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공동체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김영복 회장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

입력 : 2021년 03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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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구성원은 그리 많지 않다. 더욱이 직장인이 참여한다는 자체는 소명의식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하다. 직장인으로서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공동체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김영복 회장. 그는 환경과 체육분야에 참여하면서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환경보호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다.
인삼과 약령시장, 칠백의총으로 유명한 충청남도 금산군이 그의 고향이다. 가난한 농부의 2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그는 어려서부터 책임감이 강했다. 부친은 비록 농사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과 올바른 인성을 갖도록 최선을 다 했다. 더욱이 부친은 동네에서 인심이 후하다는 평가를 받아 자식들은 처신을 더 조신해야 했다.
부친은 이장을 맡아 동네의 애경사와 주민들의 민원처리, 상수도 설치 등을 하여 주민의 마음을 가장 많이 공유하는 이장으로 존경을 받으셨다. 그런 차에도 그가 초등학교 때 그의 집 사랑방에 그와 그의 친구들을 모아 놓고 공부를 지도해 주시는 등 이타적인 삶을 영위하셨다. 모친은 부친을 도우며 농사일에 매진하셨다. 자상한 모친은 늘 자식들에게 가난으로 고생하는 모습에 피눈물을 흘리며 남들처럼 교육을 많이 시키지 못해 한 많은 삶을 사셨다. 그러와중에도 지역과 이웃을 위해 모친은 남이면 부녀회장을 맡아 자연재해지원, 어려운 이웃 생필품전달, 야간순찰, 각종 체육대회 음식제공 등 많은 일들을 하셨다.
그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농촌에 기계화가 되지 않아 많은 일손이 필요했다. 넉넉하지 않은 농사라도 할 일이 너무나 많았다. 그는 부모님이 시켜서 농사일을 돕는 것이 아니라 장남이라는 책임감으로 인해 동생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했다. 집에서 키우는 가축을 위해 들과 산에서 어린 나이에 꼴을 베어야 했으며 여름이면 인삼밭에서 하루 종일 풀을 뽑는 등 어른들도 하기 힘든 일을 묵묵히 했다. 그중에서도 저녁쯤 소죽 끊이는 시간은 그에게 피로를 풀어주었다. 아궁이 앞에서 불을 지피면 아궁이에서 나오는 열기로 인해 하루의 피곤한 몸을 풀어주었기 때문이다.
중학교에서도 초등학교 시절과 마찬가지로 집안일을 거들지 않을 수 없었다. 공부보다는 생계가 우선이었다. 그가 하지 않으면 어린 동생들이 그를 대신해야 하기에 그는 동생들만큼은 고생하지 않도록 자신을 희생시켰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추억이 거의 없었던 그는 고등학교에서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 농악부에 가입했다. 방과후에 연습을 하면서 전국대회를 준비했다. 전라도에서 열린 전국농악대회에 학교 대표로 참가했지만 입상하지 못했다. 그래도 집안일 도우며 자신의 취미활동을 하지 못한 그에게는 큰 위안이 되었다,

사회의 봉사자로 동참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즈음 친구들은 대학입학 준비하느라 어수선했다. 그는 그런 친구들이 부러웠다. 우리도 조금만 잘 살았으면 미래를 위해 꿈도 꾸워볼텐데라며 자신을 위로한 그는 빨리 사회에 진출해서 집안의 생계를 책임질 생각만 했다. 결국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의무경찰에 지원하여 인천동부경찰서 방범순찰대에 배치되어 그곳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군 복무중 화재현장에서 주민들이 집안에 사람이 있다는 큰소리에 그는 누구의 지시도 없이 순식간에 뛰어들어가 어르신을 업고 밖으로 구출했다.
화재현장에 있던 동료와 주민들은 환호성을 치며 그를 반겨주었다. 화재주민과 지역에서는 그를 칭송, 경찰서와 시민 간의 높은 벽을 낮추는데 기여하여 인천동부경찰서장은 그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며 격려해 주었다.
전역이 다가오자 사회에 나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고민이 가득했다. 동료들은 경찰시험에 응시하라고 조언도 있었지만 독립을 위해서 당장 취업을 해야 했다. 고등학교 때 배운 토목를 바탕으로 건설현장에 가려고 했으나 평생 먹고살 수 있는 기술을 배워야 하겠다는 생각으로 당시 인기가 많았던 금형제조회사에 입사를 했다. 처음 접하는 기계는 너무나 낮설었다. 작업시 나오는 기계소리는 위험 자체였다. 선임들이 지도해 주는 기술을 익히며 회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기술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부족한 기술을 연마하기 위해 전문서적을 구입하여 퇴근후 홀로 기술을 익히며 단기간에 직원들도 인정해 주는 기술을 습득했다. 그는 받은 월급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저금을 했다. 결혼할 때 결혼비용과 신혼집을 스스로 마련한 모범적인 생활을 영위했다.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큰 그는 우수사원으로 선정되었으며 금형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제는 기술인으로서 자부심이 생겼다. 더욱이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자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삶이 요구되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지인의 소개로 사단법인 한국자연경관보존회에 입회를 하여 처음으로 사회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환경감시부장으로 위촉되어 환경지킴이으로서 환경보존과 보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의 직장이 있는 안산시 일대와 그가 거주하는 수리산 일대의 환경지킴이로서 봉사화면서 환경의식 또한 고취시켰다. 또한 한국자연경관보존회에서는 전국을 순회하면서 유명한 산이나 강에서도 환경정리와 계몽을 전개할 때도 참가하곤 했다.
직장을 잡고 난 후 몇 년 동안은 청소년시절 그렇게 좋아하던 축구를 거의 하지 못했다. 한참 운동할 시기에 우연히 집근처에 있는 학교운동장에 운동삼아 나갔다. 조기축구회로 보이는 동호회 회원들이 축구하는 모습을 보고 즉시 동호회에 입회하여 지금까지 약 25년 동안 동호회 회원들과 우정을 쌓고 있다.
그는 군포시에서 개최되는 동우회 축구대회마다 출전하여 축구발전에 기여하는 등 모범을 보이자 군포시축구협회에서는 이사로 위촉하여 현재 군포시축구협회 운영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군포시축구협회 운영이사로서 군포시에서 개최되는 각종 유소년대회, 성인 동호회 축구시합 때마다 참관하여 운영의 미를 살리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경기도축구대회나 전국축구대회에도 군포시 팀이 출전하면 주말에 휴식을 뒤로 하고 참여하여 선수들을 격려하는 등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를 다하고 있다.

이타적인 삶을 영위하다.
그에게 사회봉사의 의미를 처음으로 부여해 준 의무경찰시절 대민봉사가 떠 올랐다. 의무경찰을 전역한 동기나 후배들과 조우할 때면 의무경찰시절이 회상되곤했다. 주위에서 군포전의경회에 들어오라는 권유에 그는 가입하여 많은 시간을 경찰업무보조에 기여했다. 특히 4대 사회악 근절 홍보퍼레이드, 방범활동, 청소년선도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그의 헌신적인 대민봉사가 인정되어 군포경찰서장 표창장, 경기도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아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인정을 받기도 했다.
회원들은 대한민국 재향경우회 군포전의경회 제 5대 회장으로 그를 추대했다. 그는 갈수록 감소하는 회원들, 축소되어가는 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회장직을 흔쾌히 승낙하고 군포전의경회의 발전을 제시해 주었다.
그 외에도 그는 수리산축구회 고문, 대야동건양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부회장을 맡아 지역주민 체육증진과 복지증진에도 기여했으며 (사)비전경기포럼 군포시 이사, 경기사랑 군포시 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장애인가족 후원사업, 어르신 발맛사지 봉사, 소외계층지원 일일찻집 등 여러 사업에 동참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친구들과 만든 친목회의 총무를 맡아 고향에 있는 친구들의 애경사와 친목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먼저 세상을 등진 친구가족들에게는 언제나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의리있는 고향친구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사회에서나 가정에서나 항상 자상하다. 자식에 대한 믿음도 부모들이 자신에게 보여주신 것처럼 그도 자식들이 원하는 미래를 믿고 응원해 주었다. 그에 부응하듯이 첫째 딸은 호주캔버라 대학교에서 국제 경영학을 전공하여 현재 호주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둘째 딸은 임상병리학을 전공하여 병원에서 근무하는 등 건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응원해 주었다. 사실 직장인들은 자녀들이 유학을 가면 경제적 압박을 받아 사회생활을 접거나 사회활동을 축소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고 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고 한다. 노동자와·농민,·영세민 등 사회적 약자의 권익에 앞장서면서 풀뿌리 민주주의에 기여한 노무현 대통령의 사상에 늘 감동받았으며 언제나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 한 모습이 늘 생각난다고 한다. 그러한 대통령의 삶에서 겸허하고 겸손한 삶을 많은 국민들이 보고 배우면 좋겠다고 노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주었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무엇이든 목적을 상실하지 말고 삶에 충실하라고 조언해 주었다. 학력과 상관없이 행복한 가정을 만들며 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이야말로 나의 궁극적인 삶이었다며 자신의 경험을 일러주었다.

어렸을 때 가정형편으로 대학진학을 하지 못한 것이 한이 되어 늦깎이로 한국방송통신대학에 입학을 하여 배움을 익히고 있는 그의 도전정신이 돋보이고 있다. 또한 직장인으로서 사회봉사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직장에서도 모범 직원으로 인정받고 사회봉사에서도 봉사자로 인정과 존경을 받는 삶은 어떠한 것보다도 소중하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묵묵히 참여하는 그의 선행은 많은 이로 하여금 존경하게 만들고 있다.

약력
충남 금산군 출생
방송통신대학교 교육과 재학
(사)한국자연경관 보존회 환경감시부장 역임
수리산축구회 고문
(사)비전경기포럼 군포시 이사 역임
대야동건양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부회장 역임
경기사랑 군포시 이사 역임
군포시축구협회 운영이사
군포시전의경회 회장
인천동부경찰서장 표창장
군포경찰서장 표창장
경기남부결창청장 표창장
국무총리 표창장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

입력 : 2021년 03월 0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