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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술에 취하면 자신이 망가지지만 권력에 취하면 국민과 나라가 망한다.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20년 11월 19일
ⓒ 경기헤럴드


이학박사·시인 임종호

2020.11.13. 옳은 소리도 못하는 한국 정치판

필자는 여당에서의 소신파로 김해영 전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박용진 의원, 조응천 의원 등을 손꼽고 있다. 이들이 자신 진영에 더 엄격한 잣대를 대고 비판하는 모습에서 건강한 정치를 실현하는 젊은 정치인의 모습이 보인다. 정신적 늙은 세력에 의해 빛이 바랬지만 그래도 소신을 굽히지 않고 국민의 정서에 공감을 주는 행동은 신선하며, 진영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배신자로 치부하며 당을 떠나라고 비난하지만 이들에게 보내는 지지가 더 많아 보여 소신을 영원히 가지고 가라고 조언하고 싶다.
결국 금태섭 전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하고 자유의 몸이 되었다. 그런 와중에 박용진 의원이 보수진영의 언론사 행사에 갔다가 집중 표적이 되었다. 젊은 기수로서 대망을 꿈꾸고 있는 박용진 의원을 출당조치까지 들고 나오는 듯하여 편협이 이 국가를 망치고 있다는 염려가 들었다.
박 의원이 과거 정부의 공과를 구분하여 평가해야 한다는 평범한 사고도 공격받는 듯하다. 김해영 전 의원은 최고위원 때 시원하게 국민을 대변해 주었으며, 조응천 의원은 방송에 출연하여 직설적으로 공과를 밝혀 시청자들이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소신과 미래지향적인 젊은 정치인들이 성장하기에 너무 척박한 토양이 일부 일탈된 극렬지지자들에 의해 조성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은 하나이다. 여당을 지지하는 국민,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이 아니다. 정치와 상황에 따라 지지하는 경우는 상이할지라도 이 나라의 버팀목이 되고 있는 국민들이다.
더욱이 여당은 국민을 화합시킬 의무가 있다. 이분법으로 분열만 조장하고 정권유지에 혈안이 되었다면 그것이 문제이지 포괄적 정치를 하는 것까지 매도하거나 뭇매를 가한다는 자체는 국민의 정서를 더 분열시키고 만다.
만약에 한 반론자가 보수진영 언론사 행사에 간 것을 비판한다고 하면 보수진영에서 개발해 놓은 경부고속도로 등 각종 기간산업시설을 이용해서는 안된다. 서울 지하철은 박정희 정부 때 건설한 것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사람치고 지하철과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고 억지를 부리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 더욱이 보수진영에서 부흥시킨 경제문화적 혜택도 받아서도 안된다. 대부분 시설들이 보수진영이 집권했을 때 건설되었거나 부흥된 것이 많다. 김대중 정부때 IT와 벤처사업을 발전시켜 게임이나 인터넷 등 첨단산업을 제외하고는 취업도 해서는 안된다는 이론까지 도출된다.
여야 모두 큰 마음으로 크게 보자. 어느 진영에서 행사를 하든 서로 왕래가 되어야 소통이 되고 화합이 되지 않겠는가. 전에도 언급했지만 노무현 대통령 시절 경기가 좋지 않아 지금의 여당에서도 비판한 사례들이 있었다. 노 전대통령이 서거하자 가장 먼저 달려가 자신들이 장자인양 하던 허상을 보면 영원한 진영도 없다. 국민이 행복하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치권의 책무이다. 허구한 날 국민들을 갈라치기해서 얻을 것이 무엇인지 답답하기 그지없다.
극렬지지자들은 소통과 화합에 앞장서고 있는 정치인들을 혐오하고 비판하기 전에 더 큰 격려를 해 주어야 한다. 미래에 대한 열정이 끓어오르는 젊은 정치인들이 소신 있게 하는 행동에 더 이상 비판은 용납되지 않는다. 그들이 행하는 것이 해당 행위가 아니다. 자신이 비판을 받아도 국민을 하나로 연결시키려는 순수한 마음, 우리는 그런 생각조차하지 못한 것을 반성하는 것이 더 옳은 것 같다. 여야 모두 옳은 소리하는 것을 진영의 비판으로 착각하지 말자.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20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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