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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암 진단기술의 진화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20년 03월 26일

ⓒ 경기헤럴드


칼럼니스트 · 전교장 장세창


암은 현대인을 가장 위협하는 질병이다. 걸리는 순간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던 것이 암이었다. 생활에 막대한 타격을 입히고 몇 년간 목숨만 부지할 수 있게 하는 것, 그리고 결국 항암치료로 인한 끝없는 고통 때문에 삶을 포기할 수 있게 만드는 질병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이야기가 다르다. 아직 국내 사망 원인의 1위가 암이며, 한 해에 약 7만여 명이 암으로 사망하긴 하지만 최근 5년의 생존율은 극적으로 향상되었다. 70.4%,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진단된 환자들에 비하면 16.3%포인트 향상된 수치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진단된 암 환자에 비해도 4.9%포인트가 향상됐으니, ‘사형선고’라는 암의 옛 위명(威名)이 무색할 만 하다.
2017년 발표된 국가암등록통계(2017)는 한 해 동안 발생한 암 환자를 23만2255명으로 집계했다.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세. 만일 저 나이까지 생존했을 때, 암에 걸릴 확률은 무려 35.5%에 육박한다.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 순위는 위암과 대장암, 폐암과 갑상샘암과 유방암, 간암과 전립샘암 등등이다. 그런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70%까지 향상됐다는 것은 의미 있는 변화이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바에 따르면, “암의 3분의 1은 발생 전 예방할 수 있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3분의 1은 적절한 치료로 완화가 가능하다”라고 했다. 현대에서 암 발생 예측은 유전자 검사가 맡는다. 기존에 쓰이던 방식은 단일 유전자 검사였지만, 최근에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검사가 적극 활용된다. 이는 유전체의 염기 서열 고속 분석이 가능한 최신 기술. 패널 하나 안에 수많은 유전자(BRCA를 포함, 총 30여 가지)를 구성하여,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서 유전자 변이를 발견하기에 용이하다. 기존 검사법의 단점은 출혈 및 기흉(氣胸) 등의 합병증 발생 위험이었다.
그러나 첨단 진단 기술, 액체생검을 사용하면 혈액이나 소변, 기관지나 세척액 등 환자의 체액을 이용해서 신속히 암을 진단할 수 있다. 환자의 신체적 고통을 더는 것은 물론, 하루 만에 검사 결과가 나오니 단점은 덜어내고 장점만 채운 셈이다. 기존에 쓰이던 수술, 방사선요법, 항암제 요법에 복강경/로봇 수술이 더해진 것도 암 치료법의 성공률을 높인 일등공신 중 하나다. 거기에 양성자 치료와 면역항암제 등 각종 부가 기술의 발달까지 합쳐져, 고령 암 환자라도 우수한 치료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의 암은 물론 난치병이다. 생존율이 높다 한들 많은 수고가 들어가고, 보호자나 간병인이 필요하며, 치료를 받는 데 드는 비용적 부분도 무시할 수 없이 크다. 그러나 난치병은 난치병일 뿐,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니다. 인류는 우리 앞에 놓인 질병의 산, 그 마(魔)의 산을 느리지만 멈추지 않고 넘어 왔다. 지금 온 세계를 불안과 공포의 도가니로 만드는 코로나19 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히더라도 결국 백신이 나오고 항체가 바이러스를 몰아낼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모든 환자들과 예비 환자들이, `용기’와 `믿음‘을 가지고 이러한 질병에 `씩씩하게’ 마주 섰으면 하는 바람이다.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20년 0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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