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0-11-25 오전 06:05:3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아름다운사람들

고향 같은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는 이종암 회장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17년 09월 02일
ⓒ (주)경기헤럴드


사람의 존재감은 노출의 빈도에 따라 좌우되지만 조용한 가운데 리더십이 발휘되어 중심이 되기도 한다. 청정한 자연에서 늘 대화와 타협을 배우고 지역의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고 있는 이종암 회장. 그는 아파트입주자대표협의회를 구성하고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늘 자신을 버리고 있다.

미래를 소홀하게 대비하다.
천혜의 자연과 석회동굴, 시멘트 산업으로 유명한 충북 단양군이 그의 고향이다. 그는 1남 3녀 중 둘째이면서 삼대독자로 태어나 어려서부터 귀하게 성장했다. 부친은 축산매매와 농사로 생계를 유지하여 여유 있는 경제력으로 가족을 행복하게 해 주셨다. 특히 장이 서는 날에는 삼대독자인 그에게 특별한 선물을 몰래 사다주곤 할 정도로 그는 부친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모친은 농사를 지으며 자식들의 훈육에만 전념하는 현모양처였고 그의 친구들이 오면 언제나 따뜻한 식사와 다과를 주는 등 후덕한 모습을 보여주셨다.
손이 귀한 그의 집안에서는 그가 공부보다는 건강하게 자라주는 것이 하나의 바람이었다. 그는 운동을 잘 하는 덕분에 학교에서 열리는 축구시합에서는 언제나 주전으로 또래로부터 인기가 많았고 삼대독자로 귀하게 대접을 받았지만 효성이 지긋했다. 모친이 밭에서 일을 하면 그는 밭으로 달려가 마늘 뽑기, 고추 따기 등 여러 농사일을 돕곤 했다.
그의 고향이 단양군에서도 매우 낙후된 지역이라 대부분 산에서 나무와 갈비로 에너지를 해결했다. 그는 갈퀴와 지게를 가지고 산으로 가 나무를 한 다발해 오면 동네 어른들이 힘이 장사라며 그를 칭찬해 주었다.
더욱이 그의 고향은 석회암 지역이 많아 물이 매우 귀했다. 그는 가마솥에 물을 언제나 가득 채워 놓아 모친의 힘든 물 기르기를 덜어줘 동네에서는 효자라고 칭송이 자자했다.
중학교에 진학한 그는 새마을운동이 한창 때라 마을청소, 퇴비 만들기 등 봉사활동에 앞장섰고, 학교에서는 선도부에 선발되어 선후배간의 예의를 잘 준수시켜 후배들로부터 좋은 선배로 인정받기도 했다. 중학교 시절에도 그는 집안일을 도맡아 했다. 힘이 부쩍 세진 그는 타작과 모심기, 거름내기 등 어른들이 할 수 있는 농사일까지 도우며 든든한 아들로 인정받았다.
공부에 흥미가 없었던 그는 강원도 정선에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로 진학을 해야 했다. 공부 좀 한다는 친구들은 인근 제천이나 청주, 원주로 유학을 갔지만 그는 유학을 갈 실력이 되지 않았다. 고향을 처음 떠나 온 그는 객지에서 적응하기 힘들어 했다. 학교에서 노는 아이들과 어울리다보니 학칙에 어긋한 행동도 하게 되고 대학진학에 대한 대비도 하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그는 사격선수로 선발되어 사격훈련에 매진하게 돼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점점 줄어들어 부모님의 근심을 조금 덜어 드릴 수 있었다. 그는 학교대표로 사격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수한 성적은 내지 못했다.

자신의 인내를 실험하다.
그래도 주말이면 고향으로 가 집안일을 도와주고 일손부족으로 힘들어 하는 부모님을 도우는 효자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그는 사격훈련으로 4년제 대학을 포기하고 영주에 있는 전문대학에 진학을 할 수밖에 없었다. 고등학교 시절 국영수 과목에 전혀 흥미가 없었던 그는 대학에서도 흥미를 갖지 못했다. 그는 1년을 방황하다 스스로 사회에 진출하여 독립하겠다는 마음으로 학교를 자퇴하고 강원도 탄광으로 몸을 옮겼다.
그동안 나태하게 생활해 온 자신을 반성하고 스스로 인내를 실험하기 위해 정선에 온 그는 첫날부터 막막했다. 시커먼 도시와 탄광에서 나오는 인부들의 모습에서 그는 자신의 처지를 생각하며 한 없이 울었다. 그 당시 사업에 실패하거나 취업이 되지 않으면 마지막으로 오는 곳이 탄광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어렵게 광업소에 취업을 하여 기계관리부서에 발령을 받았다. 탄광에서 기계 관리는 생명줄과 같았다. 전기나 산소공급이 중단되면 굴속에서 작업하는 광부에게는 치명적이어서 그는 근무하는 내내 긴장의 연속이었다. 그가 취업을 한 5개월 동안 몸무게가 6kg이나 빠진 것을 보더라도 첫 직장에서의 적응은 그리 쉽지 않았다. 1년이 지나서야 탄광의 운영이나 안전에 어느 정도 자신을 갖게 되었다.
휴일이면 고향에 내려가 부모님께 안부도 전하며 집안의 든든한 기둥역할도 게으르지 않았다. 자신이 받은 급여는 부모님에게 거의 송금하여 효자 아들로, 용돈과 수업료를 주는 오빠로 자리 매김 하기도 했다. 그러나 자신이 비번일 때 인명사고가 발생되어 그는 삶에 대한 두려움을 갖기 시작했다. 탄광 내에서 사망사고는 온 광업소의 직원에게는 죄인과 같은 마음을 갖게 하기에 그는 5년 만에 퇴사를 하고 말았다.
귀향한 그는 몇 개월 가족들과 지내면서 군에 가는 친구들 송별회 이외는 할 것이 없었다. 그는 삼대독자라 군 면제가 되어 친구들보다 사회에 일찍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만 단양 시골에서는 미래를 설계할 수가 없었다. 다행히 군포에서 회사를 다니는 친구의 소개로 군포에 있는 한 전자회사에 취업을 할 수 있었다.
군포는 단양이나 정선과는 환경이 너무 달랐다. 물가부터 시간적 여유까지 그에게는 벅찬 시간이었다. 마땅한 기술이 없는 그는 생산직 직원으로 시작했다. 성실 자체인 그는 회사에서 인정을 받아 영업부로 발령을 받아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게 되었다. 품성과 대화 속에서 신뢰를 준 그는 영업실적이 향상되어 대리로 짧은 시간에 승진하게 되었다. 사내 커플로 소문난 그는 결혼을 하고 과장으로 승진하는 기쁨도 찾아왔다.
그 기쁨도 잠시 대학졸업이 없어 승진이 그 이상 되지 않아 그는 과감하게 사표를 내고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막상 실업자가 되어보니 집사람과 자식들에게 볼 면목이 점차 없어지게 되었다. 말로만 듣던 실업자의 처지가 되어 본 그는 어느 회사라도 들어가야겠다는 마음으로 중소기업에 재취업을 했다. 그 회사에는 노조가 있어 직원들의 삶의 향상과 노조원들의 권익을 위해 그는 노조에 가입하게 되었다. 그는 노조에서 6개월 활동하면서 노조위원장에 피선되었다.
그는 노동자를 위해 임금협상, 단체협상, 복지개선 등 노조위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범위는 최선을 다해 노조원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직원들의 애경사가 있으면 가장 먼저 달려가 애환을 같이 했고, 가정보단 노조일이 우선이었다. 특히 그는 직원들의 부당해고방지, 장학금 확대 등 직접적인 노조활동에도 모범을 보였다. 그의 활동이 지역에서 널리 알려지자 정치권에서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 그는 잠시 민주당 군포시당협위원회의 대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노동법 개정에도 많은 제안을 하여 노동자 권익에 누구보다도 열성이었다. 그로 인해 중부노총에서는 그에게 감사의 마음으로 표창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타정신으로 공동체 만들기에 나서다.
어려서 자연과 어울리며 생활했던 그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볼 때마다 친환경적인 단지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곤 했다. 다행히 오금동 주민자취위원회에서 위원으로 위촉하여 오금동 일대의 환경개선과 고향 같은 마을 만들기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또한 위원들과 함께 자연재해지역봉사, 지역 어르신 섬기기, 청소년선도활동 등 아름다운 공동체 만들기에 모범을 보였다.
그러한 노력이 통했는지 그는 오금도아파트입주자회의에 동참하도록 요청을 받아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에 정열을 태우고 있다. 그는 한 아파트단지에서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군포시 전체 아파트단지 입주자대표들의 모임을 제안했다. 입주자대표들도 그의 제안에 공감을 하여 군포시아파트입주자대표협의회를 구성하고 회장으로 선출되어 행복한 마을 만들기에도 자신을 승화하고 있다. 현재 30명의 아파트입주자 대표들로 구성된 협의회에서는 공동으로 아파트관리비 절감, 인심이 넘치는 고향 같은 아파트 만들기를 목표로 회원들과 주기적인 협의와 기획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늘 자발적인 활동을 좋아한다. 지역신문의 어려운 상황을 알고 그는 경기헤럴드를 방문하여 회사의 현황을 파악한 후, 그 자리에서 이사직을 승낙하여 지역언론발전에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신문사와 공동으로 전개하는 군포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후원회 이사, 동행의릴레이 이사. 수리청소년문학대전 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여 장애인복지증진과 청소년문학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고 한다.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 국민의 입장에서 국정을 펼치는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본받고 싶어 하는 그는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모든 단체에서도 불화음이 없는 단체로 만들려고 한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포기 없는 도전을 주문하고 있다. 아무리 힘이 들어도 포기하면 재기하기 어려움이 동반되어 낙오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도전에 준하는 능력도 배양하라고 자신의 어린 시절 뼈저린 아픔을 말해 주고 있다.
귀하게 자라서 미래를 충실하게 준비를 하지 못한 것에 늘 아쉬움이 있어 시간이 나면 책을 읽으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있는 이종암 회장. 그는 어떠한 위치에 있어도 들어나게 하는 것보다 조용히 업무를 추진하여 분쟁이 거의 없다.
타고한 성실과 신의로 그는 아파트단지 내의 환경개선과 고향 같은 마을을 만드는 것이 소망이라고 한다. 또한 투명한 아파트운영을 유도하고 분쟁으로 아파트입자주 대표들이 불신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는 투철한 봉사정신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제 막 출범한 군포시아파트입주자협의회가 명실상부한 아파트단지의 쾌적한 환경 만들기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단체가 되도록 기원해 본다.

약력
충북 단양군 출생
오금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역임
민주당 군포시당협위원회 대의원 역임
수리청소년문학대전 추진위원
동행의릴레이 이사
오금정보마을 운영위원
(주)경은산업 한국노총위원장 역임
군포시아파트입주자대표협의회 회장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17년 09월 02일
- Copyrights ⓒ경기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안양시의회 정완기 의원 “안양시청 부지 재개발해야”
마미박예술단 제2회 정기공연 성황리에 마쳐
경기헤럴드·동행의릴레이, 장세창 논설위원에게 ‘일상 속의 사고’ 전달
군포신기초 혁신마인드 제고 및 1%가 100%인 교육과정 만들기 연수
유인알선 하지도 , 받지도 말자!
고향과 모교에 책보내기운동(12)-2,000개 기관목표(현재 790여개 기관 배포)
좋은친구들, 제9회 사람사랑 동행나들이 장학금 전달
뉴우먼클럽 제3대 회장에 홍주연 필로스화장품 대표이사 취임
청계초 학생자치회, ‘내 사랑 내 친구 마니또 활동
샘모루초등학교, 친구사랑주간 ‘애플데이’ 행사 성료
경기도·의회
경기도의회 경기교통공사 인사청문위원..
경기도의회 경기교통공사 인사청문위원회 1차회의 진행 경기도의회는 경기교통공사.. 
박근철 대표의원 더민주당 전.. 
성남·양주·의왕, ‘2020 시.. 
경기도의회 김판수 위원장, .. 
심규순 의원, 경기도 노인 재.. 
경기도교육청, ‘코로나19 극.. 
경기도, 2035년 의왕 도시기본.. 
아름다운 사람들
진인사대천명으로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는 엄다.. 
만인의 꿈을 안고 작은이들의 벗이 되고 있는 심.. 
긍정과 가능성으로 멈추지 않는 도전정신의 남경.. 
민본사상으로 변호사상을 세우고 있는 박경훈 변.. 
제호 : 경기헤럴드 / 주소: (15865) 경기도 군포시 산본로323번길 20-33 대원프라자 801호 / 발행인 : 임종호
편집인 : 임종호 / mail: ggherald@naver.com / Tel: 031-427-0785 / Fax : 031-427-1773
정기간행물 : 경기다01029(2007년 09월 17일) / 인터넷신문사업등록증 : 경기아 51770(2017년 12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호
Copyright ⓒ 경기헤럴드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9,897
오늘 방문자 수 : 7,945
총 방문자 수 : 16,940,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