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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직원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

의왕소방서 서장을 만나다
유정재 기자 / 입력 : 2011년 07월 12일
↑↑ 김종일 의왕소방서 서장.
ⓒ (주)경기헤럴드

‘지속적인 소방안전교육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성숙해 졌을 때 소방행정은 더욱 발전할 것’이라 말하는 김종일 의왕소방서 서장은 안전한 의왕시를 만드는데 꼭 필요한 파수꾼이자 일등공신이다. 그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위험한 화재현장에서 시민들의 안전은 물론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의왕소방서의 최우선 과제다.”라고 말했다.

Q. 현 추진하고 있는 사업과 향후 계획 중인 사업은.
누구나 참여하여 재난 체험을 할 수 있는 소방안전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화기체험. 연기체험. 미로체험. 지진체험. 가스폭발체험. 자연재해체험. 응급처치체험 등 직접 체험을 통해 안전의식을 심어주는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1만 2,360명이 체험을 했으며 금년도에는 약2만여 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본 대지진이후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져 평일저녁시간 및 주말까지 연장 운영하여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소방업무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기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 전개하고자 합니다. 홈페이지를 활용하고 각종 매스컴을 통한 정보를 제공하여 시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소방행정을 펴 나갈 계획입니다. 딱딱한 소방서의 이미지를 벗어나 시민과 직원들의 정서적 휴식 공간을 위한 복도안 미술관 운영과 청사 옥상정원을 조성하여 방문하는 시민들과 직원들이 자연을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녹색환경 조성은 모든 기관에서 추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최근 발생하고 있는 ‘묻지마 방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방화는 살인, 강도, 강간과 함께 4대 강력 범죄에 속합니다. 특히 묻지마 방화의 경우 대구지하철 화재와 논현동 고시원 화재의 사례에서 보듯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그 죄질이 매우 나쁩니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를 향한 방화는 불안한 사회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강력한 처벌과 화재의 예방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불만과 주장을 토로할 합리적인 수단을 갖지 못한 이들이 방화라는 극단적인 의사 표현 방식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최소한의 사회적 연결망과 안전망도 없이 소외된 이들을 극단적 절망으로 내모는 현실을 냉철히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Q. 소방관들에게 늘 강조하는 사항은.
직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사항은 ‘안전’입니다. 본 소방서 직원들은 ‘안녕하세요’란 말이 아닌 ‘안전’이란 두 글자로 인사합니다. 또 매일아침 ‘안전. 안전, 안전’이란 안전구호를 다 같이 외치며 장비점검을 마무리 합니다. 이러한 약간의 변화를 통해 매일 자신과 동료의 안전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위험한 화재현장에서 시민들의 안전은 물론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의왕소방서의 최우선 과제입니다.

Q. 소방서 내지 소방관으로서의 힘든 점은
대한민국 소방의 능력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외형적인 모습일 뿐 내부 모습은 부족한 인력과 열악한 근무여건은 여전히 소방행정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의 평균수명은 일반 시민들이나 다른 공무원에 비해 매우 짧다고 합니다. 전면 3교대근무 만큼이라도 정부차원에서 하루 빨리 실시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많은 장비들이 노후화 되어 직원들은 위험 속에 현장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노후화된 장비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부처의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Q. 평소 갖고 계신 인생철학과 소방관으로서의 자세는.
시민을 위해서 또한 직원들을 위해서 가슴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각종 재난현장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고, 그러한 어려운 재난현장에서 자신의 안전을 뒤로한 채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이들을 위하여 서장으로서 진솔한 마음으로 일을 하고자 합니다. 소방서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내가 일을 잘한다는 것 보다 직원들이 나로 인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직원들 모두 기본에 충실하며, 어떠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해 낼 수 있는 소방관이 되도록 함으로써 의왕시민의 재난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Q.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과 정부에 바라는 점은.
시민들 스스로 화재에 대비해야 합니다. 자신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다면 화재예방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자발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소방안전교육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안전의식이 성숙해 졌을 때 소방행정은 더욱 발전할 것이며 안전한 의왕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유정재 기자 / 입력 : 2011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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