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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다시 읽는 역사 속 명장면 20 요동의 패자 고구려(광개토대왕의 등장)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19년 08월 23일
ⓒ 경기헤럴드

          
(재)한양문화재연구원 이사장 강병학



“고국양왕(故國壤王) 3년(386) 겨울 10월에 복숭아나무와 오얏나무에 꽃이 피고, 소가 말을 낳았는데 발이 여덟 개였고 꼬리는 둘이었다.”
삼국사기는 고국양왕의 아들 담덕(談德)이 태자가 된 해에 이런 기사를 싣고 있다. 태조왕 이후 고국원왕, 소수림왕을 지나 고국양왕까지 고구려는 착실하게 압록강을 주변으로 한 만주일대를 장악하고 고대국가로 성장하였다. 명림답부, 창조리 같은 명재상이 나라를 구하기도 하였고, 왕이 폭정을 하면 몰아내고 어진 왕을 다시 세워 나라를 평안케 하였다. 또한 불교를 국교로 받아들여 사상을 통일시키는 노력을 멀리하지 않았다. 이제 고구려가 동북아일대를 주름잡는 대제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은 모두 마련된 시점에 태자 담덕이 등장하게 된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광개토왕(廣開土王)의 즉위기는 다음과 같다.
“광개토왕은 이름이 담덕(談德)이고, 고국양왕의 아들이다. 나면서부터 허우대가 컸으며 뛰어나고 활달하였다. 고국양왕 3년에 태자로 세워졌다가, 9년에 왕이 죽자 태자로서 왕위에 올랐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어린아이까지도 아는 ‘광개토왕’이라는 칭호는 넓은 영토를 개척하였다는 의미에서 광개토왕이 죽자 시호(諡號 : 왕이 죽으면 그 공덕을 기려 추증하는 호칭)를 ‘廣開土’라고 붙였다. 재미있는 사실은 그의 아버지 고국양왕을 비롯하여 소수림왕, 고국원왕 등 이전의 왕들의 시호는 장사(葬事)를 지낸 지명을 따서 붙여진 시호라는 사실이다. 고국양왕은 고국양에 묻혀서 고국양왕이라 후세에 불리워진 것이고, 소수림왕 역시 소수림에 장사를 지냈기에 소수림왕이라 후대에 칭해진 것이다. 하지만 광개토왕은 장사를 지낸 장소가 아닌 그 업적을 따라 시호가 정해졌으니 그의 업적이 후세 즉 장수왕대에 얼마나 큰 의미를 가졌는가는 이미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광개토왕의 완전한 묘호(墓號)는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 한문을 풀이하면 ‘나라의 영토를 넓히고, 세상을 평정하여 안정시킨 태왕’이라는 뜻이다. 당시 고구려인의 웅혼한 기상이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재위시절에는 영락대왕(永樂大王)이라고 불렸는데 영락(永樂)은 우리나라에서 사용된 최초의 연호로 중국의 연호를 사용하지 않고 독자적인 연호를 사용한 것은 고구려가 중국적 세계관이 편입되지 않은 독자적인 세계관을 가진 제국이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광개토대왕이 얼마나 많은 영토를 확장했길래 그리 유명할까라는 호기심으로 삼국사기를 본다면 조금은 실망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삼국사기 안의 광개토왕의 정벌기사는 그리 많지도 않고 정벌기사 또한 고대의 지정학적 개관이 없는 일반인들이 바로 직관적으로 파악하기에는 힘든 기사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광개토대왕의 영토 확장을 자세히 알려면 광개토대왕비문을 보는 것이 좀 더 일반인들에겐 보다 쉽게 그의 행적을 느낄 수 있다.
비문을 보면, 광개토왕은 64개의 성(城)과 1,400개의 촌(村)을 격파하였고, 만주정복, 백제정벌, 동부여 및 숙신 정벌을 단행하여, 고구려의 영토는 요동의 전 지역과 요서의 일부 지금의 내몽골 남부에 이르기까지 명실상부 동북아시아에서 대제국이라 할 만한 영토로 확장되었다. 6편에 계속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19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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