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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수리라이온스클럽 조애숙 회장을 만나다.


편집부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09년 12월 05일
↑↑ 전 수리라이온스 클럽 조애숙 회장
ⓒ (주)경기헤럴드
전 수리라이온스클럽 조애숙 회장을 만나다.
사물의 어느 부분을 보고 인지하느냐에 따라서 각자의 표현이 달라진다. 작은 부분을 보고 말하는 사람은 작은 것이 자신의 지식이고, 전체를 보는 사람은 전체가 자신의 지식이 된다. 이와 같이 어떤 일에 있어서도 작은 일에 집착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절차와 과정이 다소 부족해도 큰 것을 보고 일하는 사람이 있다.
가능하면 크고 전체를 아우르며 넉넉한 마음으로 일을 추진하는 전 수리라이온스클럽 조애숙 회장을 만났다.

책임감 강한 인성을 갖다.
그녀는 호남의 정치, 문화의 일번지인 광주에서 5남매 중 맏이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부친이 신문기자를 하셔서 남다른 사회인식과 정보를 접하며 성장했다. 특히 그녀는 어려서부터 남다르게 자기가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할 정도로 책임감이 강한 소녀였다. 그래서 부모님께는 늘 희망과 큰 기대를 안겨주었던 듬직한 딸이었다.
그녀는 학창시절부터 산과 자연을 좋아해 시간이 나는 대로 소백산맥의 지맥인 낮은 산자락을 따라 등산을 하곤 했다. 자연으로부터 배우는 삶의 지혜와 마음에 주는 안식을 찾아서였다. 모든 사물이나 자연은 멀리서 보면 아름답지만 가까이 가서 보면 아름다움과 흉한 것이 다 같이 보여 그녀는 가능한 멀리서 한눈에 내려다보고 싶었다. 또한 산 정상에서 아래를 보면 넓은 마음을 품을 수 있고, 작은 것들에 대한 포용과 일상에서의 관조적 입장에 설 수 있기 때문이었다.
20대 초반에 서울로 이사를 와 진로회사에 입사를 하게 된 것이 사회생활의 시작이었다. 그리고 5년의 직장생활 끝에 당시 양복점을 하는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한동안 전업주부로 있었다. 서울생활은 옆도 돌아보지 못할 정도로 바쁜 일상의 연속이었다.
그러다 삼십대 초반에 내 집 마련의 기회가 생겨 군포로 오게 되었다. 그때 산본으로 이사와 여성산악회 가입을 시작으로 봉사활동 및 진정한 삶의 터전을 만들어 갔다. 적극적인 산악회 활동은 그녀에게 낯선 타향의 이질감을 줄여주었다. 그리고 단체를 통해 느끼는 사람 간의 정이 삶의 기쁨과 활력을 주었다.
군포가 제 2의 고향으로 정착될 무렵에는 여러 단체에 가입하기도 했다. 그 중 수리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한 것은 이웃과 함께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게 했고 그녀의 자긍심과 위상을 높여주었다고 말한다. 당시 그녀는‘우리는 봉사한다(we serve)’라는 말이 좋아서 가입했고, 산악회 이상으로 열심히 활동했다. 처음엔 그녀도 라이온스가 돈으로만 봉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활동을 하면서 차차 봉사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정도로 실질적인 봉사를 하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라이온스를 통해 ‘봉사는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 그녀는 어느 장소에서나 겸손함을 잃지 않고 겸양의 자세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갔다.

행복바이러스의 전도사가 되다.
그녀가 이웃과 함께하는 삶을 독려하는데 더욱 적극적인 것은 자신이 베푼 만큼 삶이 즐겁고 기뻐서다. 자신이 즐거우니까 주변이 모두 즐겁고 행복해 보인다는 그녀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봉사에 앞장서며 행복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다.
한때 그녀에게도 어려운 시기는 있었다. 양복사업으로 잘 나가던 남편의 사업실패를 경험한 것이다. 그 당시에는 남편과 친분이 많았던 분들도 남편을 멀리하기 시작했고 오직 가족들만이 서로의 아픔을 나누어 가질 수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적응하기 힘든 깊은 나락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이때도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이 행복을 찾아준다는 그녀의 생활신조가 가족들의 어려움을 조기에 벗어나게 했다.
남편의 사업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고 나서 그녀는 장애인 나들이에 참여해서 그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한 달에 한 번씩 생일파티를 열어 주었다. 그리고 노인정이나 경로당에 수시로 방문하여 어르신들에게 그녀의 행복바이러스를 전염시켜 훈훈한 열기를 더해주었다.
그녀가 그동안 봉사하면서 가장 잊지 못하는 순간은 장애인 합동결혼식이다.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그들의 애절한 사랑은 정상인이 보기에도 너무나 애틋하여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한다. 남의 도움을 받아 올리는 결혼식이지만 서로의 떨어질 수 없는 사랑을 보고 깊이 감동하여 장애인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는 그녀다.
그녀는 30대부터 군포경찰서 청소년선도BBS에서 활동하며 그녀의 일품을 아끼지 않았다. 청소년탈선은 한 가정의 화목을 깨는 일이라고 생각한 그녀는 각종 선도 자료를 찾아가며 전문가로 변신할 정도로 열심이었다. 봉사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자기만족도가 높아지자 그녀는 더 많은 봉사를 위해 바르게살기협의회, 자유총연맹 등에도 가입하여 지역사회활동에도 빠지지 않았다.

먼 안목을 보고 봉사하다.
그녀가 수리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역임한 후에는 전 회장인 최옥선 회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최옥선 회장으로부터 라이온스의 정신을 배운 그녀는 최 회장이 이룩한 수리라이온스의 업적에 누가 되지 않도록 부단한 노력을 했다. 최 회장은 몸소 봉사를 실천하여 많은 라이온들이 존경하고 있으며 자신 또한 그녀의 봉사정신을 닮고 싶다고 말한다.
사실 그녀도 타인으로부터 은혜를 입은 적이 있다. 그녀는 과거에 안동에 있는 자매클럽행사에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었다. 그 후유증으로 목디스크가 생겼고 여러 병원을 찾아다녔지만 말끔히 완쾌되지가 않았다. 그러나 원광대 한방병원 이건목 원장을 만나 치료를 받은 후엔 말끔히 완쾌가 되었던 것이다. 그녀는 이때 만난 이건목 원장의 남다른 배려에 감사와 존경을 느끼고 있다. 자신이 봉사자라는 것을 안 이원장이 여러 부문에서 더 많은 봉사를 하도록 치료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존경하는 사람 중의 한분으로 닮고 싶다고 말한다.
최근에 열린 군포시장애인후원의 밤에도 수리라이온스가 큰 역할을 했다. 천금례 회장과 조애숙 전 회장은 어느 단체보다도 앞장서서 후원의 밤이 알차게 진행되도록 일조했다. 절차와 과정을 문제 삼아 겉도는 사람도 있었지만 여장부들답게 절차와 과정보다도 목적이 아름다우면 후에 절차와 과정을 시정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추진해 왔다. 모든 수상자들에게 꽃다발까지 준비해 전달하는 세심함과 다른 봉사자들을 더 격려하고 배려하는 점에 많은 참가자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제 그녀는 후배들에게 “말로 사람을 살리고 죽인다. 말을 하기 전에 몇 번씩 곱씹어 보고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이야기를 피해야 한다. 칭찬과 격려하는 말에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훈훈한 사회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라고 이른다.
그녀는 봉사를 할 수 있도록 후원해 준 가족들에게도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 그녀의 남편은 직접 동참하지는 않지만 그녀가 사회에서 행하는 모든 것을 믿고 적극적인 후원자가 되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그녀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들은 사실 가족들이 하는 것이라며 공을 가족들에게 돌린다.
그녀의 생활처럼 긍정은 행복을 만드는 기본요소이다. 자기긍정이 자신의 환경에 타협점이 되는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적어도 긍정이라는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남들에게 아픔을 주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에게 멍에가 될지언정 이웃과 사회에 언젠가는 아름다운 동행자로 동참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 밀알이 되는 작은 사랑의 행복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는 조애숙 회장이 바라는 밝은 사회를 모두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한다.


약력
광주출생
군포시 여성산악회
군포경찰서BBS 활동
바르게살기협의회 회원역임
자유총연맹 회원
수리라이온스 회원
국회의원상 수상
군포시장상 수상
수리라이온스클럽 회장 역임


편집부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09년 1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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