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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 정조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08년 07월 26일


                                                                           청원 이근우



역대 조선의 왕들 중 가장 뛰어났던 예술인은 누구였을까?
사람들마다 그 평가의 기준이 다르고 생각들이 다르겠지만 아마도 세종대왕과 정조대왕이 아닐까 한다.


세종대왕!
한글창제, 국방력 강화, 과학기술과 농업기술의 진흥, 각종 법령 및 세제의 정비 등 조선 왕조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대 왕조의 모든 왕들 중 가장 훌륭한 치적(治積)을 남긴 명군.
그리고 뛰어난 음악인 박연(朴耎)을 발탁하여 궁중의 제례악인 아악을 정리하게 하여 아악의 본 고장인 중국보다 더욱 완성도 높은 곡을 만들었고, 당시 중국으로부터 대부분 수입되던 궁중 악기들을 국내에서  생산케 하였으며, 각종 악기를 조율하고 악곡을 만들게 한 임금. 또한 타고난 절대음감(絶對音感)으로 우리 국악의 악보 적는 법인 정간보(井間譜)를 창안하여 지금도 우리 국악계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무형문화재 1호로 지정되어 연주되고 있는 보태평(保太平)과 정대업(定大業)을 비롯한 여러 곡들을 작곡하는 등 우리 국악의 기초를 확립한 임금.


              



 


                        정조의 국화도                                                                                 정조의 파초도


 


정조대왕!
내, 외규장각 설치, 법전편찬, 탕평책, 수원성 수축, 무예의 보급 등의 치적으로 조선 왕조의 마지막 문예부흥을 일으켰던 현군.
또한 천재화가 김홍도(金弘道)의 예술적 재능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도화서(圖畵署)를 적극 후원하여 조선회화의 획기적 발전을 이루게 했을 뿐만 아니라 그 자신 뛰어난 서화가로서 보물 제 743호인 파초도와 제744호인 국화도 그리고 매화도를 남긴 임금.


이처럼 세종과 정조대왕은 음악과 미술 방면에 남다른 재능과 조예를 가지고 있었다. 박연과 김홍도가 우리 예술사에 큰 족적을 남길 수 있었음은 이들의 재능을 알아 본 두 지도자의 혜안 때문이었다. 두 사람이 천리마였다면 두 임금은 백락(伯樂)이었다고나 할까? 모든 방면에 있어서 지도자의 자질과 통찰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웅변해주는 역사적 교훈이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 라고 힘주어 말들 한다. 국가의 문화적 역량이 그 나라의 국제적 경쟁력이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말이다. 이제 문화가 단순히 그 구성원들의 정신적 자긍심만 높여 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편의 영화가, 한 장의 그림이, 한 장의 음반이, 고색창연한 문화재가, 특이한 음식이, 유명 대중 가수의 라이브 쇼가 수천, 수 만대의 자동차 수출보다 더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문화상품이 될 수 있음을 자각한  각국은 앞 다투어 자기나라 고유의 문화, 예술의 보급과 이를 위한 범 국가차원의 교육과 투자 그리고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어디 국가의 문화적 역량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저절로 생성되는 것인가?  인류의 문화사를 돌이켜보면 특정 국가나 민족의 문화적 역량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지도자의 문화에 대한 안목과 문화 창달을 위한 의지, 그리고 국민들의 문화적 역량을 결집시킬 수 있는 정치적 통합 능력임을 알 수 있다.
 지금의 지도자들은 우리의 문화 예술계의 풍토와 수준을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으며, 어떤 민족들 보다 뛰어난 우리 국민들의 예술적 역량을 결집시킬 의지와 능력을 과연 갖고 있는가를 정말 안타까운 심정으로 묻고 싶다.


만약 이 시대에 세종대왕 같은 지도자가 있다면 조만간 우리가 만든 악기가 전 세계의  음악인 들 손에 들려져 있을 것이요,  정조대왕 같은 지도자가 있다면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 화가들의 그림이 국제 미술 시장에서 지금 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란 유쾌한 상상을 해본다. 우리의 현실을 돌아볼 수 록 두 분과 같은 지도자가 아쉽다.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08년 07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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