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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위기에 강한 한민족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20년 03월 25일
ⓒ 경기헤럴드



시인·이학박사 임종호

국가든 사람이든 살아가다보면 위기를 겪게 된다. 예측된 위기는 대처할 시간이 있어 해결방안을 확보할 수 있지만 예측이 어려운 질병이나 사고는 인간의 힘으로 해결하기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소위 태풍이나 지진이 발생할 시에는 인간이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수 일에서 수 시간이다. 그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많은 경험을 통해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 같은 전염병은 예측이 불가능하고 정지성이 아니라 이동성이기 때문에 해결하는데 많은 제약이 따르고 해결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불행 중의 다행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우리는 사스와 메르스를 통해 어느 정도 예방수칙과 대응능력을 함양했다. 뛰어난 의료진과 이타적이고 강한 정신을 가진 국민성으로 인해 코로나19의 대처에서도 세계적인 교본이 되고 있다.
초기에 대응한 정책실패와 너무 자만한 대책 등으로 비판의 소지는 있지만 정치권을 배제한 의료진과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현장 참여는 어느 민족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뜨거운 사랑으로 감동 그 자체였다.
이 와중에도 오스카 수상의 기쁨으로 만취되고 확진자의 감소현상이 있을 때마다 정치권에서의 자화자찬이 눈에 거스렸지만 그들과 상이한 사고를 가진 의료진들의 사명감은 어떻게 보상을 해도 아깝지 않을 정도였다.
한국을 미워하는 일본이나 일부 국가에서는 한국 의료진들의 진단방법을 폄하하는 기사도 간혹 보이지만 이러한 것에 민감할만큼 자존감 낮은 국민도 의료진도 아니기에 연구와 환자 보호 일념으로 진행한 결과 세계가 놀랄정도의 의료수준을 인정받게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개발한 진단 관련 수출과 지원을 요청하는 나라가 쇄도하고 있어 위기 속의 한민족이 더 빛나는 쾌거를 일궈냈다. 정치권에서 코로나19를 정치적으로 악용을 하는 사례는 순수한 의료진과 봉사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할 뿐이다.
우리 한민족이 어떠한 위기에도 굴하지 않는 정신은 유서깊은 역사와 홍익인간이라는 인간존엄성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 같다. 아무리 원수지간이라도 위기에 처해 있으면 측은지심의 사고로 협력하고 추후에 책임을 통감하는 애민사상이 아래서부터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을뿐만 아니라 우리는 하나의 민족 즉 단일민족이라는 정체성이 위기극복의 원천이 아닌가 싶다.
더욱이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사대주의를 가졌던 서구와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재기를 봐도 우리 국민성이 얼마나 우월한지 증명해 주었다. 세계 질서를 이끌어 갈 국민이 한민족이라는 것을 우리만 모르고 일부 서구를 갈망하는 일부 이탈된 국민에 의해 우리 스스로 평가절하한 것 같다.
이제는 당당히 세계의 리더로 나서도 부끄럽지 않다. 우리의 문화, 의료, 교육, 경제, 식품 등을 세계인이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호기에 우리끼리 분열한다면 더 좋은 기회는 다시오지 않는다. 이 차에 정치권은 제발 정신 좀 차리고 국민을 위한 정치는 바라지도 않으니 간섭하거나 방해만 하지 않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그만 성과가 있으면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악용하는 처세에 대해 이제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는다. 지금 전 국민이 누구 한 사람이라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는 마당에 정치권에서 보여주는 추태에 대해 여야 모두 반성해야 한다.
혹자는 "우리는 정치 빼고는 세계 1등 국민이다."라는 말들을 하는데 필자도 강하게 공감한다. 코로나 이후에도 살아가다보면 또 어떤 위기가 도래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국민정신이 살아있는 한 우리 한민족은 거뜬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한한 사랑으로 국민을 지키는 의료진과 봉사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20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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