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방황을 극복하고 사회봉사의 모델이 된 백광열 대표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

입력 : 2017년 0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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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에 갈등과 절망을 겪으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자신의 삶을 개척한 사람들이 일궈내는 발자취는 언제 봐도 아름답다. 비록 순간적인 손가락질을 받았어도 자신의 과거를 인생의 나침반으로 삼고 사회의 따뜻한 등불이 되고 있는 서서갈비 백광열 대표. 그는 청소년기에 철없이 지낸 시간을 참회하면서 따뜻한 이웃이 되는데 모범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극한 청소년기를 겪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인 진천농다리와 삼국통일의 일등 공신이었던 김유신 장군의 탄생지가 있는 충북 진천군이 그의 고향이다. 그는 남매 중 첫째로 태어나 평범한 가정에서 성장했다. 부친은 정년퇴직할 때까지 회사에 다니는 가정적인 분이었고 모친도 가사에만 전념하는 분이었다. 그가 네 살이 되던 해에 부친의 회사로 인해 안양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다. 경제적으로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할 수 있는 화목한 가정이었다.
과묵하고 말이 적은 그는 성격이 내성적이었다. 모친은 성격을 바꿔 줄 생각으로 주산학원에 보내었고 그는 주산 1단을 취득하는 등 활발하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상급반으로 갈수록 공부와 학원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아 부모님이 기대하는 만큼 부응하지 못했다.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늦게 귀가하는 빈도가 높아져 부모님들은 늘 노심초사에 휩싸였다. 그가 중학교로 진학해서는 공부와 더 담을 쌓았다. 초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부모님 말씀을 듣는 척이라도 했지만 중학교 시절에는 부모님 말씀도 듣지 않는 말썽꾸러기로 성장했다. 집에서는 부모님들의 지인들로부터 그가 불량한 아이들과 어울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는 그에게 기대하는 것은 어떻게라도 고등학교는 졸업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부모님의 염려가 현실이 되었다. 고등학교에서 입학을 하자마자 사고가 나서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야만했다. 그는 처음으로 부모님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졌다고 한다.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바라는 부모님을 보면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으려고 그는 운동을 시작했다.
주변으로 인해 그에게 일어나는 분노를 운동으로 삼키기 위해 권투를 시작했다. 수업이 끝나자마자 그는 도장으로 달려가 울분을 토하며 권투로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잡아갔다. 다행히 운동에 소질이 있어 늦게 배웠지만 생활체육회에서 주관한 권투대회에 출전을 하는 기회를 잡았다. 사실 출전한 선수들은 전문성을 갖고 있어 그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첫 시합에서 그는 탈락을 했어도 부끄럼없이 졸업 때까지 권투에 매진할 수 있었다.
정든 친구들과 고등학교졸업으로 헤어지자 갈 곳이 없었다. 그는 할 수 없이 아르바이트로 자신의 용돈을 벌면서 즉흥적인 생활을 해 나갔다. 그는 이렇게 사는 것이 의미 없다는 것을 깨닫고 치킨가게를 오픈했다.

실패로 큰 교훈을 얻다.
어린 나이에 경험도 없이 의욕으로 시작한 사업은 관리부재로 실패를 하고 말았다. 그는 한국부가통신 대리점을 내어 재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그가 담당하는 카드결제기 판매는 많은 인맥이 요구하는 사업인데 그는 주변에 지인이 거의 없었다. 여기에서 영업부진과 사무실 관리비, 인건비 등 사무실 운영에 한계가 온 그는 피눈물을 흘리며 사회의 냉혹함을 배워야 했다.
그는 사업을 하면서 틈틈이 권투를 하여 한국권투위원회의 라이선스를 딴 것이 20대의 유일한 흔적이었다. 그때서야 그는 지나온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며 부모님에게 멍에를 준 것에 대한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여행을 하면서 자신이 살아갈 길을 모색했지만 기술과 대학졸업장이 없어 취업하기가 어려웠다. 사업을 새로 시작하려고 해도 그는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한 동안 마음을 추스르고 있을 때 한 지인으로부터 가방 도매업을 해 보라고 권유를 받았다. 가방 도매업은 많은 자금이 없어도 가능하여 그는 사업구상을 처음으로 기획하며 구상을 했다.
그리고 어느 사업보다도 자신이 생긴 그는 가방 도매업에 뛰어 들었다, 그는 안산에 사무실을 내고 동대문이나 주변에서 최고로 히트되는 가방을 공급받아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자신이 구상하는 모델이 없을 때에는 직접 제조하여 판매하기도 해 업계에서도 알아주는 사업체로 성장해 나갔다.
그러나 점차 불황기가 접어들기 시작했고 IMF가 도래하자 많은 도매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그도 피해갈 수 없는 지경에 도달하자 그는 미련 없이 사업을 정리했다. 그동안 벌어두었던 돈도 다 까먹게 되자 그는 실망이 컸다.
그는 돈도 없고 가진 것도 없어 좌절뿐이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권투뿐이었다. 그는 시간을 낭비할 수 없어 안양에 권투체육관을 열었다. 전단지도 돌리며 광고도 많이 하여 짧은 시간에 체육관이 자리 잡게 되었다. 특히 그는 운동을 하고 싶지만 학원비가 없어 운동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는 무료로, 드림스타트와 연계해서 청소년들이 부담 없이 운동하도록 했다. 많은 학생들의 꿈의 도장으로 성장한 것은 지금도 보람이라고 한다.
그는 남다른 음식요리에 관심이 많았다. 그는 발효효소에 대해 독학을 하면서 발효효소 국제 강사 자격증까지 취득하고 자신이 개발한 효소로 조리에 조금씩 적용해 나갔다. 그가 체육관 옥상에서 관원들과 자주 고기 파티를 열곤 했다. 어느 날 파티에서 그가 개발한 효소로 양념을 한 고기로 파티하고 있었는데 한 참석자가 이 고기로 사업을 하면 성공할 것이라고 제안을 했다.
당장 식당을 열어 사업을 하고 싶었지만 개업을 할 여유가 없어 그 지인에게 고기를 공급해 주는 관계로 유지하면서 연구에 더 매진했다. 그가 식당에 공급하는 재료준비로 인해 체육관의 운영이 다소 부실해지자 체육관을 정리하고 음식업에 몰두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그는 여러 지인들로부터 자금을 융통받아 군포에 작은 식당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체육관을 운영하면서 그가 힘들고 어려울 때 지금의 집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내성적인 그의 성격에 비해 그의 안사람은 외향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인해 사람들과 쉽게 친숙해 지는 경향이 있었다. 그의 안사람은 식당을 하면서 영업 노하우와 관리 등을 맡아 그에게 큰 용기와 힘을 주었다.

사랑이 넘치는 공간을 만들다.
짧은 시간에 유명한 식당이 되었고 자리를 못잡아 돌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120평이 되는 대형식당을 다시 열게 되었다. 그는 식당에 사용되는 모든 식자재들을 자신이 직접 다 손질을 했다.
군포에서 식당을 시작하면서 주위에 있는 분들이 많이 성원해 주었다. 그는 주민의 따뜻한 사랑을 되돌려주기 위해 백혈병소년소녀 돕기를 시작으로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는 이것만으로는 부족하여 군포시노인복지관의 어르신을 모시고 식사제공을 하며 경천애인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군포시 장애인단체 8개 단체 회원들을 초청하여 식사제공과 연속적인 8개 단체에 매달 무료 식사를 돌아가면서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도 그는 안양2동 체육회의 부회장을 맡아 지역주민의 체육증진과 체육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동행의 릴레이에서 출판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흔쾌히 인쇄비도 지원하는 등 타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신문의 발전을 위해 직접 이사로 참여하여 지역신문의 창달과 정론이 되도록 아낌없는 후원과 청소년들의 문화와 문학발전에도 동참하고 있어 그의 아름다운 발자취가 더욱 빛나고 있다.
그의 사업은 현 지점에서 만족하지 않았다. 맛을 본 사람들은 체인점을 내어 달라고 제안을 하여 그는 안양점, 안산점, 일산점, 수원점의 체인을 내었고 안양에 직영점을 내게 되었다.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에는 최고로 신선한 식재료를 제공하기 위해 그는 원주에 농장을 만들었다. 그곳에서 생산되는 농작물을 군포본점과 안양직영점에 공급하여 자신의 식당을 찾는 손님에게 최고의 상품을 내 놓고 있다.
그는 자신의 부친을 가장 존경한다고 한다. 자신이 극한 청소년기를 겪을 때 야단보다는 아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기다려 주시고 아들을 믿어주신 부친의 깊고 넓은 사랑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
그는 청소년들에게 아무리 힘든 절망이 있어도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 자신의 경험을 말해주고 있다. 그가 겪은 청소년 시기는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고 주위에서 많은 삿된 유혹이 있었지만 그 길만큼은 가지 않기 위해 무단한 노력을 했다. 그 결과 자신이 가장 잘 하는 재능을 살려 오늘의 서서갈비가 사랑받은 장소가 되었다. 그래서 그는 청소년들이 가장 잘 하는 재능을 집중적으로 계발한다면 시기는 좀 차이가 있어도 자신의 생활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고 조언해 주었다.
요즘 세상에는 학벌과 배경이 있어야 성공한다고 한다. 이러한 속설을 극복하고 자신의 노력으로 삶의 터전을 만든 백광열 대표, 그가 추구하는 것은 자신만이 행복한 세상이 아니라 이웃이 함께 웃으면 기쁨이 가득한 세상이다. 약관의 나이에 몇 개의 체인점과 2개의 식당을 운영하는 기업인으로서 자만하지 않고 낮은 마음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니 그의 성품이 더 빛날 것이다.

약력
충북 진천군 출생
안양2동 체육회 부회장
제일 복싱 대표 역임
한국권투위원회 라이선스 취득
군포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후원회 이사
동행의 릴레이 이사
발효효소 국제 강사 자격증 취득
서서갈비 대표
군포시장 표창장
군포경찰서장 감사장
이학영 국회의원 표창장
이종걸 국회의원 표창장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

입력 : 2017년 02월 0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