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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코로나19와 마스크의 사회적, 경제적 가치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20년 03월 31일
ⓒ 경기헤럴드


  국제사이버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김경회


코로나19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들의 경제와 사회 전체가 혼돈과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작년 12월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확산되어 4월 초 현재 전 세계 감염자는 70 만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수 만명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각 국 정부와 보건당국은 마스크의 수급에 비상이 걸려, 마스크 생산과 확보가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마스크 하나가 개인과 사회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다. 관련 기관의 노력으로 마스크 보급이 점차 안정세로 바뀌어 가고,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한 어려움도 확산 초기보다 많이 줄어들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모두가 원하는 수량을 충분하게 구매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 3월에 삼성그룹과 도레이첨단소재가 필터용 멜트블로운 부직포 생산과 수입에 직접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4월 이후 부터는 국내 마스크 수급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마스크 한 장의 가치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치가 증가하였다. 코로나 이전 마스크의 소매단가는 1000-2500원 정도였지만 지금은 가격대가 매우 높아졌다. 마스크 KF80, KF94는 미세먼지 및 병원성 바이러스의 투과 차단 정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부직포와 멜트블로운 소재로 제작된다. 부직포는 과거 목화, 천연 면 소재로 직조되었으나 현재는 대부분 합성섬유 제품으로 나일론, 폴리에스터, 비스코스 레이온, 폴리프로필렌과 중합체가 사용되고 있다. 마스크 생산을 위한 또 다른 핵심 재료인 멜트블로운은 이러한 합성섬유를 고온, 고압로 녹여낸 나노 입자로 압착하여 특수그물구조로 만든 것이다.
일상에 흔히 접할 수 있는 멜트블로운은 공기정화기 헤파필터와 정수기 필터 등 이다. 사실 마스크의 판매 이윤과 시장 규모도 크지 않아서 평상시에는 대기업보다 중소 규모 기업들 중심으로 생산 설비를 유지하고 있는 형태였다. 그러나 현재의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위기는 이러한 경제적 구조도 변화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하여 GM과 포드에게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생산을 명령하였다. 또한 우리나라의 코로나 진단 시약도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진단의 정확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각 국의 수출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신종코로나 확산이 언제쯤 완전 종료될 지는 알 수 없지만 코로나19가 전 세계 정치, 경제, 사회 체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많은 전문가그룹이 예상하고 있다. 이후 각 국 정부와 기업들은 의료 및 예방 및 진단기기 생산 시설의 확충과 관련 정책을 재검토하고 이에 대한 새로운 시장과 활용방법을 고민하게 될 것이다. 또한 감염예방을 위한 사이버 온라인 교육과 재택근무, 정보통신 네트워크 기술의 확산 현상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의 위기는 세계 경제 뿐만 아니라 개인 생활 방식과 사회 각 부문에서 온라인 비즈니스와 플랫폼 형태의 경제체제로의 변화를 초래할 것이다.
위기 종료 후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모두 나타나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코로나19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우리는 평상시 알지 못했던 1500원 짜리 한 장의 마스크의 소중함과 가치를 절감하고 있는 중이다. 해난, 수상 사고 시 1만원 짜리 구명조끼의 착용 여부가 생사를 결정하는 것처럼 마스크 한 장이 모두의 생명을 지키는 고마운 존재이다.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 개인위생, 마스크 쓰기 만으로도 감염 위험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다. 지금 쓰고 있는 10g 마스크 한 장의 무게와 가치가 천근만큼 무겁고 크게 느껴진다.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20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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