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역시 중국은 중국다워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 입력 : 2019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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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학박사 임종호
면적이 약 959만㎢로 세계 4위, 인구 약 141,504만명 세계 1위, GDP 약 13조4,572억 달러 세계 2위인 중국은 숫자로 보면 대국처럼 보인다. 공산화이후 급속도로 발전한 경제성장으로 세계 2위의 무역국과 첨단무기보유로 미국과 경쟁을 하고 있다.
지하자원도 형용할 수 없을만큼 풍부하여 세계패권의 중심에 서 있으며 공산국가의 종가는 중국이 되어버렸다. 중국은 경제대국이외에도 고대부터 잘 보존되어 있는 고대문화재로 조상들의 후광을 받아 문화관광에도 세계적 조명을 받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정치력이 치졸하고 옹졸하여 지탄을 받고 있다. 미국의 무역보복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처럼 굴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당당해도 너무 당당하여 치욕적인 생각마저 든다.
2019년 3월은 어느 해 보다도 유달리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렸다. 미세먼지의 원인은 누가 뭐라해도 주가 중국에서 발원한 물질들인데도 중국당국과 기관지에서는 무관하다는 평만 내 놓고 있어 막연질색할 정도이다.
한국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이 원인이라는 중국의 변명이 증명되려면 우리나라는 1년 내내 미세먼지로 덮혀있어야 하고 긴급상황조치도 1년내내 내려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조치하는 긴급상황은 일기예보와 같이 중국에서 발원하는 경우 이외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최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에 베이징에 스모그가 뒤덮어 당국자들이 긴장과 당혹에 빠졌다는 기사를 보면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미세먼지로 하늘을 가리는 국가가 됐다.
그렇게 뻔뻔하게 굴던 중국이 중국 전체에 베이징이 미세먼지로 심각성을 잘 홍보해 준 격이 되었다. 중국의 소극적인 대처로 우리나라 국민들이 미세먼지의 공포에 떨고 있다. 한국 정부의 대책은 화력발전소 정비, 마스크공급, 자동차운행조정 등 누구나 제시할 수 있는 구태연한 방안을 제시하는데 그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서로의 잘못을 탓하며 공전하고 있는 법안을 조속히 처리할 생각은 없고 이구동성으로 미봉책만 줄기차게 나열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한 전자회사 제품이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미세먼지는 사람의 건강이외에도 태양에너지 차단으로 경제와 농업에도 악영향을 준다. 미세먼지가 시야방해와 기온하강은 화산재와 같은 역할을 하므로 더 심각해지는 경우에는 태양열에너지, 관광, 수송 등 형용할 수 없는 2차적 피해가 발생된다.
미세먼지로 인해 중국이라는 나라가 원래 그래라고 치부할 수 있지만 우리들이 대응하는 자세가 너무나 진부하다. 비록 중국과 경제와 국방 등 여러 문제로 얼켜있다고하지만 우리 국민의 건강과 생존권이 달려있는 환경문제만큼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대응 좀 해 주었으면 한다.
그동안 인공강우실험, 미세먼지 정화기 설치 등등 수없이 실시하고 투자를 해도 자연현상을 극복하기란 역부족이다. 필자는 소설에 나오는 바람의 방향을 바꾸는 능력자의 탄생만 기다리는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면서 첨단시대에도 자연의 힘인 비만이 유일한 해법인 것 같다. |
경기헤럴드 기자 / rch2927@korea.com 입력 : 2019년 0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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