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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갖은 비판과 비난은 자신의 것이 돼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19년 05월 19일
ⓒ 경기헤럴드


시인·이학박사 임종호

어느 나라에서든 정치와 사회 곳곳에서 비판과 비난이 있기 마련이다. 심지어 각종 학술대회나 논문에서도 자신의 이론과 상반되면 비판을 하는 것은 하나의 발전 과정이다. 발전적인 비판은 정치, 사회, 기업 등에 밝은 미래를 주지만 단순히 자신의 입지를 지키기 위한 비난은 자기자신을 더 작게 만든다.
경제와 스포츠, 생활 등 삶이 과거보다 현저하게 발전된 것은 상호 건전한 비판과 경쟁이 한몫했다고 보여진다. 최초와 최고가 되기 위해 비판하고 경쟁하는 한민족 특성은 각 영역의 빠른 성장을 가져왔고 국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 준 긍정적인 요소였다.
하지만 비난은 개인과 국가의 불운을 가져다 주었다. 말 한마디에 전쟁이 나고 이웃과 분쟁, 친구간의 의절 등등 짧은 시간에 감정의 극대화를 만드는 것이 비난이다. 비판은 어느 정도 근거와 대상이 있지만 비난은 막연한 대상, 근거없는 것이어서 상처받는 개인이나 국가는 존망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 경우도 있다.
더욱이 비난은 연속적으로 과장된 허구를 많이 만들어 내야 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자신의 발목을 잡는 요소도 포함되어 자신도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사실 허위의 그물에 걸릴 인간은 아무도 없다. 불행하게도 자신이 놓은 덧에 자신이 걸린다는 자체를 부정하고 알지 못할 뿐이다
후에 자신이 살기 위해서 벌이는 것이 고작 진심이 없는 변명을 담은 사과 정도이다. 사과도 면피를 위한 것이지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 놓는 참회는 아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가벼운 처세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억지를 부리는 것은 건강한 모습이 아니다.
최근에 국회가 갈길을 잃어버리고 있을 때 제1 야당이 거리로 나왔다. 그 자리에서 ‘달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국민을 경악하게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그 말은 어느 누구도 사용해서는 안될 용어였다. 그런데 야당의 거물 정치인이 사용함에 있어 필자도 놀라 믿어지지 않았다.
그동안 상대방의 지지자들을 폄하하기 위해 노빠, 문빠, 닭근혜, 좌빨, 쥐박, 빨갱이, 일본피 흐르는 인간, 토착 왜구, 도둑놈, 싸이코패스, 한센병 등등 같은 민족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극단의 단어를 서슴치않고 사용해 왔다. 이러한 정서가 생산된 것은 정당한 방법으로 정권을 잡을 수 없다는 절박감도 있었겠지만 정치인들의 오만과 무지도 한몫했다.
정치하지말라는 부모와 선후배들의 말을 거역하고 정치권에 입문했으면 최소한 자신의 영욕을 위해서 자신을 버려서는 안된다. 정치로 인해 사람이 변했어라는 말을 듣는 순간 그는 다시 돌아올 수 없이 망가졌다는 의미이므로 특히 정치인들은 사용하는 단어 하나에도 신중해야 한다.
요즘에 인터넷 매체에 올라와 있는 댓글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신상털기는 기본이고 인간으로서 표현해서는 아니될 표현이 즐비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경악을 금치못하게 만든다. 피해자들은 엄중한 책임을 묻는다고 표현하지만 이미 상처를 받은 후라 영원한 상처로 남게 된다.
따라서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 허위사실유포와 개인의 명예훼손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 개인과 국가의 동력을 끊는 이와 같은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된다. 서로 상생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도 법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그리고 널리 인용되고 있는 국민폄하의 단어와 문구만큼은 같은 민족으로서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19년 0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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