군포시장애인총연합회 회장으로 추대되어 군포시 전체 장애인 가족을 돌보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 그동안 그는 장애인 청소년들의 장학금을 위해 군포시 소재 정각사로부터 장학금을 받도록 했으며.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 가족을 위해서는 보장구 무료 점검 및 수리를 진행했다.
그 외에도 장애인 가족들의 쾌적한 주거문화를 위해 주거환경개선사업 실시,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 가족에게는 쌀 나눔 행사, 이발하기 힘든 가족에게는 무료 이발 봉사를 진행하는 등 장애인 가족들의 복지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그가 매년 주관하는 군포시 중증장애인가족초청대회를 열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가족을 초청하여 다과와 후원품을 전달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많은 행사가 예전에 비해 취소되어 장애인 가족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후원 물품이 줄어 마음 고심이 심한 그에게 코로나 극복을 위해 군포시장애인총연합회 후원회 전이섭 회장이 KF94 마스크 5,000장, 햅쌀 20kg 100포, 곶감 등을 전달하며 그를 격려해 주기도 했다.

장애인 가족의 롤모델이 되다.
장애인가족들의 정신 교양을 위해 법정의무교육,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 안전보건교육,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 장애 체험,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이용 방법 및 홍보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장애인 가족 간의 불미스러운 일도 감소하고 회원 간의 우애도 깊어지는 효과를 얻었다.
그는 수시로 정치인들에게 장애인 정책 제안과 군포시지체장애인협회 운영 애로사항 등을 건의하여 효율적인 장애인협회가 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가 군포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을 맡으면서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이 회원단체 간의 단합과 친목이었다. 많은 장애인단체가 구성되어 있지만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단체들의 제안 협의와 타협을 통해 능동적인 군포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되는데 무엇보다도 우선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은 그는 김윤주 군포시장 표창, 경기도장애인정보화협회장 표창, 김부겸 국회의원 표창, 김문수 경기도지사 표창, 지체장애인편의시설중앙지원센터 김정록 센터장 표창, 이학영 국회의원 표창,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표창, 이재명 경기도지사 표창 등을 받기도 했다.
그는 부모님을 가장 존경한다고 한다. 그가 사고로 4년 동안 병원과 요양을 하면서 피눈물을 흘리시며 자식 미래만 걱정해 주신 부모님의 은덕을 평생 갚을 수가 없다고 한다. 장남이 불의의 사고로 모든 것을 잃으신 부모님이셨지만 그래도 자식의 미래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부모님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청소년들에게 자신들이 성취하고 싶은 목적을 조기에 이루면 좋겠지만 늦더라도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특히 자신은 반평생을 장애로 생활하면서 꿈을 잃어버린 적이 없었다고 한다. 정상적인 몸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신감과 미래를 향한 노력은 아름다운 결과를 가져온다고 강조해 주었다.
부모님에게 효도하며 집안의 장남으로서 미래를 설계하다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을 잃은 사단법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군포시지회 김기환 지회장, 그는 꿈만 있으면 성취할 수 있다는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증인이다. 장애에도 불구하고 대학에 진학하여 자신의 능력을 함양했고 장애인 가족들의 복지를 위해 사회복지사까지 취득하는 등 타의 모범을 보였다.
사실 정상인에 비해 업무 속도는 느려도 누구보다도 소명 의식이 강하고 장애인 인권과 복지증진에 자신을 승화하고 있다. 비록 휠체어를 이용하여 생활함에도 장애인 가족들의 후원사업을 위해 이동이 불편한 곳도 마다하지 않는 그의 무한한 책임감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약력
전북 남원시 출생
워드프로세서 2급 취득
정보처리 기사 2급 취득
사회복지사 2급 자격 취득
군포시장애인정보화협회 강사 역임
(사)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군포시지회 지회장
(사)군포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장
지체장애인편의시설중앙지원센터 김정록 센터장 표창
경기도장애인정보화협회장 표창
군포시장 표창
국회의원 표창
경기도지사 표창장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21년 07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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