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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합계출산율 0.98%의 진실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19년 09월 14일
ⓒ 경기헤럴드


논설위원 · 전 교장 장세창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기가 32만 명대로 줄어들었다. 함께 떨어진 합계출산율(한 여자가 가임기간 15세~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출생아수)은 0.98명. 무려 사상 최저점의 수치다. 통계 자체만으로는 어느 정도인지 감이 안 올 수도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를 보자. 2018년 출생 통계에서, 작년(2018년) 출생아는 32만 6천 800명이다. 그 전 년도(2017년)인 35만 7천 800명보다 8.7%가 줄었고, 1970년부터 출생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출생아 수치다. 감소폭 자체는 2017년 (-11.9%)과 2013년 (-9.9%)보다 낮다지만 그래도 세 번째로 높은 모양새이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후퇴 끝에 또 한 번 큰 폭으로 감소한 출산율이 이만큼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감소되어 온 그래프를 볼 때 더 큰 낙차로, 계속되는 출산율 후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체 어떤 이유에서일까. 묻는다면 이유는 많지만, 그 중 핵심은 고령 산모의 증가라고 볼 수 있겠다. 여성들의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우리 사회는 몇 가지 변화를 맞이했다. 30대 후반의 출산율이 20대 후반의 출산율을 최초로 추월했으며, 결혼 후에 첫 아이를 출산하는 시기도 점진적으로 늦어진다. 35세 이상의 고령 산모가 31.8%를 차지하는 상황이니, 합계출산율이 늦어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볼 법 하다.
현재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대한민국의 합계출산율은 2.1명. 하지만 현재 수치는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참고로 OECD 36개 회원국의 2017년 기준 평균은 1.65명이며, 우리나라는 그 중에서도 타협의 여지가 없는 꼴등이다. 여성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성인구 1천 명당 출생아 수)을 보면 더욱 파악이 쉽다. 20대 후반(25~29세)은 41.0명, 30대 초반(30~34세) 91.4명, 30대 후반(35~39세)은 46.1명이며, 모두 다 전년보다 최대 14.4%, 최소 2.3%씩 줄어들었다. 그나마 늘어난 것이 40대 초반의 출생율이지만 그마저도 0.4%에 불과하다. 더하여 아무리 산모가 고령화되고 고령화된 산모의 출산율이 올라가더라도 결국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수치가 떨어진다면 지금처럼 최저점이 무너지는 악순환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2009년 당시에는 20대 후반의 출산율이 30대 후반보다 무려 3배 가까이 높았었다. 서울은 0.76명의 출산율로 전국 최저를 자랑하고, 1.57명의 세종이 최고점을 찍는 것도 눈여겨볼 만한 사항들이다. 현대인들은 ‘나’를 잃고 있다. 그리하여 결혼도 미뤄지고, 출산도 미뤄지며, 설령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는 이미 사랑의 결실이라기보다 내가, 그리고 배우자가 안고 가야 할 짐에 가깝다는 인식이 팽배한 듯 하다. 작게는 출산율이 떨어졌다 정도지만 더 넓고 깊게 본다면 영아 유기, 미혼모 증가, 고령화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도 한 몫 한다고 볼 수 있다. 끝간 데 없이 떨어지는 출산율은 분명 대처가 필요하다. 어째서 출산율이 저하되고 산모들의 고령화가 가속화되는지를 파악하여 그 근간에 대한 해결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19년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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