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고치가 나비되듯' 창의의 날개 펴다
계원조형예술대학 … '계원디자인예술대학'으로
심하연 기자 / shytime@lycos.co.kr 입력 : 2008년 10월 20일
행사가 열리는 의왕캠퍼스에서는 20일부터 24일까지 60년대 실험영상작품과 계원대학교 학생들의 작품을 시각과 청각으로 교묘히 섞어놓았다는 작품전시회 'Rough Cut', 계원포럼 '어(Uh)', 서현석 실험극 'Fat Show', 예술가를 초청해 열리는 경쟁 프리젠테이션 'Morac Morac Party'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계원예대 관계자는 "교명 개명과 제2창학 비전선포를 발판으로 교수와 학생 모두가 한국 디자인 리더를 양성하는 21세기 디자인대학의 등장을 알리는 오프닝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 | | ↑↑ 개명한 계원디자인예술대학 | | ⓒ (주)경기헤럴드 | |
김영기 계원디자인예술대학 학장은 "조형이라는 용어는 매우 광범위한 의미가 담긴 용어인데다가 최근 디자인이 모든 분야에서 핵심사항으로 중요시되는 사회적 트렌드에 맞추어 계원의 영문 표기 'Kaywon School of Art & Design'를 그대로 풀이하여 사회에서 쉽게 인지될 수 있도록 교명을 바꾸게 됐다"며 "새 교명을 통해 인문학적 연구와 학생이 중심이 되는 창의성 교육으로의 구조적인 혁신을 이룩해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계원예대는 또한 의왕시와 합작한 R&D 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R&D 센터에서는 지식생산체제의 디자인을 교육하고 개발하며 이를 통해 창안된 브랜드를 런칭하는 과정까지 통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계원예대측은 이같은 R&D센터에 대해 "기업의 경영논리를 위한 '프로덕트 디자인'이 아니라 '디자인 프로덕트'를 지향한다는 점이 여타 대학들과 차별된다"고 강조한다. 다시 말해 디자인의 개념과 구조의 프로토타입에 비중을 둔 디자인 생산자로서 디자인과 예술에 무게중심을 두고 지속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계원예대에서는 독특한 장학제도를 신설했다. 이는 김영기 학장이 내놓은 이른바 '묻지마 장학금'으로 기존 성적 장학금과 별개로 운영되는 '창의성 장학금'. 이 장학제도는 60명의 교수가 각기 창의력이 돋보이는 제자를 선택해 별도의 조건없이 장학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밖에도 인문학 전문가들로 구성된 'H Center'를 설치하는 등 잇따라 차별화된 전략을 내놓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계원예대는 디자인에 인문 사회학적 요소를 집어넣어 새로운 트랜드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또한 500명 단위의 P/F 대형 강의 및 인문학 강좌를 증설하고 각종 디자인예술 페스티벌을 유치하는 등 한층 도전적인 행보를 거듭하고 있다. |
심하연 기자 / shytime@lycos.co.kr 입력 : 2008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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