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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마음으로 세상의 빛이 되는 송경훈 목사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17년 05월 03일
ⓒ (주)경기헤럴드


생애주기를 통해 겪게 되는 가난, 질병, 사람관계 등 복잡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선대와 후대를 잇는 세대이음을 통해 건강한 가치생태계를 만드는 것을 평생 사역으로 삼고 있는 송경훈 목사. 그는 어려서 남들이 겪지 못한 가난을 통해 가치관이 확립되었고 그 가치관에 맞게 이웃과 함께 하고 있다.

극한의 가난을 이겨내다.
남한강 발원지와 탄광으로 유명한 강원도 태백시가 그의 고향이다. 그는 삼형제 중 막내로 태어나 가난 속에서 성장해야 했다. 광업소를 운영하다 실패한 부친으로 인해 가족들은 힘든 역경을 이겨내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모친은 자궁암 말기로 긴 투병 생활을 이어가야 했다.
사업실패로 좌절해 집을 나가 방황하는 부친과 투병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모친으로 인해 그의 집안은 화목보다는 끼니를 먼저 걱정해야 했다. 그에게 모친의 긴 투병생활은 죽음의 대한 두려움으로 부친의 방황은 계속된 가난을 겪게 했다. 이런 삶의 고난은 그를 자연스럽게 신앙으로 이끌었다.
초등학교에 입학했다고 축하를 받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그는 병으로 누워 있는 모친의 식사와 집안 청소, 설거지 등 어린 아이가 할 수 없는 일들을 해야 했다. 집에 쌀이 떨어져 도시락을 싸가지 못한 경우가 허다했고 가슴 설레는 소풍이나 신나는 체육대회를 즐거워 할 여유가 없었다.
그의 빈궁한 삶은 신앙생활 가운데 평온을 찾았다, 그가 출석하는 교회의 목사님과 성도들의 따뜻한 배려와 도움으로 어려운 가운데도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병든 모친과 방황하는 부친을 둔 그는 부업과 신문배달로 어려운 생계를 이어가게 했다.
중학교에 입학을 해서는 그의 마음이 더 아팠다. 수업료를 납부하지 못해 호출 받아 면박을 당하기도 했고 졸업장도 졸업식에 받지 못하는 극한의 연속이었다. 이러한 모습을 본 그의 담임선생님이 밀린 3학기 등록금을 대납해 주는 덕분으로 간신히 중학교 졸업장을 받을 수가 있었다.
그는 빨리 사회에 진출하는 것이 살길이라는 생각으로 동대문상고에 응시하여 합격을 했다. 그러나 등록금마감까지 납부하지 못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본 친구들이 3년간 적금을 해약을 하여 그의 등록금을 마련해주었다. 이런 친구들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등록기간이 지나 추가합격자를 발표하는 바람에 입학을 하지 못했다. 대부분 어린 중학생들은 친구가 곤경에 처해 있어도 같이 하지는 않는다. 그의 성실과 신의가 얼마나 두텁게 넓은지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는 한 지인의 소개로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사환으로 근무를 할 수 있었다. 비록 사환으로 지냈지만 학과장님들, 교수님들, 교학처 직원들, 단과대 조교들, 대학원생 등 좋은 멘토를 만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시기에 그는 오랜 가난과 질병으로 끊어진 삶의 연결고리가 새롭게 이어지는 경험을 하게 되었고 좋은 멘토, 좋은 목회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정립하는 시기가 되었다. 그리고 1987년 6월 그 뜨거운 여름을 그는 의도하지 않는 삶의 지점에서 만나게 되었다. 어린 나이의 한양대학교 한쪽 담장이 통째로 사라지는 풍경, 방독면과 청바지를 입고 몽둥이를 들고 누군가를 쫓는 사람들, 매캐한 냄새가 진동하는 대학캠퍼스와 깨친 파편 안에 담긴 하얀색 가루. 이런 날들을 뒤로 하고 다시 들어간 인문계 고등학교에 입학. 그 기쁨도 잠시 학교에서는 1년 늦게 입학한 것이 흠이 되어 관리대상자 학생으로 선정이 되었다. 그러나 다시 만나게 된 좋은 멘토, 미술을 가르치던 그의 담임선생님은 우등생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선도부로 추천해 주었고 그는 선도부를 하면서 리더십을 키워나갔다.

사회 사역으로 섬기다.
비록 대학교에서 업무 보조로 활동하는 사환이지만 그가 경험한 좋은 멘토들과 대화, 대학 캠퍼스의 자유로운 문화를 경험한 그는 입시의 틀에 짜인 일상이 힘들었다. 또한 계속되는 생계의 어려움은 그를 공부 보다는 다른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상념으로 이끌었다. 어려운 현실과 높아진 이상의 간극에서 그는 자퇴를 생각했고 그 간극을 어떤 형태로든 메우는 삶을 살고 싶었다. 그러나 항상 선택지는 현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었다.
그는 졸업과 동시에 제약회사에 취업을 했다. 1년 간 근무하면서 급여는 모친에게 다 송금하다시피 하였고 최저비용으로 생활을 하는 효자자체였다. 그는 일찍 군에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 군에 입대를 하고 전역 후 자신의 꿈인 목회자의 길로 가기 위해 신학원에 입학을 하게 되었다. 신학을 하면 할수록 어려운 현실과 높아진 이상은 항상 삶의 난제로 다가왔다. 이런 삶의 난제를 해결하고 싶은 생각은 그가 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하면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이 어려운 현실과 높아진 이상을 메우는 대안이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이런 생각의 실천으로 수도권 전역을 대상으로 유아선교캠프를 기획하고 전개하여 3년간 한 해에 5,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대회를 성공리에 개최하곤 했다. 작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았던 그는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뜻을 함께 하는 분들과 합심하여 군포관내 어린이집 2개소. 선교원 1개소. 미술학원 1개소 등을 개원하여 다음세대를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 저소득층 아이들에게는 무상에 가까운 비용으로 혜택을 주었고 어려서부터 이웃과 함께 하는 교육에 충실하여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련의 모든 일들은 사실 그가 세우고 싶었던 대안학교의 전단계지만 그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다.
1996년부터 군포에 거주하면서 대안교육 등을 고민하고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운영하며 다음결교회를 설립하여 현재까지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그가 설립한 대안학교인 다음결학교는 정부지원도 독지가가 후원하는 그런 학교가 아니었다. 생애주기를 통해 겪게 되는 가난, 질병, 사람관계의 난제를 해결하는 삶의 현장이었다. 청소년들의 자립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는 시대를 앞선 발상이었고 새로운 패러다임이었다. 그는 저소득층을 위해 설립된 그라민 은행을 모티브로 하여 둥지클럽을 만들었다. 대안학교 재학생들이 인턴활동을 하며 모은 1,800만원을 월세 보증금이 없는 두 가정에 24개월 무상 차입해 줌으로 주거취약계층에 놓인 사람들 어려움을 해결하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
그동안 대안학교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도 대안학교의 후원자로 동참하는 쾌거를 만들어 냈다. 또한 창업을 한 학생, 제과점 매니저로 진출하는 등 기대 이상으로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의 가치철학 가운데 하나는 바로 믿는 대로 사는 것이다. 대안교육의 필요성을 믿는 그는 그의 딸들을 자신이 설립한 학교에 다니게 하였다. 물론 자녀와 깊은 대화와 나눔 이후의 결정이었다. 지금은 청소년 베이커리 팀장을 하면서 공부를 병행하고 있으며 복지관 두 곳에서 청소년 강사로 활동 중인 것을 보아도 그의 언행이 하늘에도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청소년 장학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9개 기관에서 추천을 받아 50만원씩 장학금을 12명에게 지원했고 스마트폰활용강사가격을 취득하게 해서 늘푸른노인복지관, 군포시노인복지관에 청소년 강사로 활동하도록 하는 등 청소년들의 사회참여를 모범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사회의 빛이 되다.
월드비전 군포지회를 큰나무교회 이창범 목사와 함께 창립한 그는 교회별로 후원자를 계발하여 국가의 복지지원이 연계되지 않는 복지사각 지대의 사회사업과 청소년 옹호사업을 전개하여 어려운 곳에서 등불이 되고 있다.
그는 선한목자교회 정병주 목사와 함께 군포시목회자협의회를 창립하여 군포시 무한돌봄 지원사업에 동참을 계기로 사회취약계층의 돌봄사업에도 그의 손길이 전달되도록 했으며 취약계층들도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히 생활할 수 있도록 격려와 은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지역의 구세군활동이 미비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는 자선냄비활동지원을 기획하고 지역의 정치인과 유지들이 대거 참여토록 독려하여 모금액의 배 이상 후원이 되도록 하기도 했다.
평소에 군포지역에서 사랑의 쌀국수를 한 곳에서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용자들이 많아지자 그는 여러 목사님들과 함께 의논하여 세 곳으로 늘려 운영하여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장애가족들, 아이들까지 이용하는 천사의 먹거리를 만들었다.
군포시기독교연합회 총무를 맡은 그는 2017년 부활절을 시민과 공유하는 문화행사로 승화하여 역대 최고의 시민들이 동참하고 즐거운 부활절이 되는데 일조했다.
샘병원과 연계해서 암을 앓고 있는 아이들과 가족을 돕는 행사를 지원하고 후원할 뿐만 아니라 입시에 지친 청소년들을 위해 스쿨콘서트를 부곡중앙고에서 두 차례 홍대뮤지션과 함께 열기도 했다.
현재 밸류소사이어티를 창립하여 대표자로 활동하고 있는데 복지플랫폼을 구성, 지원, 기획 등 종합적인 관리로 서로 공유하는 아름다운 공동체 만들기에 여념이 없는 그는 사회복지와 사회적 경제의 연대의 필요성을 추구하는 그는 다양한 리더십들과 교류하며 사회적 경제 미디어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때 은사이신 구윤오 선생님을 가장 존경한다고 한다. 사람은 더불어 사는 거라며 인생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가치관을 심어주었고 청소년사업에 기여하게 된 동기부여를 주셨다고 한다. 그가 어려서 극한의 어려움으로 가난을 해소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자신과 공동체의 의미를 심어주신 구윤오 선생님을 평생 잊지 못한다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자립하기 전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자신이 지나온 길을 안내해 주고 있다. 가난하여 후원자로부터 지원을 받고 공부하며 그 혜택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은사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에 안고 오늘도 어려운 이웃을 찾아 헤매는 송경훈 목사. 우리 사회가 이토록 어두운 곳이 밝은 양지가 되는 것은 송경훈 목사와 같이 어둠의 빛이 되는 목회자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의 약력에서 볼 수 있는 거와 같이 사회의 구성원이 필요로 한 곳이라면 어떠한 직책도 마다하지 않고 가장 낮은 마음으로 세상의 빛이 되고 있는 송경훈 목사는 우리에게 희망과 미래의 아름다운 향기를 주고 있다.

약력
강원도 태백시 출생
웨스트민스터 대학교 목회학 석사
군포시기독교연합회 총무
월드비전군포지회 총무
밸류소사이어티 대표
다음결학교 학교장
물댄동산 군포NPO본부장
다음결교회 담임목사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입력 : 2017년 05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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