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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중심의 21세기형 교회를 개척하는 가풍현 목사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18년 09월 20일
ⓒ 경기헤럴드

도전은 극복하는 자의 몫이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도전을 시도하는 자는 언제나 행복과 새로운 비전을 얻게 된다. 고달픈 생활현장에서 성경공부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나 새로운 교회의 비전을 제시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가풍현 목사. 그는 우리들의 언덕이 되어주어야 할 목회의 역할을 주문하고 21세기형 목회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왜곡된 정규과정을 밟다.
태안반도와 신두리 사구로 유명한 충남 태안군이 그의 고향이다. 7남매 중 넷째로 태어난 그는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곧게 성장했다. 부친은 6.25사변으로 인해 군 생활을 두 번이나 해야했고 그러 인해 가정의 생계는 모친이 책임을 져야 했다. 설상가상 집안의 많은 농토는 조부의 실수로 인해 거의 잃게 되어 식솔들의 어려움은 더 가중되었다. 군에서 전역한 부친은 새마을지도자와 반장 등을 맡아 마을 일에 솔선수범을 보이셨다. 당시는 문맹인이 많아 편지 읽어주기, 편지 써주기, 주민 행정서류 작성 등 잡다한 일까지 다 하시는 자상한 분이셨다. 반면에 모친은 집안일과 농사일 등 생계의 중심으로 자식훈육에 전념만 하셨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부친 대신 각종 고지서를 집집마다 배달하며 부친의 일손을 거두어 주곤 했다. 더욱이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가축먹이주기와 소 꼴 베기, 농사일 등 성년들이 해야 할 일을 했고 일손이 부족할 때는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안일을 도와주는 효자였다.
공부에 열정이 있던 그는 6학년 졸업 할 즈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진학시기를 놓쳐 중학교에 진학할 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초등학교 6학년을 후배들과 함께 두 번 다녀야 하는 불운이 있었지만 부모님을 원망하지 않을 정도로 착했다.
중학교에 진학했을 때는 초등학교시절 친구들을 선배로 대해야 하는 기구한 중학교 시절을 보내야 했지만, 그는 오직 공부만이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집안일보다는 공부에 더 매진했다. 학교 담임선생님도 그에게 많은 지도와 조언을 해주셨고, 학교까지 5km나 되는 먼 거리는 공부하는 시간이 되었으며, 같은 동네 또래 중에 공부를 잘 하는 아이들이 있어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함께 공부하는 재미에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할 형편이 되지 않자 그는 다시 한 번 더 인생의 삶을 바꿔야했다. 그 당시 산업 기술역군을 육성하는 기계공업고등학교는 모든 것이 국비로 지원되어 가정형편이 어렵지만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이 선망하는 학교였다. 그는 학교장의 추천으로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에 합격하여 국비로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고등학교에 입학한 그는 모든 것이 신기했다. 기숙사생활로 생활비와 학비 걱정 없이 공부만 전념 할 수 있었다. 그는 기능대회 특수훈련생으로 선발되어 전국기능대회출전을 연마해 나갔지만, 출전의 기회를 얻지 못하여 공부에만 더 전념하기로 결심하고 대학진학을 목표로 공부에 집중했다. 그러나 2학년 때 특수훈련으로 수업을 거의 듣지 못했고, 실업계라서 생각대로 혼자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는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새벽마다 몰래 나가 합기도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그것도 잠시 선생님에게 발각이 되어 외출 할 수 없게 되자 새벽 4시에 기숙사 옥상에서 개인훈련을 해야 했다. 그때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멜로디 소리가 그의 마음을 청명하게 해 주었다.

그에게 준 역경은 올바른 길의 전도였다.
어느 날 그가 운동하고 있을 때, 친구가 옥상으로 올라온 일이 있었다. 그 친구에게 그 소리의 정체를 물어보니 교회 새벽 차임벨 소리라고 알려주었다. 그 인연으로 그는 친구의 소개로 가까운 교회에 처음 나가게 되었다. 교회에 첫걸음을 내딛었을 때, 집사님들과 교복을 예쁘게 입은 학생들이 그를 반갑게 맞아주고 환영해 주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누군가에게 환영받아본 경험이 없었다. 그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 왜 그들은 사람을 저렇게 환영해 주며 기쁨을 주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다.
교회를 나가면서 그는 마음의 평온을 얻기 시작하여 판금과 용접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자신의 전공에 대해서 최고의 기술자가 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그가 3학년이 되었을 때, 대우조선에서 직원을 채용한다고 학교에서 추천을 해 주었다. 그는 대학도 중요하지만 집안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취업이 우선이었다. 그는 대학을 포기하고 대우조선에 입사를 하게 되었다.
고등학교부터 타지생활을 한 그는 거제에서의 생활은 그리 낯설지 않았다. 그는 처음으로 받은 급여 전부를 부모님에게 보내드리며 자식의 도리를 시작했다. 몇 년 동안의 직장생활은 그의 미래를 확고하게 심어주지 못했다. 그는 퇴근 후 다시 대학진학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지만, 지원한 대학시험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그는 시련을 통하여 하나님을 더 가까이 하게 되었고, 성경공부에 집중하게 되었다. 그 후에 그는 다른 꿈을 품고 자신만의 사업을 하기 위해 퇴사를 하고 새로운 세계에 도전을 했다.
준비와 경험이 없이 시작한 사업은 비참할 정도로 실패의 연속이었다. 많은 빚을 진 그는 채무로 인해 공갈과 협박을 받으며 인생의 역경을 배우게 되었다. 그는 하루에 20시간 일을 하며 빚 청산을 해나가면서 통신으로 신학을 공부했다. 처절한 삶속에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새로운 길을 가기 위해 간절히 공부했고 기도했다. 그는 전도사의 자격을 취득하고 부산과 춘천에서 사역을 시작, 1999년 4월에 목사안수를 받았다.
전도사 생활을 하면서 정규대학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낀 그는 백석대학교에서 다시 신학을 체계적으로 배워나갔다. 부족한 등록금은 장학금과 대출로 대체했고, 38살에 늦게 시작한 대학공부라 젊은 친구들보다 배 이상 공부에 열중했다. 졸업 후 그는 더 심도 있는 성경을 연구하기 위해 호서대학교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학문에 열정을 쏟았다. 등록금이 큰 부담이었지만, 다행히 장학금과 섬기는 교회로부터 지원을 받아 “로마서에 나타난 바울의 목회사상”이라는 논문으로 2009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신학대학과 대학원을 다니는 동안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고향 근처인 서산으로 내려가 교회를 개척했다. 그는 자신의 삶을 던져 개척목회를 하던 중에 과천소망교회로부터 교육훈련 사역 요청을 받고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그는 청년사역, 목양훈련사역, 리더십아카데미원장 등을 하면서 청년들에게 성경 중심의 신앙 비전을 제시해 주었다. 그 외에도 연애와 결혼, 결혼예비학교, 등을 운영하여 많은 청년들이 가정을 이루도록 도왔으며 성경강의, 성경캠프, 성경수련회, 리더십아카데미를 운영하여 미래 인재 양성에 힘썼다.
그리고 그는 오랜 시간 연구해왔던 새 목회를 실현하기 위해 15년 부목사 생활을 정리하고 광명역 앞에 사랑누림교회를 개척했다. 그는 일 중심으로 지쳐가는 전통교회의 틀을 탈피하여 예배중심, 성경중심, 소그룹중심, 가정 중심의 단순한 작은 교회 운동을 하고 있으며, 한 주간의 삶이 예배가 되도록 지도하고 있다. 그래서 복잡한 프로그램이나, 점심 봉사, 찬양봉사 등을 없애기 위해 주일 예배를 오후 1시에 하고 있다. 관람 형 예배가 아닌 모든 성도가 참여 하는 참여중심의 예배를 유도하고 있어, 젊은이들이 모이는 젊은 교회라고 한다.

21세기 교회의 방향을 제시하다.
그는 목사중심의 교회가 아닌 성도중심의 교회를 세워가고 있다. 청년들이 주일 아침에 일찍 모여 스스로 성경공부를 하고, 주중에도 성경묵상을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개인적인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성도들을 위해 매일 페이스북 동영상을 활용하여 공유하는 성경 공부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젊은 인재양성에 중점을 두고 매주 직접 신학 기초와 사역의 기초, 성경공부 기초, 리더십 훈련을 시키고 있고, 전문 신학공부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그는 많은 목회자들이 전도사 시절부터 너무 많은 일에 함몰되어 성경을 제대로 연구하지 못하고, 목회활동연구도 소홀히 함으로 교회가 어려워진다고 판단하여 목회자와 교회에서 젊은 인재를 발굴하고 가르치고 싶어 했다. 그래서 그는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연적 성장원리” “리더십” “열매맺는 소그룹이야기” 등 다양한 훈련교재 등을 저술하여 가르치는 사역에 일조하고 있으며, 오랜 경험을 나누고자 하는 의욕으로 “행복한 신앙의 기초” “이야기로 풀어가는 성경파노라마”, “이야기로 풀어가는 로마서” 등의 저서도 출간했다.
그는 전문적으로 성도를 훈련시키기 위해 성경파노라마 캠프를 8년 동안 운영, 하루에 9시간씩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강훈련을 실시해 많은 효과를 주기도 했다.
성도에게만 가혹한 성경공부를 시키는 것은 아니다. 그는 본인 스스로 성경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직접 탐방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9회를 다녀 온 그는 성서와 지리라는 연구를 통해 새로운 책이 곧 출간될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사실 지리와 지형은 세월이 지나도 그리 변화지 않아 성경역사 중심으로 지리적 이해를 돕고 그 땅의 문화와 특성을 쉽게 이해시켜 주는 것도 성경공부의 한 부분이라고 그는 주장하고 있다.
그는 자연적 교회성장원리를 다루는 국제기관인 한국NCD 전임코치로 각 교회의 코치와 컨설팅을 해주며 연 2회 기획세미나를 개최, 교회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과 교회 사역원리 등을 조언해 주고 있다.
그는 바쁜 와중에도 호서대학교에서 강의를 맡아 제자육성에도 적극 참여했고, 여러 교회를 접하면서 그릇된 전통을 바꾸지 못하는 현실에 늘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래서 그가 주장한 21세기형 새 목회 연구를 기반으로 해서 새 교회를 개척하는데 자신을 승화하고 있다. 또한 어려운 개척교회의 상담이 들어오면 그는 만사를 제쳐두고 달려가 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노하우를 전수해 주고 있으며, 어려운 선교지도에도 적극 후원하고 있다.
그는 바울을 가장 존경한다고 한다. 자신의 삶에 연연하지 않고 개척하는 자세,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신앙을 늘 본받으며 은퇴할 때까지 21세기형 새로운 교회를 세우고 싶다고 한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자기주도적 삶을 살라고 조언해 주고 있다. 요즘은 부모님들이 학교, 교복, 학원, 취미 등 모든 것을 결정하여 수동적 생활에 익숙해져 있다고 한탄을 하고 있다. 자신중심의 능동적 삶을 통해 실패와 성공을 체험할 때 진정한 자신의 삶이 된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가정형편으로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물론이고 대학교까지 왜곡된 교육을 스스로 개척하며 성경중심의 교회를 개척하고 있는 가풍현 목사. 그는 젊은 인재양성만이 올바른 성경공부를 유도할 수 있고, 지역공동체의 중심으로 또는 성경중심의 교회로 탈바꿈이 된다고 한다.
비록 지금은 개척교회를 통해 자신의 경험과 올바른 성경공부를 전파하고 있지만, 작은 교회 중심의 사역만이 올바른 사역자로서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그리고 교회에 젊은 층이 줄어들면 교회는 건강해 질 수 없다며 청년세우기에 누구보다도 노력하는 그의 신념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방향을 제시해 주기에 충분했다.

약력
충남 태안군 출생
국립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 졸업
백석대학교 신학과 졸업
호서대학교 연합신학전문대학원 석사학위취득
호서대학교 연합신학전문대학원 신학박사학위 취득
성서와평신도교육원 대표
호서대객원교수 역임
한국NCD 전임코치, 컨설턴트
논문 “로마서에 나타난 바울의 목회사상” 등
저서 “이야기로 풀어가는 성경파노라마”, “이야기로 풀어가는 로마서”, “
행복한 신앙의 기초” 등 저술
서해교회 담임목사, 과천소망교회 부목사 역임
사랑누림교회 담임목사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18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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