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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갈라치기의 반응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20년 09월 10일

ⓒ 경기헤럴드


이학박사·시인 임종호

모 방송에서 유명한 한학자가 자식들을 훈육하면서 작은 딸 아이에게는 칭찬을 하여 칭찬을 받지 못한 딸은 침욱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동생에 비해 기가 죽어 있는 손위 딸을 보면서 어찌 저리 훈육을 할까라고 염려가 되었다.
가정교육에서도 자식 간에 갈등을 유발하는 분위기에서 칭찬은 가슴으로 해 줘야 한다는 조상들의 지혜가 스쳐지나 갔다. 순간순간의 지혜를 잊고 사는 게 일반적이라고 하지만 방송에 방영될 상황이라면 조금 더 숙고했어야 한다.
일상에서도 미운 놈을 놀려주기 위해 제3자가 칭찬의 대상도 아닌데 칭찬을 격하게 하므로서 미운 놈을 골려 먹는 경우도 종종있다.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면 되는 것인데 그냥 미워하다보면 끝장은 결국 파국에 도달한다.
집에서도 부모들이 음식을 시킬 때 조금 더 예쁜 자식이 부탁하는 것을 시켜 자식 간에 갈등도 유발하기도 한다. 한 녀석은 후라이, 다른 녀석은 양념후라이를 할 때 2개 다 시켜주면 되지만 그러하지 않을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는 부모가 선택권을 가지면 안된다. 자녀들에게 타협을 유도하고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자녀들끼리 결정하도록 슬기를 발휘해야 한다. 공부 잘하고 말 잘 듣는 자식의 말에 더 관심을 갖게 되면 다른 자식은 부모와 가정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자식 자랑하지말라는 말이 형제, 자매 간의 갈등도 고려한듯하다. 또 다른 예는 예쁜 자식이 부탁을 하면 고분고분하면서 수용하지만 미운 자식이 부탁을 하면 이유와 다른 아이들과의 비교까지 해 가면서 부정적으로 상처를 준다.
가정이나 사회나 양극이 존재한다. 하나만 존재하면 어떠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양극이 존재하므로서 문제는 발단이 되고 그로 인해 화합과 붕괴의 속도조절이 결정된다.
이번에 간호사 칭찬의 글로 여러 매체에서 대통령을 갈라치기로 폄하하는 글들이 등장했다. 간호사를 격려하는 글을 대통령이 직접 작성했던 보좌관이 썼던 간에 조금의 지혜와 속도조절을 했으면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두 자식이 있는데 한 자식에게 칭찬을 하면 칭찬을 받지 못하는 자식은 어딘가 서운하고 소외된 감정을 갖게 된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야단을 치지않았지만 교묘하게 칭찬을 유도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 더욱이 의사협과 갈등을 겪고 있을 때 간호사의 격려의 글은 간호사들도 부담을 갖게 된다.
이와 유사한 사건들이 더 이상 발생되면 곤란하다. 가벼운 행동들이 국론을 분열시키고 방송용과 정치적 공격대상의 소재로 제공해 줘서는 안된다. 더욱이 사사건건이 터질 때마다 실시하는 여론조사에 긍정적인 것보다 부정적인 견해를 표출시킬 수 있다.
갈라치기는 선거전에 긴박하게 돌아가거나 선거가 불리할 때 일회용으로 사용하는 것이지 국가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사용할 때는 흉기가 된다.
비록 청와대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격려를 해 주었을 뿐 갈라치기를 하지 않았지만 받아들이는 국민과 단체가 있다면 수용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리 관리해야 한다. 사실 이로 인해 여당은 방어하고 야당은 공격하는 모양새는 대통령이 원하는 것이 아니었을 것이다.
미워도 좋아도 품고 가는 것이 대통령과 정부이다. 여야 모두 좀 더 세련되게 대응하면 좋겠다는 조언과 혼란 속에 있는 코로나 국란을 위해 더 이상 국력을 낭비해서는 안된다. 여야의 협치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서로를 뒤돌아 보면 좋겠다.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20년 0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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