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곳에서 화합과 소통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김영남 회장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

입력 : 2017년 08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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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거짓 없이 직책이나 대외적인 명분은 크거나 높지 않아도 낮은 곳에서 진솔한 삶을 영위하면 가정의 행복과 사회 평온을 가져 온다. 가정에 충실하며 자신의 영역 내에서 이웃과 화목하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공동체를 만들고 있는 수리한양아파트 경로당 김영남 회장. 그는 어떠한 위치에 있어도 자신의 몸을 게으르지 않게 했으며 남보다 먼저 궂은일에 솔선수범으로 존경을 받고 있다.

모든 일에 적극성을 갖다.
경기도에서 편입된 서울특별시 수색동이 그의 고향이다. 그는 삼형제 중 막내로 태어나 상업을 하시는 부친 슬하에서 구김 없는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의 집안은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고생하지 않을 정도로 여유가 있어 또래들은 그의 집을 놀이터처럼 자주 왔다. 모친은 친구들에게 늘 자상한 어머니였고 아들을 마음속으로 사랑한 우리네 어머니였다.
그가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는 일제치하에 있었다. 당시 초등학교 입학할 때는 사회가 어수선하여 몇 살 많은 형들과 공부해야 했다. 그는 형들과 어울리다 보니 공부보다는 운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고 운동에 대한 재능도 뛰어났다. 특히 그는 육상, 축구 등 못하는 운동이 없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그러나 그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해 6.25사변이 발발하여 정든 친구들과 헤어지고 전라남도 강진으로 온 가족과 함께 피난을 가게 되었다.
부친의 덕분으로 그의 집안은 강진에 가족들이 거주할 수 있는 집을 마련하여 다른 피난민보다 고생을 덜 할 수 있었다. 그는 그곳에서 초등학교 4학년에 재편입되어 공부는 계속 할 수 있었다. 부친은 생계를 위해 장사를 하여 어린 그도 시간이 되면 부친을 도와주는 효자로 성장했다.
그가 생활하는 곳에는 인민군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강진 중심가에 인민군이 들어오는 바람에 경찰기동대에서 근무하는 그의 형은 청산도로 대피해야 했다. 그의 가족들은 행복도 잠시 그의 형 근황으로 하루하루가 지옥과 같았다. 다행이 인민군이 퇴각하여 그의 형도 무사히 귀가하여 그의 집안은 모처럼 웃음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0리 떨어진 강진중학교로 진학을 했다. 리더십이 뛰어난 그는 3년 내내 학급반장을 하며 학교대표로 축구, 배구, 육상 등 다양한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요즘 시절에 때어났으면 운동으로 성공할 수 있는 실력을 겸비했었다. 그는 전라남도 5개 군(강진, 장흥, 해남, 완도, 영암) 체육대회에서 배구는 3년 우승, 육상 100m 우승, 축구 우승에서 준우승 등 강진중학교가 종합우승을 하는데 견인역할을 했다.
그는 운동뿐만 아니라 훈련부장, 대대장을 역임하면서 학교의 규율을 철저히 지키도록 독려하여 그의 학교가 모범학교로 인정받는데도 기여했다. 또한 지방에서 하숙을 하거나 자취를 하는 도서지역의 친구들에게는 특별한 관심으로 소외되거나 억압받지 않도록 친구들에게는 든든한 언덕이 되어 주기도 했다.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다.
도서지역의 친구들이 일요일에 돌아오면 늘 그를 초대하여 저녁을 같이 하고 섬에서 나오는 특산물을 그에게 선물하는 등 친구들 사이에서 신의와 의리로 통했다.
중학교 시절을 풍미한 그는 가정여건으로 인해 도회지로 유학을 갈 수 없어 고향에 있는 강진농고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 그는 평소에 나무에 관심이 많아 조경학과로 진학하여 퇴비증산, 산림녹화운동에 동원되어 고향 지키기에 남보다 애정을 많이 쏟았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군에 입대, 수송병과를 받아 논산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춘천에 있는 수송학교에서 2차 특과교육을 받았다. 성실하고 목표의식이 강한 그는 수송교육에서 1등을 차지해 군단장 표창을 받고 원주에 있는 비행대로 배치 받았다. 군 복무 기간에도 그는 차량점검이나 안전에 만전을 기해 사고 없는 소대, 가족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여 모범 사병으로 선발되기도 했다.
전역을 한 그는 고향 수색에서 운수사업에 뛰어들었다. 택시 5대를 운영하는 작은 회사지만 약관의 나이로 시작한 사업으로는 규모가 있었다. 그는 친절을 기본으로 하여 고용한 기사들도 자신의 사업처럼 운영해 줘 사업은 안정적으로 잘 되었다. 그러나 그의 성격과 사업이 잘 맞지 않아 그는 6년 간 운영하다 회사를 정리했다.
회사를 정리하고 자유인이 된 그는 몇 개월 휴식하다 동양건설(주)에 취업을 했다. 삼척 동양시멘트공장 증설현장에서 공무팀장으로 근무하며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본사로 발령을 받았지만 그는 사무보다 현장이 좋아 다시 퇴사를 했다. 퇴사 후 한 지인이 운영하는 개인택시를 하면서 자유로운 삶을 영위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자유인이 되어보고 싶어 개인택시를 시작했다.
택시 회사와 동양건설에 있을 때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 사회활동에 제약이 많았다. 개인택시를 한 후로는 가나다 조가 있어 동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그는 휴무일 때 효도관광, 거리질서, 교차로 교통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자신의 삶에 보람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기축구에 가입하여 그는 4년 연속 회장을 맡아 그의 팀이 우승을 하는데 당당한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안정적인 생활을 하다 한 지인이 정비사업을 하자는 제안에 그는 흔쾌히 동의하고 공업사를 인수하여 부사장으로 업무를 봤다. 인맥이 많은 그는 개인택시와 회사택시 등 많은 곳에서 그를 보고 공업사를 이용해 줘 사업이 잘 되었다. 회사의 경영에 비해 직원들의 급여가 일정하지 않아 의구심을 가졌던 그는 사장과 경리를 담당한 직원이 친인척이라는 것을 알고 신의 없는 사람과 사업을 계속할 수 없어 지분을 정리하고 말았다.
대쪽 같은 성격에 그는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해 그의 아내는 늘 좌불안석이었다. 그는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식당을 운영하면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싶어 했다. 그의 성실함이 널리 알려지자 서울 동부경찰서에서 방범위원으로 활동해 줄 것을 제안해 와 그는 방법위원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통행금지가 있어 방범위원들의 활동에 보람이 있었다. 그는 야간에 순찰 도는 방범대원들에게 야식도 제공하고 지역 안전에 최선을 다 하자며 모범 방범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했다. 그의 노력으로 야간에 사고가 거의 발생되지 않아 치안유지 공로로 동부경찰서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건전한 어르신 문화의 선봉이 되다.
또한 서울 노원구 상계10동의 주민자치위원회에서도 그를 위원으로 위촉하여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지역의 소외된 가정이나 청소년들에게 소정의 후원과 살기 좋은 상계10동 만들기에 누구보다도 앞장을 섰다. 그가 거주하는 상계아파트 7단지 입주자들이 아파트의 관리와 투명성을 위해 대표를 맡아달라는 요청으로 그는 입주자 대표를 7년이나 할 정도로 신뢰가 높았다. 그는 아파트 입주민들의 편리와 관리비절감, 변압기교체, 주민화합행사, 경로당 운영 등 사람냄새 나는 단지 만들기에 최선을 다했다.
가정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그는 아들이 군포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손주들을 돌볼 사람이 없어 서울생활을 다 정리하고 군포시로 오게 되었다. 군포에 온 그는 마땅히 할 일이 없었다. 손주·손녀들이 학교에서 귀가하기 전까지는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야 했다. 그는 수리한양아파트 경로당에 우연히 나갔다가 가입하여 일상생활처럼 경로당을 찾게 되었다.
그는 경로당의 이사로 추대되어 경로당 발전과 건강증진, 취미생활 강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전개하여 회원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았다. 경로당 회원들은 그를 회장으로 추대, 회장이 된 이후 그는 경로당에서 마작 없애는 일부터 시작하여 영정사진촬영,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노인복지관과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가, 라인댄스, 건강체조 등을 유치했고 각종 대회에 출전시켜 최우수상, 금상, 은상 등 수많은 입상을 차지하도록 했다. 군포시 경로당 중 회원이 69명으로 가장 많은 경로당, 우수경로당으로 선정되기 까지 그의 노력과 땀이 일궈낸 결과이다. 또한 어르신 골든벨에 출전하여 경로당 회원인 손병기 경기헤럴드 상임고문이 최우수상을 차지해 독서와 건강이 숨 쉬는 경로당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이러한 소문이 퍼지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그의 경로당을 방문하여 어르신 발마사지봉사까지 하고 갈 정도로 모범경로당으로 우뚝 서게 만들었다. 그는 군포시노인지회 부회장뿐만 아니라 상벌위원, 운영위원으로 참여하여 군포시노인지회가 전국에서도 인정받는 지회로 되도록 일조하고 있으며 그 공로로 군포시노인지회장상, 군포시장상을 받기도 했다.
그가 노후에 경로당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맞벌이 가정이 늘다보니 웃음 없는 가정이 되기 쉽고 가족 간의 화목이 사라질 것 같아 어른으로서 가정에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 힘썼다. 그는 자신부터 손주·손녀 봐주기에 앞장서 현재 손녀가 수리고 총학생회장을 맡아 그의 마음을 기쁘게 해주고 있다.
그는 장애인과 소외계층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를 전개하는 군포시 소재 정각사 정엄 스님을 가장 존경한다고 한다. 지금도 시간이 나면 정각사에 나가 법문도 들으며 가르침을 많이 받고 있다고 한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어느 위치에서도 자신의 영역만큼만 활동하라고 일러주고 있다. 크든 작든 간에 규모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의 역할만 충실해도 주위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해 주고 있다.
가화만사성을 좌우명으로 삼고 가족중심의 생활을 기반으로 이웃과 함께 하는 김영남 회장, 노년에 어르신들의 건전한 문화만들기의 롤모델이 되어 우리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약력
서울특별시 출생
서울 상계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역임
서울동부경찰서 방범위원 역임
군포시 수리한양경로당 회장
군포시노인지회 상벌위원
군포시노인지회 운영위원
군포시노인지회 부회장
군단장 표창
군포시노인지회장 표창
서울동부경찰서장 표창장
국회의원 표창장
군포시장 표창장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

입력 : 2017년 08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