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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얼마나 못났으면 우리 끼리 싸우냐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19년 07월 31일
ⓒ 경기헤럴드


시인·이학박사 임종호

내가 지지할 후보가 없을 경우 차선책으로 싫다는 하나의 이유로 능력이 가장 뛰어난 후보를 지지 하지 않고 능력이 형편 없는 후보를 지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통령 선거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내가 지지한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지 못하고 극열적으로 반대했던 후보가 당선이 되면 그 후보가 무엇을 해도 부정적인 견해를 갖는다.
지금 온 나라가 혼란스러운 상황인데도 일부 중앙매체가 한국의 입장대신 정부를 비방하는 듯하면서 일본의 견해를 우호적으로 보도하여 국민의 울분을 받고 있다. 아무리 대통령이나 정부가 미워도 이것은 아니다.
총칼만 안들었지 죽고사는 전쟁과 같다. 이러한 시국에 일본이 원하는 경향의 보도는 한국 신문매체인지 일본 극우세력의 매체인지 도대체 이해가지 않는다. 얼마나 미우면 매국이라는 비판을 들으면서까지 정부를 비판하고 일본을 우호하는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를 토한다.
거기에 유명한 경제학자와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일본의 혼을 담은 듯한 언행으로 한국사람인지 일본의 극우세력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일본 사람이라고 다 반한감정을 갖지 않는다. 임진왜란 때 조선을 도운 일본 장수나 박정희 정권시절 주한대사의 한국 근대화에 일조한 친한파 인사들도 많이 있다. 더욱이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일본인, 한국사람과 결혼하여 생활하고 있는 일본인 등 우호적인 관계를 갖고 양국의 민간외교를 돈독히 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독도문제가 돌출될 때마다 한국편에서 학술적으로 제시해 주는 세종대학교 호사카 유지 교수도 있다.
일본의 무례한 외교와 경제전쟁에 당혹해 하고 있는 지금 우방이라고 하는 미국이나 서구 여러 나라에서 방관의 자세만 취하고 있다. 더 늦기 전에 확전을 막기 위해 트럼프 미 대통령이 조금 움직이는 모양새이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가 하나되는 모습을 보여야 일본도 주춤할 것이다. 한국의 매국매체의 기사를 악용하고 있는 아베정권이 이번 선거에서 반타작을 하여 앞으로 어떻게 경동할지 예측할 수가 없다.
우리도 아베의 무리한 수를 일본매체에서 비판하면 매우 우호적으로 그 매체를 대하는데 역으로 아베의의 입장이나 일본의 정당성을 일부 한국매체가 대신해 주니 고마운 일이 될 것이다. 이러한 혼란에도 북한은 일본 때리기에 열을 올렸다. 육두문자를 사용해가며 일본이 섬뜩할 정도의 언어로 최고의 비판을 하여 그래도 같은 민족이라는 일말의 양심을 보여주었다.
그동안 주적이 북한이라고 그렇게 주장했어도 한국이 어려운 국면에 처하자 일본을 대변하지 않고 일본을 극명하게 비판해 준 북한의 행동을 못 따라 가더라도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 것이다.
더 이상 민족혼을 팔지말자. 고난을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격려와 희망을 주는 매체가 되어야 한다. 그릇된 사고로 자식과 가족들에게도 친일파라는 오명을 줘서야 되겠는가.
정부, 정치인, 공무원들의 비리와 정책부재 등을 비판하여 건전한 국가건설에 동참하면 그동안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맞고 있는데 구경하고 있는 경찰, 공권력보다 세 보이는 노조, 미래산업부재, 국회의원 특권 등 비판의 소재는 널려있다. 중앙일간지가 비판한 것들만 개선되어도 한국은 조기에 정치⋅문화⋅경제⋅복지선진국이 될 것이다. 기대하겠다. 정권을 비호하는 언론이 아니라 창간의 이념으로 돌아가자! 정치권도 창당의 정신으로 돌아가자! 얼마나 못나면 정치권은 정치권대로, 언론은 언론대로 우리끼리 싸워야 하는가!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입력 : 2019년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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