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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발자취>다시 읽는 역사 속 명장면 39 신라, 천년의 왕국 11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20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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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양문화재연구원 이사장 강병학

신라의 삼국통일 1
신라와 당나라가 이끄는 나당연합군에 의해 660년 백제가 멸망하고, 668년 고구려의 평양성이 함락되면서 고대의 삼국 중 백제와 고구려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신라의 삼국통일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존재한다. 먼저 ‘삼국통일’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부터 한반도에 외세를 끌여 들여 이룬 자주성이 결여된 통일이라는 비판, 그리고 백제와 고구려가 멸망한 얼마 뒤에 발해가 고구려의 영토에서 건국하였으니 삼국시대에서 남북국으로 넘어간 것이라는 시각 등 여러 견해와 비판 등이 여전히 오늘날의 학계에서 논쟁 중에 있다.
이러한 여러 견해와 비판을 설명하기에 앞서 신라와 당이 백제와 고구려를 정벌한 과정에 대해서 삼국사기·유사와 신·구당서 등의 내용을 빌어 설명을 하는 것이 이해를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백제의 마지막 왕이었던 의자왕은 무왕의 뒤를 이어 서기 640년에 즉위를 하였다. 의자왕이 즉위하기 전의 백제의 왕권은 귀족세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매우 위태로운 형국이었다. 성왕이 전사한 이후 위덕왕~법왕까지의 왕들의 재위기간은 2년을 넘지 못했고 이는 귀족들에 의해 축출되거나 시해당한 결과였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은 무왕에 의해서 비로소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무왕 사후 즉위한 의자왕은 무왕의 뒤를 이어 귀족세력을 정리하고 왕권을 강화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재위 초기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백제는 이미 기울고 있었던 형국이었고, 후반기의 의자왕은 사서에서 전하듯이 즉위 초기의 초심을 잃어버린 듯 향락에 빠져 결국 백제는 내분에 휩싸이게 된다. 이를 틈타 신라는 당나라에 원군을 요청하여 군사 5만의 기세로 백제를 공격하였고, 황산벌에서 계백의 5천 결사대를 전멸시키고 결국 660년 왕도인 웅진성에서 항복을 하게 된다.
의자왕이 항복한 뒤에도 백제의 남은 유민은 계속 항전을 계속하였는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흑치상지(黑齒常之)이다. 흑치상지는 임존성을 근거로 백제부흥군을 이끌었는데 나당연합군에 점령된 왕도 웅진성과 사비성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흥군의 손에 넘어갈 정도로 초기의 백제부흥운동은 꽤 성공적이었다. 당시 나당연합군의 총사령관이었던 김유신과 소정방은 일본까지 가세한 저항에 매우 고전을 하였다. 하지만 백제부흥군은 내분으로 인해 실패하고 말았다. 먼저 부흥운동의 한축이었던 복심이 도침을 죽이고 전권을 장악하더니, 복신은 다시 일본에서 돌아온 왕자 부여풍에게 죽음을 당하였다. 이 때 당나라가 다시 응원군을 보내어 부흥군의 본거지인 주류성을 포위, 공격하자 부여풍은 일본으로 망명하고 성은 함락되었다. 이어 임존성의 흑치상지도 항복하여 결국 4년 만에 부흥운동은 막을 내리고 말았다.
백제의 멸망의 대가는 매우 잔인할 정도로 컸다. 의자왕을 비롯하여 부흥운동을 이끌었던 흑치상지 등 백제 귀족들의 대부분과 많은 수의 백제유민들이 당나라로 끌려갔고, 패전 후의 백제는 공백지나 다름없을 정도의 피폐함을 면치 못했다. (2회에 계속)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20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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