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처음 갖은 출판기념회의 소회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 입력 : 2025년 0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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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종두
2024년은 필자에게 걱정스러운 일과 좋은 일이 있었다. 걱정스러운 일은 갑자기 건강이 좋지 않아 가족이 걱정해야 했던 일이고, 좋은 일은 어릴 적부터 꿈이었던 시인으로 등단한 일이다.
드디어 오랫 동안 작성한 시를 모아 2025년 처녀작 ‘사계의 향연’을 출간했다. 주위의 훌륭한 분들의 도움으로 소중한 시집이 탄생하여 처음 느끼는 행복감이 충만했다. 지인들에게 시집을 전달하며 들은 이야기가 출판기념회를 갖는 것이 예의라는 조언이었다.
시간상으로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기 어렵고 처음 하는 것이라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러나 시인 등단과 시집 출판에 도움을 주신 경기헤럴드 대표이사 임종호 박사님이 세상에 처음 탄생한 책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며 조촐하게라도 출판기념회를 준비해 보라는 격려로 필자는 출판기념회를 하기로 결심했다.
사실 많은 출판기념회를 다녀보면서 행사 준비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쉽게 생각했다. 남의 행사라 참석만 해주면 예의를 보이는 것으로 가볍게 여겼던 필자가 직접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는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초대한 분들이 얼마나 참석해 주실까? 자리는 텅텅 비지 않을까? 등 자문자답하면서 출판기념회 준비 내내 고민에 빠져있었다. 행사 이튿날을 앞두고 다수의 지인으로부터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다는 문자와 전화가 빗발쳤다. 사실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당할 것 같다.
행사 당일에 다수의 지인이 바쁜 일정으로 책을 구입하면서 행사장을 떠나는 모습에 애간장이
탔다. 정말 행사장의 자리가 허전하면 출판기념회의 의미가 사라질 것 같았다. 행사 시간이 거의 다 돼서야 많은 분이 자리를 채워주셨고 빈자리가 없는 모습을 본 필자는 마음속으로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이번 모습을 조용히 지켜본 아내는 애간장이 더 탔을 것이다.
아름답고 향기로운 시집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로 승화되어 필자는 거듭 감사한 마음이다. 바쁜 공무에도 아버지의 시집 출판을 기념하기 위해 같이 준비해 준 두 아들에게도 고맙고 마침 9년 만에 아기를 갖은 큰며느리에게 축하를, 둘째 며느리에게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도 시집이 출간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축사를 해주신 이재화 경기헤럴드 원로회장님((주)대성마리프 회장), 이강무 군포새마을금고 이사장님, 김인재 ㈜캐리어중앙공조 회장님, 김홍식 (주)산본상사 회장님, 감수를 해 주신 장세창 원로위원님, 시집과 꽃다발을 전달해 주신 경기헤럴드 운영위원장인 이정준 박사님과 경기헤럴드 모든 가족께 감사드린다.
필자의 처녀작 '사계의 향연'에 인사말과 축시를 수록해 주신 하은호 군포시장님, 이학영 국회부의장님께 재차 마음 숙여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또한 출판기념회에서 진행과 축시를 해주고 안내와 조명 등을 맡아 주신 모든 분에게 지면으로나마 감사드린다. 이외에도 필자의 출판기념회를 위해 애정어린 마음으로 축하해 주신 모든 분과 함께 공유하며 고이 간직하겠다.
대부분 도서가 출판되면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 필자의 '사계의 향연'이 영원히 숨을 쉴 수 있도록 국립도서관, 국회도서관, 대학도서관, 안양·군포·의왕 교육기관과 공공기관 등 450곳에 책을 무료로 발송해 주신 경기헤럴드 임종호 박사님의 혜안에 감복 받았다. 이타적 공진화에
모범을 보이는 경기헤럴드의 정신을 고이 간직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시집이 출판되자마자 한 자리에서 모두 읽어주며 격려해 준 아내에게 이 시집을
바치고 싶다. 그리고 행사 내내 긴장과 초조했던 아내에게 위로와 위안의 마음으로 영원히
감싸주겠다. |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 입력 : 2025년 0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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