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19-11-17 오전 10:26:1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아름다운사람들

긍정적인 사고로 삶을 개척하고 이웃을 생각하는 인갑환 관세사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08일

ⓒ 경기헤럴드

“맑고 밝은 마음으로, 정직하게 생활하며, 아름다운 말을 쓰자”라는 가훈으로, 흐트러짐 없는 삶의 자세와 올바르고 성실한 삶을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신념을 바탕으로 가난을 극복하고 스스로의 삶을 아름답고 영글게 가꾸어 가는 인갑환 관세사, 그는 돌아가신 부친의 근검절약하는 생활을 본받아, 사회의 모범이 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꿈보다 가족이 우선이었다.
옛 백제의 도읍지로, 낙화암,궁남지 등 백제 유적 관광지로 유명한 충남 부여가 그의 고향이다. 4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난 그는 청렴하고 검소한 부친의 슬하에서 엄한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부친은 일제하에서 만주군관사도학교를 졸업하고, 해방되던 해에 고향인 논산에 내려와 가족을 위해 면사무소에 취업을 하셨다. 얼마 후 초등학교 교사로 임용되어 교직에 몸 담으신 것이 교육계와의 인연이 되셨다.
부친은 교직에서 2세 교육에 헌신하셨지만, 농촌출신으로 한뼘의 물려받은 농토없이, 오로지 박봉에 의지한 가계는 빈곤할 수 밖에 없었다. 이러한 어려운 가정살림을 꾸려가며 5남매의 양육은 오롯이 모친의 몫이여서 모친께서는 여느 어머니보다 더 생활력이 강할 수 밖에 없으셨다. 아무리 어려워도 옮바름에서 벗어나는 언행을 하지 않는 부친과 모친은 그에게 커다란 스승이셨다.
그는 어렸을때부터 몸이 허약했다. 어렸을때 겨드랑이에 종창이 나 모친은 아들을 위하여, 한 겨울에도 눈길을 마다하지 않고 용한 부근 한의원을 찾아다녀 겨우 완치가 됐다. 게다가 기관지가 약해 감기를 달고 성장했었다.
그가 조등학교 3학년, 부친께서 그의 담임선생님을 하셨다. 생활기록부에 자식에 대한 평가는 ‘천진난만하다’라고 평가하셨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는데, 부친은 자신을 엄정하게 다스리는 분이셨다. 자식이라고 뭐 하나 더 잘 해 주지 않은 선생님이셨다.
그림에 소질이 있었던 그는, 지도에도 관심이 많았다. 형의 지도책을 즐겨 보며 신세계에 대한 탐구심을 키워나갔다. 또한 군에서 주관하는 백제문화제 행사시 학생 백일장에 참가하는 등 소질을 발휘하기도 했다. 한번은 대회에 출전했는데 인솔선생님께서 자장면을 사주셨다. 그가 처음 보는 낯선 음식이라 어떻게 먹는지를 몰라서, 함께 했던 친구들의 먹는 모습을 보며 따라 먹는 촌뜨기 순박한 시골 소년이었다. 대회에 나갈 때, 크레파스 조차 없어 친구의 것을 빌어 참가했던 씁스레한 기억은, 이제 아련한 추억이 되었다.
그렇게 절약하는 부모로 인해 소풍도 마찬가지였다. 또래 아이들은 김밥을 싸가지고 오는데, 그나마 누님께서 정성껏 마련해 준 걷저리 김치와 쌀밥을 준비할 수 있었다. 그래도 오랫만에 쌀밥을 먹어 볼 수 있었던 소풍은, 어린 시절 그의 유일한 즐거운 추억이었을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그이 부친께서 인사이동으로 전근을 자주 하셔서, 그도 전학을 여섯 번이나 다녔다. 교과 진도도 틀리거니와, 낯선 친구들과 정이 들 때쯤이면 또 전학을 가야 해서 학교생활이 안정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그림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도 모르며, 또래보다 생각이 깊어지는 내향적인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중학교에 입학한 그는 초등학교 시절보다는 마음이 놓인 편이었다. 신설중학교라 우수학교로 육성하기 위해 장학생을 선발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 그 당시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학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음은 물론,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신의 꿈을 더 키울 수 있었다. 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렵기는 크게 다를 게 없었고, 학교의 특별활동을 통하여 미술반에서 소질을 계발할 기회도 있었지만, 학교의 제반 환경이 여의치 않아 적극적으로 미술활동을 할 수가 없었다.

모범공무원으로 인정받다.
그는 모친이 편찮으시면 가족 식사 준비를 위한 쌀 씻기 등, 부엌의 허드렛일 등을 맡아 모친을 도와주는 -어린 소견으로 사내아이가 부엌일을 하기가 마뜩치는 않았지만- 마음 여린 아들이었다. 중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마음 한켠에,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인문계 고등학교를 진학하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을 생각하면 실업계로 진학해야 했다. 어린 나이에 쉽게 결정할 수가 없었다. 고민에 빠진 어느 날, 형들의 학비를 걱정하는 부모님의 모습 등 가정형편을 생각하면서, 은행원이 되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을 결정했다.
한창 푸른 꿈을 꾸던 사춘기의 소년이, 자신의 진로를 실업계로 결정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당시로서는, 은행원은 가장 인기 좋은 직업중의 하나였다. 그는 은행원이 되기 위해 주산2단 등 필요한 실력을 겸비해 나갔다. 강경은 집에서 통학할 거리가 아니라서 하숙을 시작했다. 객지생활을 하다 보니, 허약한 몸 상태에서 극심한 피부 옴에 감염되었다. 많은 병원에 다녔지만 완쾌되지 않았다. 감수성이 예민한 고등학생에게는 꽤 고민이 컸으며, 학습의욕도 저하되었다. 결국, 하숙을 포기하고 집에서 통학을 하게 되었고, 피부옴으로 인해 친구들과의 교우 등도 원만치 못했다, 그렇게 지내던 중, 주변의 한 지인께서 알려준 민간요법의 약물로 치료가 되었다. 어렵사리 피부옴을 치료한 후, 통학하며 은행 채용시험 준비를 하였지만, 피부 옴 치료 등으로 그동안의 학습이 부진하여 은행 채용시험에 낙방하였다, 그 후 딱히 취업의 문을 열지 못하면서, 그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다. 당시 공무원 시험에 수학이 필수과목에 포함되어 있어 부족한 학습을 보충하기 위해, 1년간 대전 소재 공무원 취업 학원에 다니며 응시, 합격을 했다. 첫 인사배치를 받은 공직이 마포세무서였다. 세무서에 발령 받기 전, 신원조회중에 군 입영 영장이 나와 총무처에 임용연기원을 제출한 후, 입대를 하였다. 군 입영연기가 가능했겠지만 그 당시 몰랐었고, 전역 후 총무처에 복직원을 제출하여, 첫 발령받은 직장이 그 당시 남서울 세관이었으며, 사회생활의 첫 발걸음을 내딛뎠다.
가난으로 일단, 자신의 꿈을 접으면서 임용된 첫 직장인 세관이 새롭게 느껴졌고, 독립된 자아로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긍정적인 사고가 충만하게 됐다. 그는 관세청(기획관리관실, 운영지원과) 및 서울, 인천, 인천공항, 구로, 성남, 수원, 부평, 안양세관 등 수도권에 소재한 세관에서 관세직 공무원으로서 재직하며, 국가에 헌신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직자로서의 본분에 충실하고자 했다,
평소, 조용한 성품을 가진 그였지만, 구로세관 근무시 퇴직 2년여를 앞두고 심사숙고 끝에, 공무원노동조합총연합회 (공노총) 산하 관세청지부장에 도전해서 당선됐다. 선·후배님과 동료직원의 후생복지 향상, 직장의 근무환경개선, 격지에 있는 직원들의 애로 및 고충해결 및 건전한 공공노조의 정착·조직 발전에 기여하지 못한 것이 지금도 못내 아쉬움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그는 세관 재직기간 중 7급공무원 공채시험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직장 선배께서 그래도 대학은 졸업해야 한다는 충고를 듣고, 평소 좋아하며 관심을 가졌던 미술분야의 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업디자인과 (응용화화 전공)에 입학했다. 대학 학업중 도예 및 졸업 작품 전시회는 그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주었고, 학문의 영역을 넓혀 주었다. 특히 수원세관 재직시, 행정안전부 주최 공무원미술대전 공예부문에 작품을 출품, 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하였다.
재직 중 학업을 병행하고자 숭실대학교 대학원(국제통상학과)에 입학했으나 건강 약화 등으로 인해 중도에 포기하였으며, 자신이 도전한 삶 중에서 외적인 상황에 의해 포기한 것이 처음이라 매우 애석해 했다고 한다. 인천세관에 근무시, 마지막 기회가 찾아와 행안부의 대학원 위탁교육을 받게 되어, 인하대학교 국제통상물류대학원 국제통상학과에 입학, 석사과정을 수료하였다.

긍정적 사고로 이웃과 함께 하다.
엄정한 공직생활 기간 동안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되어 관세청장상, 재정경제부장관 등 5회를 수상하였으며, 공직 재직기간 동안 국가발전에 헌신해 온 공로로, 퇴임시 옥조근정훈장을 수여받았다. 퇴직 후 의왕소재 모 관세사무소에서 영입 제의가 와서 현재 관세법인 소속 관세사로 근무하고 있으며, 새로운 제2의 인생 후반기 삶을 역동적으로 지켜 나가고자 하며,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사회 단체에 함께 참여하여 봉사하며 시간의 나눔을 활용해 나가고 있다.
그는 시문학에 관심이 있어 한길사 부설 문학창작 교육 프로그램(1년과정) 수료 및 한국의 자연문화유산 보존 및 기금조성을 위한 사단법인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장기 동행회원(10년)으로 활동하는 한편, 한국생태숲가꾸기, 한국귀농운동본부 후원회원, 한국야외수채화가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자기계발을 위해 천연염색강좌, 조경기능사과정 수료, FTA.무역 관련 각종 교육프로그램 등을 이수했다. 좋아하는 스포츠인 배구를 위해 군포생활체육배구클럽에 가입·활동하며 심신을 단련하는 등 이웃과 함께하려는 나눔 공동체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부친을 가장 존경한다고 한다. 부친은 청렴을 바탕으로 정직과 근면을 삶의 지표로 지켜가시면서, 자녀들에게 몸소 무언의 교육을 실천하신 분이었다. 평생 늦잠 한 번 없으신 부친의 부지런함과 책임감은 언제나 그에게 큰 삶의 본보기가 되었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아무리 힘든 역경이 있다고 해도 결코 꿈을 버려서는 안된다고 일러주고 있다. 가난으로 인문계를 포기하고 실업계로 진학하여 늦깍이로 야간 대학에 진학, 재직 중 학업을 병행하며 흠결 없이 국가공무원으로서 정년을 마친 삶을 살펴보더라도, 요즘 쉽게 꿈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퇴직후, 관세사로서 전문적 소양을 중소기업체에 나누고 싶은 마음으로 다양한 사회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그는, 연속성과 일관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관세청에 임용되어 무사히 정년을 마친 것은, 근면과 성실을 바탕으로 한 확고한 가치관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어렵고 힘들다며, 자신의 꿈을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하고 타협했더라면, 지금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건전한 사회인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관세청에 근무하면서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오늘의 인갑환 관세사를 가꾸어 놓았고, 청소년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설계해 주고 있다.

약력
충남 부여 출생
강경상업고등학교 졸업
서울과학기술대학교(산업디자인과) 졸업
인하대학교 국제통상물류대학원 (국제통상학과) 석사과정 수료
관세사, 보세사
관세청 및 서울·인천공항·인천세관 등 근무
관세법인 앤에스 관세사
우수공무원 표창(재정경제부장관, 관세청장 등)
공무원미술대전 공예부문 동상 수상(행정자치부장관)
녹조근정훈장(대통령) 수여
한국야외수채화가회 회원
한국귀농운동본부 회원
한국내셔널트러스트 장기 동행 회원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19년 09월 08일
- Copyrights ⓒ경기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그대, 지금 행복한가
군포시자원봉사센터, 지역을 초월한 캄보디아 봉사활동
안양 힐러리트레킹, 사랑나눔 일일호프데이로 따뜻한 온기 전달
개인정보 관리책임
한세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실용음악과, ‘군포시민 하나로 힐링 페스티벌’ 열어
교육자로서 봉사의 화신으로 모범을 보이고 있는 최영신 회장
드론 택배의 상용화
율목종합사회복지관 ⋅앤퍼스에듀학원 지역 내 청소년복지증진을 위한 업무협약
봉사로 얻은 행복이 가장 크다는 홍수월 운영위원장
군포100년 시민연합회, 우리는하나! 한마음 축제 열어
경기도·의회
김판수 도의원 안양소방서 행정사무감사..
김판수 도의원 안양소방서 행정사무감사 수감 안양소방서(서장 조승혁)는 11월 .. 
경기도교육청, 2023년까지 도.. 
경기도의회 박근철 위원장, “.. 
경기도의회 심규순 의원, 건축.. 
경기도의회 박근철, 바르게살..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 시니.. 
경기도의회 심규순 의원, ‘경.. 
아름다운 사람들
봉사로 얻은 행복이 가장 크다는 홍수월 운영위.. 
교육자로서 봉사의 화신으로 모범을 보이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극기복례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배.. 
진인사대천명으로 젊은이의 롤모델이 된 김성제 .. 
제호 : 경기헤럴드 / 주소: (15865) 경기도 군포시 산본로323번길 20-33 대원프라자 801호 / 발행인 : 임종호
편집인 : 임종호 / mail: ggherald@naver.com / Tel: 031-427-0785 / Fax : 031-427-1773
정기간행물 : 경기다01029(2007년 09월 17일) / 인터넷신문사업등록증 : 경기아 51770(2017년 12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호
Copyright ⓒ 경기헤럴드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3,919
오늘 방문자 수 : 13,344
총 방문자 수 : 10,098,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