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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지역 사회지도층인사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
심하연 기자 / shytime@lycos.co.kr 입력 : 2008년 11월 07일
군포지역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 실천을 위해 저소득 주민들의 자활사업을 체험해보는 '자활체험릴레이 행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노재영 군포시장을 비롯해 주기주 군포경찰서장, 이덕진 군포의왕교육장 등 사회지도층인사 50여명이 자활체험릴레이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프랑스어로 '가진자의 도덕적 의무'를 의미하는 말이다. 이 말은 귀족의 역사가 긴 유럽사회에서 유래됐다. 오늘날 유럽 사회 상류층의 의식과 행동을 지탱해온 정신적인 뿌리라고 할 수 있다.
귀족으로 정당하게 대접받기 위해서는 '명예' 만큼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행사 참여자들은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담당하고 있는 청소, 복지간병, 가사간병, 봉제사업 등 4개분야를 맡게 된다. 이들은 오전과 오후로 나눠 3시간 동안 직접 현장에서 체험을 하게 된다.
먼저 24일에 노재영 군포시장이 복지간병 체험을 한다. 노시장은 오전 9시에 군포지역자활센터에 도착한 후 20분동안 오리엔테이션을 마치고 바로 원광대학교산본병원에서 체험을 시작한다.
노시장은 이날 기초생활수급자로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을 간병할 예정이다. 환자목욕과 식사수발 등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하고 있는 복지서비스를 그대로 체험할 예정이다.
당일 오후에는 주기주 군포경찰서장과 이덕진 군포의왕교육장도 군포지역자활센터의 청소사업단에 참가하여 학교화장실과 경로당 등의 청소체험을 할 예정이다.
2002년 7월 개소한 군포지역자활센터는 현재 75명의 자활사업 참여자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도시락배달, 봉제, 청소 및 복지간병 등의 자활사업에 참여하면서 70만원에서 80만원의 급여를 받고 있다.
군포지역자활센터의 이재훈 실장은 “자활사업자들은 도시락사업과 가사간병 등의 경험을 쌓고 전문기술을 익힌 후 정식으로 취업하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며 “형편이 어려우나 근로능력이 있는 자에게 무조건적인 생계보장보다는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재철 주민생활지원과장은 "행사는 책임 있는 지역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이 복지현장의 사정을 생생하게 느끼며 자활사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이를 복지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이벤트성이 아니라 앞으로 이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심하연 기자 / shytime@lycos.co.kr 입력 : 2008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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