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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을 추구하는 사회복지사의 롤모델 박용구 관장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30일

ⓒ 경기헤럴드

하늘을 섬기듯 이웃을 섬기는 사람은 어디에서든 존경을 받는다. 혹자는 실천함에 있어 가벼운 사람들의 언행으로 상처를 받아 중도에 포기하는 이도 있지만 박용구 관장은 오직 섬김의 길로 가기에 그 자리는 더욱 빛나고 있다. 그는 복지관,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어려운 이웃을 가족처럼 모시는 사랑으로 많은 이로 하여금 봉사를 더 실천하게 하고 있다.

축산의 실패로 교훈을 얻다.
유기와 포도로 유명한 경기도 안성시가 그의 고향이다. 2남 2녀 중 맏이로 태어난 그는 농사로 생계를 책임지는 부친으로부터 성실과 책임을 다 하는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비록 열악한 농업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자식이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훈육만큼은 소홀하지 않으셨다.
한자에 조예가 깊은 부친은 동네 사람들이 필요한 서류 대필과 작성 등을 잘 해주셔서 존경을 받으셨고 모친은 희생과 헌신으로 가족을 뒷바라지하는 전형적인 현모양처이셨다.
초등학교에 들어간 그는 개구쟁이였다. 공부보다는 운동을 좋아했고 또래들과 우애가 깊었다. 그래도 그는 어린 나이에 맏이라는 사명감을 잃지 않았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소죽 끓이기, 소꼴베기, 나무해 오기, 농사일 돕기 등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솔선수범을 보였다. 없는 살림에 자식을 위해 고생하는 부모의 마음을 알고 있었던 그는 동생들에게도 늘 모범을 보였다.
당시는 워낙 어려운 시절이라 군것질 자체가 없었다. 인근 교회에서 공책과 같은 학용품, 과자 등을 준다는 소리에 교회에 나가서 받은 것들이 유일한 군것질이었다. 이렇게 성장했어도 동네에서는 예의바른 아이로 소문이 났고 효자라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해서도 농사일 돕는 것이 그의 전부였다. 가정 형편상 대학에 갈 수 없다는 것을 일찍 깨달은 그는 축산에 관심이 많았다. 집안의 장남으로서 자신만의 욕심을 낼 수가 없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송아지를 사서 축산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목표가 왕대했다. 그러나 소를 팔 때는 송아지 구매값도 나오지 않아 무참하게 실패를 맛보게 됐다.
2년 동안 축산을 하면서 만만하게 본 자신을 자책하며 정리하고 군에 입대를 했다. 전역후 그는 부친께서 한국 사회에서는 대학을 나와야 한다는 조언으로 늦깎이로 대학에 입학을 했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복지로 전환될 것으로 예측하고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한 그는 많은 전문서적을 외우다시피하며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노력했다. 다른 학부생보다 나이가 많아 언행에 유의하며 맏형으로서 학과 운영에 기여하여 후배들은 그를 학회장으로 추대, 학과발전과 남다른 기여를 했다.
다행이 집에서 가까운 평택이라 농사를 지으며 오토바이로 학교를 다녔다.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을 다닐 수가 있어 경제적인 부담을 많이 덜어 주었다. 그런 와중에 갑자기 부친이 고관절괴사가 오는 바람에 장애인이 되셨고 모친도 척추에 문제가 생겨 중도장애인으로 지체장애2급, 지체장애5급을 받으셨다. 자신에게는 장애와 상관없다고 생각했지만 집안에 장애인이 두 분이 계셔 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됐다.

사회복지의 길로 걷다.
졸업과 동시에 사회복지사 1급을 취득한 그는 사회복지에 국한되지 않기 위해 복지행정과 경영이 더 필요했다. 근무하면서 행정대학원과 경영대학원에 진학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가 속한 기관에서 그의 성실함과 책임감을 인정하고 배려하여 2개의 대학원에서 학위를 취득하여 사회복지사로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게 됐다.
그는 결혼을 하고 군포에서 새로운 삶과 동시에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그가 다니는 교회의 담임목사는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아 지역복지사업과 노인대학을 운영하셨다. 초창기 지역복지라 점심 때 식사제공과 어려운 이웃에게 후원하는 정도였고 어르신들의 섬김으로 시작 되었다.
몇 년이 흘러 그의 삶에 있어 사회복지의 획을 긋는 사건이 일어났다. 1988년 사단법인 성민원의 설립이었다. 군포시에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건립한 복지관 이외 사회복지사업을 전문적으로 전개하는 기관이 적었다. 군포제일교회 권태진 목사를 중심으로 성민원이 설립되어 교회중심으로 하던 복지가 지역사회 중심으로 노인복지, 밥차운영, 푸드뱅크를 처음 실현해 주위로부터 복지의 개념을 새로 쓰게 됐다. 그리고 그는 성민원의 식구들과 함께 아동·청소년복지,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지역복지, 문화여가복지 등 다양한 복지와 봉사를 전개할 수 있었다.
그후 그는 군포시노인종합복지관의 부장으로 임명이 되었다. 그동안 익힌 사회복지를 현실에 맞게 기획과 업무를 완벽하게 처리했다. 어르신 중심의 노인종합복지관은 무료급식과 프로그램이 매우 중요했다. 그는 영양사들과 상의 끝에 무료급식이지만 최고의 영양식단으로 점심을 제공하자 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급증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프로그램도 복지관 중심이 아닌 어르신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을 선정하여 많은 분들이 유쾌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노력했다. 이에 군포시장 표창장, 경기도지사 표창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을 받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성민재가노인복지센터와 성민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시설장으로, 노인일자리 창출기관인 군포시니어클럽에서 초대관장으로 재임하면서 어르신들의 일자리에 누구보다도 앞장서며 건강한 사회구현에 모범을 보였다. 더욱이 이론과 실무를 병행하기 위해서 인근 지역의 대학교에서 전공분야의 강의를 하며 후학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전수하여 어느 현장에서도 적응할 수 있도록 완벽을 기했다.
특히 안양시관악장애인종합복지관의 관장으로 재직하면서 노후된 건물 수리 및 기자재 교체(화장실자동문설치, 정보화교실15대컴퓨터교체, 복지관출입구캐노피설치, 45인승버스교체, 힐체어리프트차량교체, 복지관내인도교체 및 차도포장공사, 주차장30면 확장공사, 주간보호센터출입구공사) 등 기능보강사업을 하였다. 특화사업으로 직원 화합을 위한 노사발전재단 기금2천만원조성, 장애인특수체육을 위한 공동모금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회기금조성, 재가장애인 나들이를 위한 안양시택시선교회 매년 택시60대지원 장애인나들이, 개관20주년 세미나 및 장애인패션쇼, 이용장애인 용인에버랜드 연합캠프, 발달장애인 한마음축구단 창단, 육군51사단과MOU를 체결하여 장애인의 병영체험과 군인자원봉사대를 조직하여 중증장애인 제주도 여행 등을 나열 할 수 없는 정도로 정열과 열정으로 임했다.

사회복지의 실무와 이론의 최고가 되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운영법인 성민원과 직원들이 “함께해요”라는 슬로건으로 의기투합을 할 수 있도록 중매자의 역할을 하였고 3년마다 실시하는 보건복지부 평가에서는 3회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활동보조기관 우수기관과 사회복무요원 실습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외에도 군포시자활후견기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소외계층과 후견기관이 일시적인 관계가 되지 않도록 노력했으며 엘림복지타운 전문요양원 운영위원으로서 병원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동행을 보여주었다.
그는 안양시 사회복지보장협의체 대표위원, 안양시 사회복지협의회 이사,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 안양지부 선거관리 위원장, 안양시 제3기 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 자문위원, 안양시 긴급지원심의위원회 위원 등을 맡아 장애인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원사업과 단체들의 투명한 운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한 안양시 장애인체육회 이사를 맡아 장애인가족들의 체육증진과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 노인복지시설평가 위원을 역임할 때는 친소주의를 배척하고 공정한 평가를 하여 위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
그는 군포제일교회 권태진 목사님을 가장 존경한다고 한다. 현재 32년을 같이 한 그는 권태진 목사의 헌신적인 아비목회와 사회복지의구현을 늘 본받고 있다고 한다. 아무리 어려운 시련이 있어도 복지사업을 포기하지 않는 권태진 목사는 사단법인 성민원을 설립하여 복지사업의 롤모델을 제시했다고 한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라고 일러주고 있다. 타인을 자신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멸시하는 마음이 생겨 올바른 인격체가 형성되지 않으며 자신만 생각하는 사고로 인해 자신을 고독과 사회로부터 이격당해 올바른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없다고 경험을 말해 주었다.
21세기의 사회복지는 전 국민이 사회복지 대상일 뿐 아니라. 사회통합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소신을 가지고 있는 그는 다양한 사회복지현장에서 행정 및 경영마인드로 사회복지 욕구변화에 대응하며 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현장관리자로 근무하면서 보람과 애로사항도 피부로 느끼지만 “심는 대로 거둔다”는 진리 앞에 자신을 낮추는 삶을 추구하는 박용구 관장, 그는 주위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일부 오해가 있는 경우는 기도로서 지혜롭게 해결하는 등 타의 모범과 흔들림 없는 자아를 실현해 가고 있는 그의 섬김은 우리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

약력
경기도 안성시 출생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수원대학교 경영대학원졸업
군포제일교회 시무장로 임직
군포시자활후견기관 운영위원 역임
군포시사회복지협의회장 역임
보건복지부 노인복지시설평가 위원 역임
군포시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역임
군포시니어클럽 초대관장 역임
안양시 사회복지보장협의체 대표위원
안양시 긴급지원심의위원회 위원역임
안양시 사회복지협의회 이사
안양시 장애인체육회 이사
경기도사회복지사협회장 표창
안양시관악장애인종합복지관 관장
군포시장 표창장
경기도지사 표창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장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19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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