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0-04-06 오전 11:38:5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컬럼·사설

<역사의 발자취>다시 읽는 역사 속 명장면 44 철의 제국, 가야연맹 3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20년 03월 23일
ⓒ 경기헤럴드

                                               
(재)한양문화재연구원 이사장 강병학

허황옥 설화 1
건무(建武) 24년 무신(戊申; 48) 7월 27일에 구간(九干) 등이 조회할 때 말씀드렸다. "대왕께서 강림(降臨)하신 후로 좋은 배필을 구하지 못하셨으니 신들 집에 있는 처녀 중에서 가장 예쁜 사람을 골라서 궁중에 들여보내어 대왕의 짝이 되게 하겠습니다." 그러자 왕이 말했다. "내가 여기에 내려온 것은 하늘의 명령일진대, 나에게 짝을 지어 왕후(王后)를 삼게 하는 것도 역시 하늘의 명령이 있을 것이니 경들은 염려 말라." 왕은 드디어 유천간(留天干)에게 명해서 경주(輕舟)와 준마(駿馬)를 가지고 망산도(望山島)에 가서 서서 기다리게 하고, 신귀간(神鬼干)에게 명하여 승점(乘岾; 망산도望山島는 서울 남쪽의 섬이요, 승점乘岾은 경기京畿 안에 있는 나라다)으로 가게 했더니 갑자기 바다 서쪽에서 붉은 빛의 돛을 단 배가 붉은 기를 휘날리면서 북쪽을 바라보고 오고 있었다. 유천간 등이 먼저 망산도에서 횃불을 올리니 사람들이 다투어 육지로 내려 뛰어오므로 신귀간은 이것을 바라보다 대궐로 달려와서 왕께 아뢰었다. 왕은 이 말을 듣고 무척 기뻐하여 이내 구간(九干) 등을 보내어 목연(木蓮)으로 만든 키를 갖추고 계수나무로 만든 노를 저어 가서 그들을 맞이하여 곧 모시고 대궐로 들어가려 하자 왕후가 말했다. "나는 본래 너희들을 모르는 터인데 어찌 감히 경솔하게 따라갈 수 있겠느냐." 유천간 등이 돌아가서 왕후의 말을 전달하니 왕은 옳게 여겨 유사(有司)를 데리고 행차해서, 대궐 아래에서 서남쪽으로 60보쯤 되는 산기슭에 장막을 쳐서 임시 궁전을 만들어 놓고 기다렸다.(중략)
이후 왕이 왕후와 함께 침전(寢殿)에 드니 왕후가 조용히 왕에게 말한다. "저는 아유타국(阿踰타國)의 공주인데, 성(姓)은 허(許)이고 이름은 황옥(黃玉)이며 나이는 16세입니다. 본국에 있을 때 금년 5월에 부왕과 모후(母后)께서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어젯밤 꿈에 함께 하늘의 상제(上帝)를 뵈었는데, 상제께서는, 가락국의 왕 수로(首露)를 하늘이 내려 보내서 왕위에 오르게 하였으니 신령스럽고 성스러운 사람이다.
또 나라를 새로 다스리는 데 있어 아직 배필을 정하지 못했으니 경들은 공주를 보내서 그 배필을 삼게 하라 하시고, 말을 마치자 하늘로 올라가셨다. 꿈을 깬 뒤에도 상제의 말이 아직도 귓가에 그대로 남아 있으니, 너는 이 자리에서 곧 부모를 작별하고 그곳으로 떠나라'하셨습니다. 이에 저는 배를 타고 멀리 증조(蒸棗)를 찾고, 하늘로 가서 반도(蟠桃)를 찾아 이제 모양을 가다듬고 감히 용안(龍顔)을 가까이하게 되었습니다."
왕이 대답했다. "나는 나면서부터 성스러워서 공주가 멀리 올 것을 미리 알고 있어서 신하들의 왕비를 맞으라는 청을 따르지 않았소. 그런데 이제 현숙한 공주가 스스로 오셨으니 이 몸에는 매우 다행한 일이오." 왕은 드디어 그와 혼인해서 함께 두 밤을 지내고 또 하루 낮을 지냈다. 이에 그들이 타고 온 배를 돌려보내는 데 뱃사공이 모두 15명이라 이들에게 각각 살 10석과 베 30필씩을 주어 본국으로 돌아가게 했다.(2편에 계속)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20년 03월 23일
- Copyrights ⓒ경기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심규철 후보, GTX-C 노선(금정역-당정역) 지하화 등 희망군포 5대 핵심공약 발표
군포 미래통합당 심규철 후보, “군포도 대한민국도 바꿔야 산다” 제기
안양시동안갑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후보, 후보등록 마쳐
군포 이학영 후보·안양동안을 이재정 후보와 1기 신도시 ‘리모델링 특별법’ 공동 추진
미래통합당 경기 안양 동안 갑 임호영 후보 1호 공약발표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후보, “원내 진입해 장애인 보행권 보장을 위한 정책 펼칠 것”
안양보노로타리클럽, 소외된 이웃을 위한 면마스크 제작 봉사에 앞장
암 진단기술의 진화
주 52시간 근로제, 약인가 독인가?
이재명 지사, 4월부터 도민 1인당 10만 원씩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지급
경기도·의회
경기도, 2021 주민참여예산 공모기간 4..
경기도, 2021 주민참여예산 공모기간 4월 30일까지 연장 경기도가 500억 원 규모의.. 
경기도교육청, 코로나-19 위기.. 
이재명 지사, 4월부터 도민 1.. 
장태환 도의원, 개발제한구역 .. 
정희시 도의원 장애인 맞춤형 .. 
경기도, 코로나19 관련 종교시.. 
경기도교육청, 도내 모든 학교.. 
아름다운 사람들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청백리의 표본을 세운 백.. 
효자로서 사회의 규범이 되고 있는 군포새마을금.. 
사회복지와 사제의 롤모델 최수재 신부 인.. 
가전충효 · 세수인경으로 자원봉사의 롤모델이 .. 
제호 : 경기헤럴드 / 주소: (15865) 경기도 군포시 산본로323번길 20-33 대원프라자 801호 / 발행인 : 임종호
편집인 : 임종호 / mail: ggherald@naver.com / Tel: 031-427-0785 / Fax : 031-427-1773
정기간행물 : 경기다01029(2007년 09월 17일) / 인터넷신문사업등록증 : 경기아 51770(2017년 12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호
Copyright ⓒ 경기헤럴드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4,632
오늘 방문자 수 : 12,791
총 방문자 수 : 12,482,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