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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철도특구로 \`철도 메카도시\` 본격 구상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08년 09월 04일

 


몇몇 국립대학 "인수 시 의왕캠퍼스로 운영할 것" …협력기관장 회의 열고 단위특화사업 논의


 


2005년 철도청이 한국철도공사로 전환됨에 따라 국립학교설치령이 개정되어 한국철도대학은 국토해양부(전 건설교통부) 운영하게 되었다. 이어 2006년 12월 국토해양부는 국립 2·3년제 전문대학인 철도대학을 4년제 종합대학교에 통합시키는 `한국철도대학 사립화 사업`을 공고했다. 국토해양부는 철도대를 4년제 사립대의 단과대학으로 개편시키는 방안을 제시해 철도 고급인력을 육성하고 경영합리화를 꾀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사립대 인수를 원칙으로 2007년 5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평가를 거쳐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고려대와 국토해양부는 2009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교직원 신분 문제, 4년제 개편에 따른 학제 개편, 통합 후 학교 발전 방향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지난 7월 2일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국토해양부가 협상 대상을 국립대로 확대하면서 충남대, 한밭대, 부산대, 서울산업대, 전북대, 한경대 등 대학들이 인수 경쟁에 합류했다. 한편 1985년 이래 철도대학을 관리해왔던 의왕시와 의왕시민들은 이같은 상황에 반발해 철도대학 존치를 촉구하는 범시민운동을 벌였다. 의왕시는 지난 20년간 `철도의 메카`를 제창하며 관련 사업을 구상해왔으나 갑작스런 이전 발표에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의왕시민들 역시 의왕시를 대표하는 심볼이 사라진다며 지역에 뿌리깊게 내려앉은 관련 산업들이 떠날 경우 지역경제가 침체할지 모른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의왕시의 대응이 뒤늦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 철도대학과 관련없이 부곡지역을 철도특구로 지정해 의왕을 `철도 메카도시`로 만들자는 프로젝트가 제안됐다. 이는 새롭게 인수 경쟁에 뛰어든 충남대, 전북대, 한밭대, 부산대 등 몇몇 대학이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의견서에 철도대학을 인수할 경우 의왕시에 철도대학 캠퍼스를 존치해 `의왕캠퍼스`로 운영한다는 방침이 알려지면서 한층 더 탄력을 받았다. 또한 지난 7월 2일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었던 고려대가 인수를 포기하면서 철도대학 이전을 반대하는 모든 범시민 활동이 중지됐다.
이에 따라 지난 8월28일 의왕시청 소회의실에서 산·학·연·관 협력기관장 회의가 열려 특구내 단위특화사업과 세부추진 방향 등이 토의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종 국제회의나 행사를 치룰 수 잇는 철도컨벤션센터 건립과 상설전시관, 철도문화축제, 철도고원, 철도특구탐방로 등 다양한 사업아이템이 논의되었다.
이재율 경기도 경제투자관리실장은 "오늘 회의에서 제시된 특화사업 중 세부검토를 통해 선정된 사업들은 특구신청과 추진과정에서 걸림돌이 없도록 하겠다"며 적극 지원의사를 밝혔다. 또한 회의를 주재한 이형구 의왕시장은 "부곡지역을 철도특구로 지정하여 `IT·물류유통·생태가 어우러진 명품도시`로 지역특화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검토된 관련 사업들은 경기개발연구원에 타당성과 실익 등 평가용역을 의뢰한 후 내년 2월 경 지식경제부에 정식으로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철도대학은 국립전문대로 1905년 `철도 이원양성소`로 인천 제물포에서 개소해 1985년 의왕시로 이전되었다. 99년 3월 `한국철도대학`으로 교명이 변경된 이래 3,000여명의 철도산업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현재 3년제 5개과, 2년제 2개과 등 총 7개과에 610명이 재학 중이다.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08년 09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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