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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아이를 선택한 ‘엄마‘ 싱글맘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19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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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 · 전교장 장세창


홀로 되면 누구나 고독하다. 당장은 아주 좋다고, 편하다고 할지 모르나 점차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느끼는 것이 이 고독이다. 실제로, 엄마 혼자서 아이를 기르는 싱글맘은 배우자와 함께 아이를 기르는 기혼모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두 배 이상 높다고 한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 연구팀의 ‘싱글맘과 정신건강: 제7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2016년)에 실린 싱글맘의 우울증 유병률은 무려 17.0%이다. 8.3%인 기혼모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한 싱글맘의 57.6%가 직업이 있고, 이는 기혼모의 52.1%에 비교해 보더라도 높은 비율이다.
다만 문제는 소득수준이다. 싱글맘은 34.3%가 낮은 소득수준에 속했으며, 기혼모의 경우엔 18.4%가 같은 낮은 수준에 속했다. 그리고 싱글맘 중 단순 노무직에 종사하는 이의 비율은 12.3%. 역시 기혼모(6.4%)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다. 대한민국에서 삶의 질을 가장 많이 떨어뜨린다고 지목받는 직무 스트레스의 주범인 업무과중, 즐거움 및 안정성 결여, 정체성 파괴 등을 2개 이상 자주 경험하는 것도 싱글맘들이다.
스웨덴의 경우, 전반적 복지 수준이 높기로 유명한 국가인 만큼 싱글맘에게 지원되는 복지 혜택도 크다. 전체 아동의 25%가 한부모와 살더라도 아이 쪽도, 부모 쪽도 별다른 불편함은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이혼 후에도 양육을 반씩 책임지는데다, 아이를 번갈아 가며 키우는 부모 모두에게 매달 아동수당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스웨덴의 싱글맘들은 한국의 싱글맘, 하루하루가 살아남기 위해 전투중인 그녀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국가가 지원하고 이혼한 전(前) 반려자가 동등하게 양육비를 나눠 부담하는데 어째서 힘드냐고, 오히려 한국의 취재진들에게 반문할 정도이다. 스웨덴 사회보험청에 따르면, 스웨덴의 부모는 아이 한 명당 480일의 육아휴직이 사용 가능하다. 그 중 390일은 본인 월급의 80%까지 받는 것이 가능하며, 나머지 90일은 하루에 180크로나(2만 2000원)가 지급된다.
이는 소득이나 직장이 없는 부모들에게도 통용되어, 한 달에 약 90만 원 정도의 육아수당을 받는다. 물론 스웨덴에는 세계 최대의 철광석 생산지 키루나가 있다. 철과 납, 아연 등 천연자원이 세계 10위 안에 꼽히는데다 임업으로도 유명해, ‘조금만 일해도 먹고 살기 좋은’ 나라이다. 애초 출발점이 다른 만큼 스웨덴의 복지를 한국에 대입할 수는 없는 형편이다. 또한 싱글맘에 대한 사회적 시선 차이는 변명할 도리가 없다. 한국 사회에서의 싱글맘, 혹은 미혼모는 혼자 힘으로 아이를 키우겠다는 그녀들의 결심에 용기를 주지는 못할망정 어떤 문제가 있어서 혼자가 된 여자로 오해를 받기 일쑤다.
스웨덴에서 싱글맘은 특별할 것 없는 이웃이자 아이를 키우는 위대한 부모다. 어째서 스웨덴의 싱글맘은 위대한 엄마이고 대한민국의 싱글맘은 곱지 않은 시선을 받는가. 사회적 약자인 싱글맘, 미혼모와 또 다른 소수약자인 돌싱녀, 이혼녀등도 이제는 정부의 각종 복지지원을 보다 크게 확대해서 그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꿔 주어야 한다고 본다.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19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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