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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로운 인간관계로 자아를 완성하는 최창선 이사장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17년 06월 29일
ⓒ (주)경기헤럴드

말은 근거가 있어야 화근이 생기지 않는다. 평생 의로운 인간형성을 통하여 자아를 실현하고 인생 철학을 완성한 최창선 이사장. 그는 지역의 문화예술, 체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했고 공직에서 퇴임을 한 후에도 (재)문숙장학회 이사장을 맡아 청소년들에게 정의로운 훈육과 인재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가난을 극복하며 자아를 만들다.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사명당(四溟堂)이 수련하고 공부하던 각원암으로 유명한 함경남도 고원군 천내리 237번지에서 1939년 10월에 출생한 곳이다. 그는 춘천사범학교를 졸업하고 공무원이셨던 부친의 슬하에서 누나들의 도움으로 성숙한 사내로 성장했다.
그가 일곱 살이 되던 1945년에 부친이 공무원 전출로 철원으로 이사를 가게 되어 그도 정든 고향을 뒤로 하고 강원도 철원으로 오게 됐다. 철원은 그 당시 북한에 속한 지역이라 그는 북한 교육을 국민학교 5학년 때까지 배워야 했으나 6.25가 발발하여 계속 공부를 할 수 없었다. 아군과 적군의 치열한 전투로 밀리고 당기고 하다 아군의 후퇴로 피난이 시작되었다. 그해 겨울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물밀듯 쳐내려 왔다.
1951년 13세 어린나이에 1.4후퇴 시 그는 부모님과 함께 의정부까지 걸어서 피난길에 나섰다. 다시 영등포역에서 부산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가다 수원역의 철로가 끊어져 안양에서 정착하여 새로운 난민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호적이 없어 1952년 국민학교 1학년에 재입학하여 동생뻘 학생들과 공부를 같이 해야 했다. 나이가 많은 관계로 다시 4학년으로 편입되어도 동생과 같은 후배들과 같이 한 학년이 됐다. 운동을 잘 한 그는 김옥련 담임선생님의 권유로 축구부에 들어갔다. 북한에서도 운동을 잘 해 또래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그는 경기도내 각종 대회에 출전하여 우승을 이끌었고 축구로 인해 안양국민학교의 명예를 높였다. 그러나 집안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월사금을 내지 못해 수업시간에 집으로 쫓겨 가기도 했고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그냥 학교에 가면 꾸지람과 함께 청소당번으로 기압 받았다.
많은 나이에 국민학교를 졸업한 그는 중학교에 진학을 해서도 축구선수로 활동하였다. 지금은 특기생으로 많은 혜택을 받았지만 그 당시에는 일반 학생과 똑같은 조건이라 방과 후에 남아서 연습하였다. 더욱이 그의 부친이 수리조합공무원, 피란민 연락소장 등을 역임하다 경향토건을 운영해 경제적으로 좋았지만 남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하셔 집안은 궁핍으로 어려웠다. 그는 신문팔이, 아이스크림 장사 등을 하면서 집안 생계에 도움을 주는 등 책임감이 강한 소년이었고 집안의 땔감도 수업이 끝나면 모친과 함께 산에 가서 해 오는 효자였다. 그 당시에는 원주민이나 피난민이나 모두가 보릿고개시절로 힘든 때였다.
그는 국민학교와 마찬가지로 수업시간이나 운동연습 할 때 집으로 등록금을 가지려 가곤했다. 결국 졸업을 3개월 앞두고 등록금을 내지 못해 중학교 졸업을 중도하차했다. 다행히 서울에서 직장 다니는 두 누나의 도움으로 해동상업고등학교(지금의 서라벌고등학교로 편입)로 진학할 수 있었다. 그 학교는 주먹 조직계에 가입한 아이들이 많아 살벌한 분위기였다. 그와 친한 친구가 조직에 가입한 친구들과 싸움을 하고 있었는데 누구도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 늘 의로운 활동을 한 그는 과감하게 싸움을 말리다가 수없이 맞아도 친구를 구한 의리 있는 학생이었다.

공무원 세계의 일원이 되다.
그가 안양에서 을지로 학교까지 통학을 하다가 열차 안에서 여학생과 한 좌석에 동승해 불량학생들의 시비로 인해 다투다 많이 맞기도 했지만 그의 멋진 행동이 알려져 동정심을 많이 받기도 했다. 그는 졸업 후 안양영화촬영소에서 부친이 맡아하는 엑스트라 모집 등록을 담당했다. 최은희 배우가 교장으로 있어 그는 우리나라애서 내 놓으라는 배우들을 자주 접촉할 기회가 많았다. 문화예술에 늘 관심이 많았던 그는 군 입대까지 배우들과 함께하여 엑스트라 역으로 출연, 유명배우들의 소모품이나 마찬가지였다. 1961년 11월 군에 입대하여 1964년 8월까지 26사단 포병사령부 병장으로 전역 후 마땅한 직장을 잡을 수 없을 때 지역에서 청년회장, 방범대장, 새마을운동 등 여러 사회단체에서 활동을 전개해 나갔다. 특히 안양경찰서 방범대 창설에 참여하여 석수지구대장을 맡아 지역의 방범활동에 모범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방범원이 술집 여자와 싸우다 경찰에 구속되어 사건을 수습하다가 책임자 보인도 말려들어 고소를 당해 그로 인해 구치소 생활 6개월간 징역 중 22번의 재판판결로 무죄 석방되어 생고생한 적도 있다. 죄 없이 어두운 한 구석의 단면을 경험했다고 그는 회고했다.
그는 취미로 안양 지역 곳곳을 찍으며 사진 자료로 정리해 놓은 게 있었다. 그 관계로 그는 공보담당 부서에 배치되어 군수 수행 시 각종 기록사진을 보유하게 되었다. 또한 그는 취미로 하던 사진촬영을 동호인들과 모임을 갖고 후에 작가협회 고문역도 맡게 되었다. 그는 반공강연과 시흥군 문화재 현황파악, 문화예술체육을 관장하여 시흥군수 표창, 반공연맹 감사패, 문화공보부장관 표창장을 받아 그의 업무수행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그는 시흥군 읍·면·동 지역의 당상관 이상의 문화재를 조사하여 군포시 인물자료로 널리 사용할 수 있게 했고 그 당시 정리해 놓은 사진자료들이 지금 널리 사용하고 있는 신도시 전 군포, 안양시의 옛 모습 사진들이다. 그가 사진을 정리해 놓지 않았더라면 군포, 안양의 옛 시흥군 모습을 우리는 볼 수 없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1975년 시흥군 공무원 가족 초청 하춘화 단독리사이틀 공연을 비롯한 1991년부터 1996년 까지 군포시 시민의 날 기념행사에 최진희, 송대관, 최용수, 조영남 가수와 엄영수 개그맨 사회자 등을 초청하도록 추진하여 지방문화시대를 열게 한 것도 그의 공로 중의 하나이다. 그 외에도 그는 시흥군에서부터 공무원 축구부, 테니스 클럽을 창설해서 순회 대회를 열었고 지금도 군포, 의왕, 과천, 시흥시 4개시 공무원들이 친목을 다지고 있다.
그가 근무하던 시흥군이 7개시로 분산이 되어 군포시청으로 전출 오게 되었다. 그는 군포시청에서도 전공을 살려 주로 공보실에서 근무를 했다. 그는 다시 순환보직에 의해 환경과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다. 산본 신도시 건설에 따른 소각장 건설로 인해 군포시와 산본 주민 간의 대립이 극심한 때였다. 그는 기동대 대장을 맡아 20명의 대원들과 주정차, 거리질서, 안전관리, 환경정화 등을 사명감으로 완수하여 쾌적한 군포시만들기에 일조하였다.

지역의 문화체육의 산증인이 되다.
공무원 신분으로 있으면서도 각 종의 모임에 참가한 그는 안양사진가연합회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회원들의 전시회, 작가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뒤에서 많은 조언과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더욱이 제5회 전국사진촬영대회를 안양 수목원에서 열 수 있도록 그는 수목원 쪽에 뛰어다니며 협조를 받아 전국에 안양시를 홍보할 수 있게 한 산증인이기도 하다.
그가 공직에 있으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세정과에서 근무를 했을 때라 한다. 당시에는 세금을 직접 받으려 다닐 때라서 체납된 세금을 받기 위해 출장을 나가면 되레 도와주고 싶은 사업체나 개인들이 많아 세금 실적이 부진할 때 질책을 받았을 때 이었다고 한다.
그는 퇴직 전까지 생활체육 계장을 맡아 군포시 체육발전에 크게 기여 했다. 엘리트 체육이 주를 이루고 있을 그 당시 그는 시민들의 생활체육을 일상화하기 위해 여러 체육단체들의 화합을 이끌어 내어 명실상부한 생활체육이 보편화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퇴임 후 1999년 6월 김윤주 군포시장이 군포시체육회 전무이사를 맡아 줄 것을 요청해 그는 전무이사로 4년간 근무를 시작했다. 그는 경기도체육대회, 전국체육대회, 청소년체육대회 등 각종 대회의 지원과 선수육성에 심혈을 기울였고 조직정비를 통한 체육회 활성화에도 일조했다. 그로인해 군포시가 경기도 관내에서 시·군 간 위상이 높여지기도 했다.
그가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가장 보람 있는 일이 문숙장학재단 설립이라고 한다. 같은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문형열 선생과 지인들이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하여 안양 최고의 개인출연 장학재단이 되도록 했다. 그는 김상호 전 시장, 양승철 회장을 비롯하여 다수의 이사를 영입하여 2016년 12월까지 약 9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장학회가 되어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으며 3대 이사장을 맡아 고인의 유지를 잘 받들어 가고 있다.
그는 퇴직후 취미 운동으로 지금도 금정테니스회의 회원으로 전국대회에 출전하여 1, 2, 3등을 차지하며 노익장을 발휘했고 고문으로서 테니스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가 공직에 들어오기 전에 많은 직장을 돌면서 군경민보 경기도 특파원 시절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지역의 곳곳을 살피면서 소외된 사람들,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자신의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을 때는 괴로워하고 그들과 아픔을 같이 했다고 한다.
그는 보릿고개를 척결하고 우리나라의 산업화의 주역인 박정희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고 한다. 정치적으로 모순된 것도 있지만 먹고 살기 힘들었던 많은 국민들을 배고픔에서 해방을 시켜 준 것만큼은 부정해서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도덕성과 효를 갖춘 인재가 되라고 조언해 준다. 아무리 능력이 있고 사회에서 필요한 인재라도 도덕성과 효가 없으면 존경을 받을 수 없다고 자신의 경험을 말해 주었다. 항상 마음 心 자를 가슴에 담아 새기라고 한다.
부친으로 인해 학업을 중단했던 그는 부친을 원망한 적이 없었고 역으로 부친의 유언을 받들어 가족 간의 우애와 효를 극진히 실천하고 있다. 더욱이 부친의 유일한 유품인 돋보기를 가슴에 간직할 정도로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의 도덕성과 효성은 젊은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되고 본이 되고 있다.

약력
함경남도 고원군 출생
시흥군청 근무
군포시청 근무
군포시체육회전무이사 역임
안양시사진작가연합회 고문 역임
새안양회 석우회 회장
군포시지방행정동우회지부장 역임
(재)문숙장학재단 이사장
한국체육과학연수원장 표창장
국립환경연구원장 표창장
시흥군 모범공무원상
군포시장 표창장
경기도지사 표창장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장
문화공보부장관 표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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