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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자영업자들의 수렁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19년 10월 03일


ⓒ 경기헤럴드


논설위원 · 전교장 장세창

지금 우리나라의 경기는 침체속에 있다. 이 침체(沈滯)라는 말이 이제는 힘들고 지겨울 정도로 시장의 경기는 침체와 부진의 굴레에 들어가 있다. 이 부진의 굴레에 더하여 아주 두렵고도 크나 큰 수렁이 있다. 다름 아닌 자영업자들의 ‘대출‘.
음식점 창업이 늘고 인건비용 대출 수요가 함께 높아지며 역대 최대 규모까지 불어나 버린 각종 업종들의 대출금이 심각한 수준이다. 사업은 ‘빚으로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소리다. 프랜차이즈든, 개인 점포든, 그 어떤 사업이든 하기 위해서는 초기자본금이 들어가고 그 실적에 따라 얼마나 빠르게 회수가 가능할지가 결정된다. 그렇기에 많은 사업자들은 대출을 받아서 당장 필요한 이곳저곳을 막거나, 혹은 비용을 처리한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부터다. 9월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6월 말을 기준으로 산업대출의 잔액은 1천 163조 1천억 원이다. 이는 동년(2019년 기준) 3월 말보다 무려 22조 2천억 원이 증가한 액수. 도소매업을 포함하여, 숙박 및 요식업의 인건비용으로 인해 대출이 늘어난 것이다.
2018년에 대비해 보아도 산업대출의 잔액은 7.4%가 늘어났다. 자영업자와 기업, 공공기관이나 정부가 각종 예금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을 산업대출이라고 하는데, 이 대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 도·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은 7조 8천억 원이 증가했고,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최대 폭으로 증가하였다.
이 증가의 이유는 몇 가지를 꼽을 수 있다. 경기가 계속해서 나빠지다 보니, 당연히 창업자들은 진입장벽이 낮은 소매상 및 음식점으로 몰린다. 거기에 최저임금의 상승까지 겹치니 인건비가 올라가고, 예전이었다면 ‘그럭저럭 감당할 수 있었을’ 인건비에 휘둘리다 보니 이곳에서도 대출 수요가 증가한 것. 인건비나 자료비 등, 사업 운영에 주로 들어가는 운전자금 대출은 전 분기 기준 11조 원이 증가하였다.
반면 시설 투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시설자금 대출은 5조 2천억 원이 늘어났을 뿐이다. 대출 자체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는 하지만, 그 근간에서부터 짚고 들어가면 창업자들의 빚을 늘리는 것은 첫째. 지속된 불황, 둘째. 늘어난 인건비, 셋째. 그럼에도 포기할 수 없는 사업에 대한 기대라고 볼 수 있겠다. 사실, 대출로 인한 빚들이 모든 자영업자들에게 수렁이라고만 볼 수는 없다. 불경기 속에서도 누구는 대박을 치고 누구는 또 호황을 누린다.
그러나 그 대박비중은 나날이 줄어들고 있다고 보여지며, 대부분의 경우 성공 가능성이 낮은 사업은 레드오션을 넘어 블랙오션으로까지 분류된다. 당장 경기가 반등할 기미는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 현상유지에서 조금씩 올라가거나 내려갈 뿐, 본인의 판단력과 지력으로 이 늪을 헤쳐 나가야 한다는 소리다. 본인이 더 열심히 하는 방법도 있고 사업 폭을 최소로 줄이는 방법도 있다. 청년실업자가 최대치. 창업자들의 폐업(閉業)률이 계속해서 오르는 이 시기에, 모쪼록 현명한 판단만이 빚을 수익으로 바꾸는 묘수가 될 것이다.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19년 10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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