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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국민은 아우성인데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20년 12월 03일
ⓒ 경기헤럴드

이학박사·시인 임종호

나라가 조용한 날이 없다. 미국과 중국이 패권을 다투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미국 대통령 선거까지 우리 정부는 산 넘어 산이다. 약소국가의 설움이 한꺼번에 몰려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잠을 설친다.
여야가 힘을 합쳐도 양대강국의 눈치에서 벗어날까말까한데 국정감사나 각종 방송매스컴에서 진영논리만 하고 있으니 불안한 국민과 기업들만 속이 타고 있다. 여기에 소상인과 영세업을 하는 국민들은 더할나위도 없다.
대부분 국민들은 ‘그놈이 그놈이야’ 정치인들을 치부한지 오래되었다. 정권이 교체되면 좀 나아지련나 하는 기대도 물거품이고 이제는 국민 스스로 자신의 안위를 책임져야하고 기업도 스그로 살아남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여기에 자동차배터리문제, 자동차리콜, 미국의 172단반도체개발, 코로나 확산 등 한국을 압박하는 요소들이 산적해 있어도 기업을 격려하고 같이 고민하는 정치인이 잘 보이지 않는다. 더욱이 대선 후보 중의 한 분이 전월세가 심각하자 호텔을 구입하여 해결하는 방안을 내놓는 실정이면 더 이상 기대 곳이 없어 보인다.
돈이 많은 사람들이야 어떤 고민도 없을 것이고 흑자 펑펑하는 기업도 남의 이야기처럼 들릴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국민들과 기업들은 그러하지 않다. 하루하루를 연명해 가듯이 초조한 마음뿐이다.
시원하게 정부와 정치권에서 안정방안을 제시해 주면 국민들도 찬사를 보내며 적극 동참할 것이다. 현 정부에서 수 백조 이상 늘어난 국가의 부채로 다음부터는 국민을 위한 자금을 풀 수 없게 될 수도 있다.
이제는 국민들이 환호하고 시원한 소식이 필요하다. 방송마다 도배하는 진영논리의 패널과 정치인들의 말싸움 지긋지긋하다. 일본 불매운동을 보단 듯이 일본의류상점에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 중국어선들의 불법싹쓸이해도 중국에 강하게 어필하지 못하는 국민성도 순수한 국민의 감정을 돋구는데 부족함이 없다.
국내에서는 김해공항과 가덕도 공항문제로 지역간의 갈등, 공처수문제, 법무부장관과 검총총장 간의 갈등, 장관들의 입에서 오늘은 무슨 폭탄이 나올까 국민들이 걱정해야하는 사건만 터지고 있다. 과연 이러한 현상들이 정상인지 아닌지 비정상인지 이제는 분간이 가지 않는 것 같다.
세상에 국민들이 나라를 걱정하고 있는 지경까지 도래한 것은 무엇보다도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 국민들도 진영을 떠나 충고 정도는 해줘야 하는데 진영논리로만 앞으로 나가고 있어 앞으로 갈 길이 태산이다.
문제는 잘못을 감싸고 인정하지 않는 것에 있다. 진영을 떠나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 한마디도 못하는 세상, 유신체제보다 더 험한 세상이 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유신 때는 옳은 소리하여도 당당했다. 비록 감옥에 가도 국가와 국민을 위한 행위였다. 지금은 언론이 보장된 상태에서도 옳은 소리를 못하는 세상이 되어 미래가 불투명하다.
옳은 소리를 하는 순간 비난의 폭탄뿐만 아니라 자신의 미래까지 포기해야한다. 더불어 가족들까지 위협을 받게 되어 조용히,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생각으로 안일무사주의가 더 팽배질까 염려뿐이다.
쇄신이 절실히 요구된다. 여야모두 허위와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는 정치인들을 추방해야한다. 정부도 자질이 부족한 장관들을 철저하게 퇴출시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한다. 시간이 없다. 강대국 사이에서 우리가 살길은 우리 국민들끼리 뭉치는 것 밖에.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20년 12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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