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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드론 택배의 상용화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19년 11월 14일


ⓒ 경기헤럴드


논설위원 · 전교장 장세창


2020년, 바로 내년 드론 택배의 상용화가 우리 눈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비록 원격조종, 화물 10kg이하로 제한되었으나,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화물50kg이하, 2025년에는 도심의 드론 택배, 2030년에는 드론 앰뷸런스 등, 물류운송뿐 아닌 각종 분야에서 드론들이 ‘출격’ 대기 중이다.
호주나 아이슬란드에서는 이미 시범서비스가 완성되었다. 특히 호주에서는 커피를 주문한 뒤 택배가 날아와 주문자에게 전달되는 시간이 거리 및 여건에 따라 조금 달라질 수는 있으나, 3분 17초의 시범서비스 기록이 이목을 끌고 있다.
땅이 넓고, 주택 등 가옥이 띄엄띄엄 들어선 지역에서는 사람의 배달보다 드론의 배달이 훨씬 유용하다. 그렇기에 드론을 이용한 무인배송 시범서비스는 호주, 아이슬란드처럼 단독주택이 많고 인구밀도가 역시 낮은 지역에서 주로 진행되어 왔다.
미국은 호주나 아이슬란드보다 중/고층 빌딩들이 산재해 있기에 곧바로 드론을 도입하기보다는 무인 로봇배송에 초점을 맞췄다. 일례로 `18년 1월부터 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 선을 보인 스타십 테크놀로지의 배송 로봇을 들 수 있다. 캠퍼스 내의 카페에 상주하는 로봇은 주문을 받고, 물건을 넣은 뒤, 주문자에게 도착할 때 알람을 보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뚜껑을 열게 한다.
오류의 위험이나 분실의 위험은 상대적으로 적은데, 그에 반해 편리함은 압도적이라는 평이었다. 처음에는 재미삼아 몇 번 주문하다가 이제는 습관처럼 무인배송을 찾는다고 하니, 당초 25대였던 로봇이 40대로 늘어난 것도 당연하다. 그렇다면 서두에 잠깐 언급했지만, 한국은 어떨까. 우선은 규제완화 부터이다. 드론에 위치 추적기를 부착하거나 드론 공원을 확대하며, 불법 드론 운용 방지를 위한 안티드론 장비 도입 합법화 및 기타 규제 완화와 정비가 논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독일의 국제 드론연구기관(DII)이 발표한 드론 비행기술 5단계를 접목하여 기술변수를 고려한 시나리오를 만들고, 2025년 이후부터는 원격조정이 아닌 자율비행으로, 사람 2~10명을 실어나르는 것을 목표로 로드맵을 구성한다는 입장이다. 모든 명(明)에는 암(暗)이 있듯, 드론이 상용화되었을 때 발생할 문제 대비책도 빼놓을 수는 없다.
실제로 지난달 하순, 불법 드론이 운용되어 사우디의 석유시설에 공격을 가한 적이 있었는데, 이에 국내에서도 민간인 밀집지역 또는 주요 거점 등에 드론이 공격을 가했을 때 방어가 가능한 전파차단(재밍)/교란 장비 도입을 합법화하자는 추세다. 바야흐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모바일, 첨단로봇, 3D프린터등등이 그 빛을 발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다. 하늘길이 열리고, 드론이 날고, 무인로봇이 택배를 짊어진 채 서울이나 대도시 방방곡곡을 누빌 날이 그리 멀지 않다. 익숙한 것을 지키려 변화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해서도 안 되겠으나, 편리함을 좇다 큰 낭패를 보는 일도 없어야 할 것이다. 정부가 곧 구성할 민관 합동 ‘드론산업협의체’에 앞으로의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19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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