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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랑을 자신의 몸처럼 실천하고 있는 정용숙 회장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19년 11월 21일
ⓒ 경기헤럴드


 

사랑은 넘쳐도 지나치지 않는 것 중의 하나이다. 삭막한 사회를 온화한 세상으로 바꿀 수 있는 것도 사랑이다.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사랑 나눔을 전개하고 있는 군포시재향군인회 정용숙 여성회장. 그녀는 이읏사랑봉사단에 가입, 다양한 봉사를 전개했으며 재향군인회 여성회장으로서 따뜻한 이웃만들기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부모로부터 봉사의 정신을 본받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과 풍기인삼으로 유명한 경북 영주군 퐁기면이 그녀의 고향이다. 그녀는 3남 3녀 중 셋째로 태어나 유복한 환경에서 바르게 성장했다. 인삼농사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부친은 넉넉한 인심과 자식 중심의 생활로 자식들에게 언제나 바른 생활의 교본이었다. 그녀가 태어나고 얼마 되지 않아 대한통운에 취업을 하신 부친은 동네에서 시계로 통했다. 퇴근시간이 언제나 6시라 그녀의 부친이 퇴근하는 모습을 보면 6시라고 알 정도로 가정에 최선을 다 했다.
모친은 이웃과 함께 하시는 마음이 컸다. 동네에 어려운 이웃에게는 마늘과 고춧가루를 구입, 김장이나 반찬거리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드리는 이웃사랑실천을 자식들이 보고 성장했다. 이러한 모습이 훗날 그녀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었는지 모른다. 동네에서 자상하고 정이 넘치는 모친은 인심이 후했고 언제나 칭송을 받는 분이셨다.
부친의 직장으로 인해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언니와 그녀는 풍기에서 할머니 손에 컸다. 엄마에게 어리광을 부리며 사랑을 받을 나이에 떨어져 생활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모친이 그리워서 할머니 몰래 수없이 울기도 했다. 주말에야 가족이 상봉하는 날이었다. 다시 헤어지기 싫어 엄마 품에서 떨어지지 않았던 그녀는 드디어 5학년이 되어서야 영주에 있는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며 그동안 누리지 못한 행복을 가득 채웠다. 그녀 밑으로 동생이 3명이나 되어 막내는 늘 그녀의 차지였다. 아마 업어서 키웠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6학년 때 학교 밴드부에 들어가 실로폰 연주를 하며 외로움을 달래곤 했다.
중학교에 입학한 그녀는 꿈도 많은 소녀였다. 더불어 모친의 동네에서 가장 큰 기와집에서 살고 싶다는 소망에 부친은 흔쾌히 집을 마련, 어머니에게 선사할 정도로 연속되는 행복이었다. 모친도 기쁜 나머지 떡 한 가마니를 하여 동네에 돌리는 등 기쁨이 가득했다.
그러나 이사한지 한 달이 되어서 그녀에게 청천병력같은 소식이 전해왔다. 갑자기 모친이 혈압으로 쓰러지셔 타계를 하고 말았다. 그녀가 겨우 중학교 2학년 때였다. 동생들은 모친이 돌아가신 개념도 모르고 밤마다 엄마를 찾을 때는 언제나 그녀가 모친을 대신했다. 동생으로 인해 흘린 눈물도 엄청났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그녀는 친구들과의 추억대신 집안일에 매달렸다. 엄마없는 애들이라는 이야기를 듣지 않게 하려고 숙제와 옷차림 등 누구에게도 손가락 받지 않게 엄마역할을 잘 했다. 그로 인해 학교공부는 뒷전이 되고 말았다. 간호사가 꿈이었던 그녀는 꿈과 점점 멀어지고 말았다. 어려운 환자를 돌보며 이웃과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가정환경으로 대학을 포기하고 서울 제기동에 있는 집에서 거주하며 취업을 했다. 당시 부친은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셔 고향 영주와 서울 제기동에 집을 한 채씩 소유하고 계셨다. 사업으로 서울과 영주를 왕래하며 그녀는 자연스럽게 서울로 갈 수 있었다.

봉사로 행복을 얻다.
모친이 없는 상황에서 결혼이나 미래는 스스로 설계하고 책임을 져야 했다. 받은 급여는 가능한 결혼자금으로 저축을 하며 알뜰하게 생활했다. 그러나 3년 정도 근무하다 맹장염에 걸렸다. 부친은 이참에 직장을 그만 두게 하려고 고향 영주에 있는 집으로 내려가게 했다. 부친의 말을 거역할 수 없어 고향으로 내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게 됐다.
남편이 만도기계에 재직중이라 신혼집을 안양에 마련했다. 자식을 낳고 어느 정도 성장하자 가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게 하려고 작은 가게를 냈다. 기술도 없는 그녀는 의욕이 앞섰다. 밤잠을 자지 않으면서 한 달 동안 기술을 익혀 자신의 기술로 가게를 독자적으로 운영해 나갔다.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그녀는 8년 동안 사업이 잘 되었다. 그 덕분으로 가족의 소유로 된 아파트를 처음 구입하고 안정적인 경제생활과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었다.
그러던 중 이웃사랑봉사단에서 봉사를 함께 하자는 제안이 왔다. 사회생활에서 봉사활동을 처음해 보는 것이라 막상 겁을 먹었다. 하지만 먼저 봉사하시는 분들의 곁에서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래서인지 그녀가 봉사하면서 가장 큰 행복은 이웃사랑봉사단 활동이었다고 말해 주었다.
몇 년을 봉사하면서 이웃사랑봉사단 총무를 맡게 됐다. 이희숙 회장과 가장 큰 김장행사를 전개했다. 가장 우수한 재료를 찾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일년에 약 5,000포기의 배추를 절이고 김장하여 소외계층과 장애인가족들에게 후원하는 등 상상을 초월한 봉사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10년에는 군포시 소재 대야미 농장에서 김장이 가능했으나 농장폐쇄로 인해 몇 년 전부터는 타지에서 김장을 하여 후원하는 등 번거러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매년 실시하는 중증지체장애인(1급~3급) 가족을 위해 지역 봉사자들과 함께 소풍나들이를 군포시 개인택시 봉사단과 함께 실시해 오고 있으며 현장에서 음식과 선물 제공은 물론이고 장애인가족들의 손과 발이 되고 몸과 마음이 하나 되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
2012년에는 이웃사랑봉사단과 함께 8월 몽골 울란바트르의 소외되고 어려운 지역주민에게 한국의 따뜻한 정을 나눠주고 귀국했다. 이웃사랑봉사단은 회원들의 자비로 의류, 신발류, 학용품, 아동의류, 신발, 과자 등을 전달하고 양국의 우호증진에 앞장서는데 일조했다.
2017년 아프리카로 이웃사랑봉사단 회원들과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요양원을 방문했다. 방문한 요양원의 환경이 너무나도 열악했다. 그냥 나올 수 없는 처지라 즉석에서 회원들과 함께 식품과 후원금을 전달하는 등 여행기간에도 봉사를 잊지 않았다.
이외에도 이웃사랑봉사단이 2018년 5월 필리핀 클락의 팜팡가 폴로리다 브랑카에 위치한 원주민 마을에 이희숙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함께 방문하여 직접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마을을 방문했을 때 낯선 환경과 습하고 무더운 날씨로 봉사활동을 잘 할 수 있을까 걱정한 회원들은 원주민들의 환영으로 걱정이 사라지고 한 마음이 되어 온 동네를 축제의 장으로 바꿔 놓았다. 한국 선교사가 운영하는 교회를 방문하여 한국에서 가져온 쌀 3,000kg, 라면2,000개, 의류와 아동복 2,000여점, 아동 센달 300개 등을 전달하는 등 국제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가 장마로 인해 수해지역의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회원들과 함께 봉사를 다녀오는 등 지역과 국경을 초월한 봉사를 전개해 왔다.

지역과 국경을 초월한 봉사를 전개하다.
더불어 그녀는 2008년 3월 농협중앙회 군포지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군포시민간기업유치위원회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군포시 지역경제활성화에 동참하는 등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었다. 2015년 12월 자유를 찾아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기고 안착한 북한이탈주민에게 후원금을 전달한지 보름 만에 북한 중위 출신 김정아 방송인을 군포시재향군인회에 초청하도록 하여 군포에 있는 농심 공장을 견학시키고 군포시민으로 정착하도록 격려해 주었다.
그녀의 열성적인 활동을 본 회원들은 군포시재향군인회 여성회장으로 추대, 회장을 맡으면서 연말 큰 사랑 나눔 일일찻집을 개최해 이익금을 재향가족과 6.25참전유공자회 그리고 어려운 이웃 등에 후원하여 왔다.
뿐만 아니라 군포경찰서와 연계하여 군포시 치안설명회와 호국보훈의 달 및 6월 6일 현충일을 맞이하여 나라를 위해 헌신한 재향군인회원들의 공훈을 기리고 그분들의 희생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군포시재향군인회 모범단체로 선정되어 군포시장 표창장을 받는데 기여했다.
2010년 군포시에 뜻있는 사람들이 청소년들의 특기적성을 위해 리틀야구단 창단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다. 그녀는 추진위원으로 동참하여 중부권 리틀야구대회가 개최되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았고 현재 전국에서 유명한 리틀야구단의 명성을 얻는데 일조했다.
부부모임으로 지역 청소년 장학사업, 소외계층 지원사업을 전개하는 GP클럽 이사로서 활동하며 군포시 소재 여러 학교에 장학금 전달과 어려운 이웃에게 후원물품을 전달하는 등 모범적인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더욱이 책보내기운동 이사로 참여하여 군포시 작은도서관과 보훈단체 등에 책들을 무료로 보낼 수 있도록 후원하는 등 아름다운 공동체만들기에 언제나 모범을 보이고 있다.
그녀는 부친을 가장 존경한다고 한다. 모친 없이 잘 성장하도록 항상 자식들 편에 서서 어디서든 옳고, 곧바르게 성장하도록 해 주었다. 학교의 등록금도 가장 먼저 내어 주기도 하고 용돈이나 학용품 등도 자식이 원하는 대로 다 해 주셨다. 부친의 삶은 자신의 삶보다도 자식밖에 모르는 삶이었다.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이웃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에 주저하지 말라고 일러준다. “봉사활동을 통해 얻는 기쁨은 자신이 노력하여 얻는 성취감 이상으로 보람이 있다”며 “더 넓고 다양한 봉사를 통해 남들이 인정하는 인성을 가져라.”고 한다.
일찍이 모친을 잃어 동생들에게는 엄마와 같이 돌보며 가정의 행복을 가장 우선으로 한 그녀는 봉사를 통해 자아실현이 되었고 행복을 배로 만들었다. 아침 일찍 봉사가 있는 날에도, 비가 오는 날에도 한 번 약속한 봉사는 빠지지 않았던 그녀는 오늘도 이웃과 함께 하는 봉사를 전개하고 있어 늘 존경을 받고 있다.

약력
경북 영주시 출생
군포시리틀야구단창단 추진위원 역임
군포시민간기업유치위원회 위원 역임
안양시영남향우회연합회
GP클럽 이사 역임
이웃사랑봉사단 총무
책보내기운동 이사
군포시재향군인회 여성회장
군포시장 표창장
군포경찰서장 표창장
대한재향군인회 중앙여성회장 표창장
경기도재향군인회장 표창장
국회의원 표창장
칭찬합시다중앙회장 표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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