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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프리마돈나 조수미의 아름다움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19년 05월 09일
ⓒ 경기헤럴드

                             
이서연 시인

 아름다운 오월이 열리면서 우리나라의 자랑인 조수미 씨가 이탈리아 정부가 주는 친선훈장과 기사 작위를 받았다. 조수미 씨가 문화예술 방면에서 세계적 공로가 클 뿐 아니라 이탈리아와 우리나라의 친선교류에 가장 큰 공로가 있는 인물이라는데 이견있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만큼 조수미의 인생은 투명하게 아름답다.
그녀는 봄에 오랫동안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위해 전국 투어 공연을 갖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세계적 프리마돈나 중에서도 가장 인정받는 별답다.대중들은 그녀의 실력에 확실한 믿음을 갖고 공연을 찾는다.
이 여인의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무엇 때문에 이 여인의 목소리에 감동하는가?
세계 최고의 목소리로 뽑아내는 그 소리엔 화려한 자존심의 울림이 있다. 또한 항상 누가 봐도 신선하면서도 꺼지지 않는 불꽃같은 열정이 있다. 아울러 당당하면서도 기품이 있다. 이런 아름다움을 다 갖추고 있음이 또한 아름답다.
서울대 음대 역사상 가장 높은 실기 점수를 받으며 수석 입학한 조수미는 뜨겁게 시작한 사랑에 모든 것을 쏟아 붓다 제적당하고 어린 나이에 가난이라는 표찰을 달고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난다. 수석입학생이 전과목 F를 받을만큼 사랑도 불꽃 같은 열정적으로 했고, 그 첫사랑이 이별통보를 보냈을 때 극복하는 방식도 열정적이었다. 조수미는 이별통보 편지를 첫 번째 읽을 때는 쇼크 받고 두 번째 읽을 때 마음이 차분해지더니 세 번째 읽을 때 이별이라는 충격에서 자신이 현실과 무관해지는 경험을 한 순간 자신의 인생엔 노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매진했다고 한다.
누구나 살면서 고비가 있고, 숨 끊어질 듯한 큰 고통을 맛보지만 누구나 그 고통을 쉽게 넘기는 건 아니다. 아픔은 좌절이라는 또 다른 시련을 겪게 하고 이 과정은 반복된다. 그래서 가슴을 훑고 간 아픔을 통해 그 어떤 폭풍우에도 꿋꿋할 수 있는 인생을 살겠다 다짐해도 다 성공을 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조수미는 수시로 스며드는 게으름과 반복되는 좌절에 마음이 약해질 때마다 어학과 노래에만 치중하고, 말과 행동을 분명하게 하고, 외로워 보이는 티를 내지 않으며 항상 도도하고 자신만만할 것이며,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쳐도 약해지거나 울지 않겠다는 다짐을 수없이 하면서 자신의 길을 걸어왔다. 어찌 그 길이 쉬웠겠는가. 어찌 말처럼 쉽게 성공할 수 있겠는가. 그러하기에 시련과 고통을 오히려 자존감을 높이는 것으로 승화시킨 그녀의 의지가 멋진 것이다. 그런 강한 의지로 공부에 매달린 결과 로마의 음악 명문인 산타체칠리아 5년제 음악원을 2년 만에 졸업하고 바로 프로로 데뷔한다. 그 과정에 쏟아부은 불꽃같은 열정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또한 당찬 열정으로 얻어내 세계 최고의 프리마돈나라는 명예로 어머니가 그토록 원하던 소원을 이루어 드린 것도 아름답다. 참으로 부모님의 헌신적인 사랑을 깊이 새기고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꼿꼿하게 자신의 세계를 열어온 열정에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
자랑스러운 존재가 된다는 건 그 분야에 탁월한 능력을 보였다는 의미다. 하지만 조수미 씨의 경우는 높은 자존심에 배여 있는 자신감, 그리고 그 자신감으로 당당하게 세계를 누비며 틈틈이 장애우를 돕는 일과 유기견을 돕는 봉사를 하는 등 적잖은 미담을 만드는 인품도 명품이다.
세계인들이 그 목소리에 열광하는 건 노래에 배여 나오는 그 훌륭함에 감동되기 때문이라는 필자의 생각이 과장은 아닐 것이다. 화려한 모습에 배여 있는 당당한 자존감, 이것을 닦고 지키어 얻은 아름다움을 앞으로도 눈여겨 볼 일이다.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19년 05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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