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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신성인의 자세로 주민을 보호한다

군포경찰서 군포지구대 이주열 경위 인터뷰
유정재 기자 / 입력 : 2011년 06월 09일
↑↑ 북파공작원․경찰특공대 출신 경찰관 이주열 경위
ⓒ (주)경기헤럴드

지난 3월 19일 새벽 2시 40분께 군포시 당동 F편의점에서 강도사건이 발생했다. 군포경찰서 군포지구대는 당시 현금을 강탈한 특수강도 J씨를 사건 신고 시간 25분 만에 범인을 검거해 2차 범행을 막을 수 있었다. 당시 범인을 검거하는데 크게 일조한 경찰관이 있었는데 화제의 주인공은 군포경찰서 군포지구대 소속 이주열 경위(42세). 본지는 그가 자라온 배경과 그간 활약상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북파공작원.경찰특공대 출신 경찰관
이주열 경위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당시 그는 부모님들과 소풍을 오는 또래 친구들을 볼 때마다 부러운 시선을 감출 줄 몰랐었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그는 꿋꿋하게 부친의 빈자리를 운동으로 달래며 내성적인 성격까지 바꾸는데 성공했고, 점차 형사의 꿈을 안고 살아갔다. 중학교 2학년 때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고등학교 태권도부를 거쳐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를 입학하게 된 그는 북파공작원(일명 실미도)으로서 군 생활을 시작했다. 힘들고 고달팠던 군 시절을 보낸 그는 대학을 복학하면서 잠시나마 양계장을 운영한 적이 있다. “그때 돈을 많이 벌었으면 지금쯤 양계장을 하고 있거나 체육관 관장이 됐을 것”이라고 말하는 그는 양계장에서 벗어나는 길은 취직하는 길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마침 경찰특공대에 있는 군대 선배의 권유로 특공대에 지원하게 됐고 결과는 합격이었다.
1996년 10월부터 2008년 5월까지 12년 간 그는 경찰특공대에서 근무하게 됐고, 그곳에서 강도 높은 훈련들을 수없이 받아야만 했다. 당시 그는 대통령 경호행사 등을 주로 맡았고 마침내 2006년 12월, 10년 만에 초고속으로 경위로 진급하게 된다. 그 후 2008년 7월, 지금의 군포경찰서 군포지구대로 발령을 받는다.
그는 2009년 당시 경찰청장의 실적주의로 인해 많은 특혜를 받은 사람 가운데 하나인데, 군포지구대로 오면서부터 받은 표창만 해도 15장이 넘는다. 그가 맡은 팀은 2009년부터 2010년까지 5회에 걸쳐 으뜸 순찰팀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지난해 3월, 편의점 강도를 격투 끝에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이 경위는 범인을 검거를 하는 과정에서 손이 부러지는 부상까지 입으면서도 살신성인의 자세를 잃지 않았다. 그의 활약상은 이 뿐만이 아니다. 그해 12월, 그는 경기도에서 검거왕으로 선발되는 영광까지 안았다.
“경찰이면 누구나 그렇듯이 건강하게 진급하는 게 목표”라고 말하는 그는 외조를 아끼지 않는 부인과 자녀 둘(2남)을 두고 있는 평범한 가장이다. 평소 가정에서의 그는 강인한 경찰관이 아닌 다정다감한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이 경위는 “항상 아이들과 즐겁게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가족 모두가 체육을 좋아해서 일근날은 언제나 군포초등학교에서 미니축구를 한다.”고 웃음 띤 미소로 말한다.
“무엇이든 하면 된다”라는 좌우명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는 그는 ‘하루 12시간을 근무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을 아군으로 만드는 것’과 ‘시민이 만족할 때까지 감동적인 봉사를 전개하는 것’이 경찰관의 마음가짐이라 말한다.
그는 얼마 전 불우한 이웃에게 연탄을 배달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연탄보일러를 기름보일러로 바꾸면서 필요 없게 된 연탄을 기부한다는 전화를 받고 솔선수범하여 동료 5명과 함께 연탄 1500장을 배달했다. 당시 그의 몸은 야간 당직을 서고 난 뒤라 컨디션이 제로였는데, 설상가상으로 몸살감기까지 앓고 있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정신력으로 버텨야만 했고 봉사가 끝날 때까지 웃음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 봉사가 끝난 뒤 그는 결국 병원 신세를 져야만 했다. 그는 “평소 체력이라면 누구보다도 자신 있었던 제가 그날 처음으로 링거를 맞아 봤다. 힘은 들었지만 그래도 마음은 뿌듯했다.”고 말한다.
이 경위는 끝으로 지역민에게 바라는 점으로 “성실히 근무하는 경찰관이 항상 옆에 있다고 생각하시고 앞으로도 경찰관에게 많은 협조와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주열 경위는 최근 전국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경찰관들에게만 주어진다는 성적우수자 경찰관으로 선정되어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호주견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유정재 기자 / 입력 : 2011년 06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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