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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틈만 나면 흠집 내기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21년 07월 24일
ⓒ 경기헤럴드


이학박사⦁시인 임종호

선거에 즈음하면 유언비어나 가짜뉴스 등이 등장하여 혼탁한 선거가 된 것은 7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다. 과거에는 돈 선거와 지역색을 크게 악용했지만, 지금처럼 개인 신상과 가족에 대한 치부는 적었던 것 같다. 그래도 과거 정치인들은 서로에게 지켜야 할 선을 최대한 지키려고 했다.
작금에는 언론사들도 편으로 갈려 치부를 경쟁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자료제공은 직⦁간접적으로 받았을지 모르겠지만 본질을 벗어난 가공 기사가 많이 등장하곤 한다. 가공한 언론사는 들통이 나 대국민 사과했지만, 이면에는 사과하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사고로 이는 선진화로 가는 선거문화를 망가뜨리고 있다.
더 나아가 5.18민주화운동을 특정 지역의 출신만 사용하는 운동으로 규정하려는 세력도 있다. 더불어 특정 정당만이 정당성이 있다고 소유권을 가지려 하는 것 같다. 근래 헌법에 5.18정신을 기반으로 하는 헌법개정이 언급되고 있다. 정치권의 측면에서 보면 5.18민주화운동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피와 정신으로 일궈낸 운동이다. 이러한 숭고한 운동을 특정 지역과 특정 정당만이 갖는 것으로 오판한다면 헌법 정신에 반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 통합은 영원히 물 건너가게 된다. 다행히 5.18민주화정신을 바탕으로 한 헌법이 개정된다면 다시는 특정 지역, 특정 정당의 소유권은 사라지게 된다.
이제부터는 어떤 정치세력도 5.18민주화운동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부정으로 5.18민주화운동 유공자로 등록된 자들에 대한 판별도 규명하여 오직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한 유공자에게만 정당한 보상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
이외에도 여권 후보자끼리의 난타전은 우리 정치사에 기록될 것 같다. 이재명 후보와 반이재명 후보 진영 간의 혈투는 국민의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 그렇게 5.18민주화운동을 독점하다시피 한 세력들이 동지간의 치부를 들추어내어 감정싸움까지 가게 하는 것이 과연 옳은것인지 묻고 있다. 또한 적통이라는 악습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조선 시대도 아닌데 적통을 운운하는 것은 여전히 삼류 정치를 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선출직 정치인들은 유권자에 의해 증명된 자들이다. 명령에 의해 계승된 자가 없다는 의미이다. 대통령 선거가 가장 중요하고 최종의 목적지라 하지만 국민의 정서보다 못한 정치관으로는 후보 자격 자체가 없다.
여기에 여야 후보에 대한 여야의 공격성을 보면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모두 도둑놈이고 정치권에서 모두 퇴출시켜야 하는 인물로 평가받을 수 있겠다는 두려움이 다가온다.
또한 프레임 씌우기에 도가 텄다. 소속 정당의 한 정치인의 발언에도 전체가 그런 양 그물을 씌우는 추태를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한 개인의 발언을 전체의 프레임으로 씌우는 것이 한두 번은 성공할지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정치권의 저질문화를 고착시키게 된다. 정치는 장난치는 놀이터가 아니다.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 자신을 승화하는 곳이다. 오직 상대방에게 타격을 주기 위해 무리한 프레임을 씌우면 언젠가는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내가 공격하지 않으면 상대방도 공격하지 않는 정치문화가 절실히 요구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부에 총질, 외부에 칼질하는 정치문화야말로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세계의 중심에 서야 할 대한민국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저질의 공격성과 달을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는 프레임 씌우기는 더는 양산해서는 안 된다. 여기에 동조하는 유권자들도 민주주의를 퇴보시키는 원흉으로 평가받게 될 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공격을 정당화시키는 우둔한 자라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21년 0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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