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19-10-21 오후 03:43:2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컬럼·사설

<특별기고>다시 읽는 역사 속 명장면 23 백제, 한반도서남부와 왜의 종주국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19년 09월 30일
ⓒ 경기헤럴드

(재)한양문화재연구원 이사장 강병학


웅진백제
백제는 온조가 위례성에 왕도를 정한 후에 한강을 중심으로 국가의 기틀을 다지고 큰 번영을 누렸다. 하지만 고구려의 장수왕대에 남진정책은 백제의 강역에 지각변동을 가져왔다. 그 시기에 백제는 개로왕이 자신의 신하였다가 고구려로 도망하여 숨었던 걸루와 만년 등에 의해 살해당하는 초유 사건을 겪고, 결국 아들인 문주왕의 즉위와 함께 475년 겨울에 수도를 현재 서울인 한성에서 남쪽 공주로 옮기기에 이른다.
삼국사기 권 제26 백제본기4편의 문주왕 즉위조의 기사에는 다음과 같이 그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개로가 왕위에 있은지 21년에 고구려가 쳐들어와 한성을 에워싸자, 개로는 성을 둘러 자체 수비를 단단히 하면서 문주로 하여금 신라에 구원을 청하게 하였다. 문주가 군사 1만을 얻어 돌아오니 고구려 군사들은 비록 물러났지만 한성은 함락되고 왕은 죽었는지라, 마침내 그가 왕위에 올랐다. 그의 성품은 우유부단했지만, 역시 백성을 아끼고 백성 또한 그를 사랑 하였다. 겨울 10월에 수도를 웅진(熊津 : 현재 공주)으로 옮겼다.”
문주왕의 재위는 4년으로 매우 짧은 재위기간이었다. 게다가 당시 병관좌평인 해구에 의해 살해당했다. 병관좌평 해구는 권력을 멋대로 부리고 법을 문란하게 하여 임금을 업신여기는 마음을 가졌으나, 왕이 제어하지 못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으로 보아 개로왕이 죽고 웅진으로 천도하였을 당시는 왕권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주왕의 웅진천도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고구려의 남하로부터 안전한 곳을 찾아 새로운 도읍을 정할 필요가 있었는데 웅진(공주)는 그러한 상황에 부합한 곳이었다. 주변으로 높은 산(계룡산 등)들이 있고, 금강이라는 큰 물줄기가 있어 많은 백성을 수용할 수 있었고, 군사적으로도 매우 요충지였다. 두 번째는 당시 웅진에는 마한의 잔존세력으로 보이는 큰 정치세력이 있었고, 이들과 결합하면 다시 왕권을 확립하고 국가를 번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는 점인데, 위에서 기술하였듯이 문주왕의 두 번째 계략은 자신이 살해당함으로써 당대에는 실패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주왕의 아들인 삼근왕대에 해구 등을 처단함으로써 일단락되고, 후에 몇 번의 내분을 겪은 뒤 무령왕 등에 의해 다시 봉합되었다.
63년간 백제의 두 번째 도읍이 되었던 공주(공산성)는 성왕 16년 사비(부여)로 도읍을 천도하게 되면서, 도읍으로서의 기능은 잃게 되지만, 여전히 방어에 중요한 요충지로 인식이 되었다. 중국 측 사료인 <북사>는 백제에 5방이 있다고 했는데, 중방인 고사성, 동방인 득안성, 남방인 구지하성, 서방인 도선성, 북방인 웅진성이 있다고 했다. 이중 북방에 해당했던 공산성은 660년 나당 연합군에 의해 사비성이 함락 위기에 빠지자, 의자왕이 웅진으로 피신을 했던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중요한 방어의 요충지였다.
이후 백제가 멸망된 이후에도 공산성은 꾸준하게 사용이 되는데, 통일 신라 때는 웅천주'(熊川州)'로 불렸으며, 신라 헌덕왕 때 일어난 '김헌창의 난(822년)'을 최종적으로 진압했던 곳 역시 공산성이다. 이 같은 사실은 공산성의 발굴조사를 통해 웅천주의 명문이 새겨진 기와가 출토되면서 확인이 되었다.
4편에 계속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19년 09월 30일
- Copyrights ⓒ경기헤럴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동안민주산악회 워크샵을 통해 하나되는 시민의식 고취
가을사랑이 따로 있을까
아이를 선택한 ‘엄마‘ 싱글맘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좋은친구들, 제8회 사람사랑 동행나들이 성료
코리아 가수협회 창립 및 시민을 위한 공연 열어
최성애자염 SBS CNBC 성공의 정석꾼에 방영되어 제품 더 인정받아
무료책보내기에 경기헤럴드 원로위원들도 동참
소멸시효(消滅時效) 제도의 그늘
시곡(時曲)-한글날
군포문화의 기수, 군포문화아카데미
경기도·의회
김종찬 의원 , 경기도민의 건강 지킴이..
김종찬 의원 , 경기도민의 건강 지킴이로 나서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 
정희시 보건복지위원장, ‘한.. 
조광희 의원 대표발의 ‘경기.. 
경기도의회 ’2019 대한민국 S.. 
정희시 도의원, “장애인 예산.. 
경기도 북한이탈주민 1만 명 .. 
경기도교육청, 안양나눔초등학.. 
아름다운 사람들
청소년들에게 극기복례의 롤모델이 되고 있는 배.. 
진인사대천명으로 젊은이의 롤모델이 된 김성제 .. 
신뢰의 파트너십으로 동반자를 만들어 주는 김경.. 
긍정적인 사고로 삶을 개척하고 이웃을 생각하는.. 
제호 : 경기헤럴드 / 주소: (15865) 경기도 군포시 산본로323번길 20-33 대원프라자 801호 / 발행인 : 임종호
편집인 : 임종호 / mail: ggherald@naver.com / Tel: 031-427-0785 / Fax : 031-427-1773
정기간행물 : 경기다01029(2007년 09월 17일) / 인터넷신문사업등록증 : 경기아 51770(2017년 12월 22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임종호
Copyright ⓒ 경기헤럴드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6,070
오늘 방문자 수 : 2,848
총 방문자 수 : 9,535,4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