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의 43년과 그 이상의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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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 전 안양 삼성초등학교 6학년 5반 졸업생 20여 명이 당시에 공부하던 교실에서 올해 팔순이 되신 그때의 담임선생님인 장세창 전 교장선생님을 모시고 추억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사제 간의 변함없는 존경과 사랑의 모임을 축하해 주기 위해 테너 가수와 전문연주자가 부른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과 '스승의 은혜' 공연은 참석한 졸업생들과 또 같이 참석한 친구들에게 큰 감동을 주어 이 자리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졸업생 365회원은 일 년에 4번 담임선생님과 정기모임을 갖고 가끔 번개모임도 가지면서 서로 어려울 때 격려도 해 주어가며 삶의 활력을 얻고 있다고 한다. 2023년도 모임이 있는 5월28일, 비가 많이 쏟아지는 궂은날인데도 아주 바쁜 일부 졸업생을 빼고 모두 모여 스승의 은혜와 삼성초등학교 교가를 합창하며 어렸을 때의 추억에 젖어 있기도 했다.
여주와 군포에서 장학직으로 근무하다가 교장으로 퇴임한 담임선생님(장세창 전 교장)은 현재 경기헤럴드 신문사의 이사와 원로위원으로 '일상속의 사유'란 단행본을 출간하기도 했다.
장세창 담임선생님은 "아무리 어려운 일이 닥쳐도 참고 견뎌 힘든 시기가 지나면 그 후엔 반드시 좋은 기회가 3번은 찾아오는 법이다. 그리고 43년 전이나 지금이나 모두 사랑하는 저의 제자가 사랑스럽고 자랑스럽다."라고 덕담을 주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