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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기급인(推己及人)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08년 09월 05일

 




                우성영 박사 


 


자기 자신의 마음을 표준삼아 남의 마음을 추측한다는 말이며, 자신의 처지를 미루어 다른 사람의 형편을 헤아린다는 뜻이다.
  추기급인(推己及人)이란 말은 송(宋)나라 때 주희(朱喜)의 <여범직각서(與范直閣書)>에   나오는 말로 "배우는 사람이 충서(忠恕)에 있어서 상대방을 보고서도 고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나를 미루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더욱 올바를 것이다."라고 했다.
 <안자춘추(晏子春秋) 내편(內篇) 간상(諫上)>에, 춘추시대 제(齊)나라에서 사흘 밤낮을 쉬지 않고 큰 눈이 내렸다. 제나라의 경공(景公)은 여우겨드랑이 털로 만든 따뜻한 옷을 입고 설경의 아름다움에 취해 있었다.
 그때 재상인 안자(晏子:안영)가 경공 가까이 다가와 밖에 가득 쌓인 눈을 함께 바라보았다. 경공은 생각하기를 안자도 설경에 도취되어 흥취를 느낄 것이라고 생각하고, "올해 날씨가 참 이상하다. 사흘 동안이나 많은 눈이 내렸지만 마치 봄날처럼 따뜻한 것이 조금도 춥지 않다"라고 말했다.
 안자는 경공의 여우털 옷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정말로 날씨가 춥지 않습니까. 라고 물었다. 경공은 안자가 왜 그렇게 묻는지 생각지도 않고 그저 가만히 있었다.
  제나라의 정치가로 국민의 신망이 두터워 관중(管仲)과 비견되는 훌륭한 재상인 안자는 너무나 검소하여 밥상에 반찬을 세 가지 이상 올리지 못하게 했으며, 늘 누더기 같은 낡은 옷을 입고 다녔다고 했다.
 이러한 안자가 정색을 하며 말했다. "옛날의 현명한 군주들은 자기가 배불리 먹으면 누군가가 굶주리지 않을까를 생각했고, 자기가 따뜻한 옷을 입으면 누군가가 얼어 죽지 않을까를 걱정했으며, 자기의 몸이 편안하면 또 누군가가 힘들어 하지 않을까를 늘 염려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경공께서는 자신 이외에는 다른 사람을 전혀 배려하지 않으시는군요." 안자의 이 말에 경공은 부끄러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 말을 듣고 경공은 옷과 식량을 풀어 춥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고 한다.
  현신(賢臣)인 안자는 항상 백성들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했다. 그러나 경공(景公)은 편안한 일상에 묻혀 눈 오는 경치에만 정신을 빼앗긴 채 추위에 떨고 있을 백성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이 미치지 못하였다. 이러한 경공의 잘못을 옛 군주들의 예를 들어 따끔하게 지적하였고 경공은 심히 부끄럽게 생각 했다고 하였다.
 위정자(爲政者)나 남의 윗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마땅히 도량을 넓게 하여 자기의 처지로만 생각하는 추기급인(推己及人)하는 마음 자세를 버려야 한다는 충고였다.
 오늘날 우리 주위의 몇몇 잘못된 치자(治者)와 졸부(猝富)들의 행태를 보면 참으로 한심스럽기 그지없다. 자기가 누리는 부(富)가 어떻게 만들어 진 것인지를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아무런 노력과 고생도 한 일이 없는, 자기 자식에게 부의 세습(世襲)을 위하여 온갖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뿐이다.
 자기의 재산 아깝지 않은 사람 있겠는가마는, 다른 나라의 갑부들은 그 국가의 가난한 인재육성을 위하여, 또는 불우한 사람들을 위하여 거침없이 많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
 세계의 갑부 "빌 게이츠`는 우리나라의 서울대학교에도 많은 금액의 연구비를 서슴없이 제공하였다고 한다. 우리도 장래의 인재 육성을 위하여 한 번 쯤 생각해 볼 대목이다.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08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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