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사상을 겸비한 한의학의 신사 옥도훈 박사를 만나다.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 입력 : 2008년 12월 06일
선비사상을 겸비한 한의학의 신사 옥도훈 박사를 만나다.
 |  | | | ↑↑ 산본에서 OK나라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옥도훈 한의학 박사 | | ⓒ (주)경기헤럴드 |
누구나 자신의 존재의미에 특별함을 부여받고 태어났다. 그것은 오직 한사람 자신에게 존재이유를 신에게서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그 특별함의 개발여지를 얼마나 많은 노력으로 열매를 맺느냐는 오직 자신의 자율권이다. 경쟁보다 남들이 걷지 않는 창조적인 삶으로 새로움에 도전하여 새 길을 개척하고 척박한 미개척분야의 삶에 길잡이가 되고 있는 옥도훈 한의학 박사를 만났다.
창조적인 삶을 추구하다.
그는 도농복합도시기능을 통해 자족도시로서 유명한 항구도시 마산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이사를 왔기 때문에 민주도시 마산과의 인연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경상도 사투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늘 시골뜨기 인상을 지울 수 없었던 순박한 학생으로 성장했다. 특히 몸이 부실하여 허약하고 자신감이 없었던 그는 고교시절부터 사람이 영생하는 것과 ‘오직 하나, 창조!, 창의적인 삶은 무엇인가?’라는 것에 관심을 가졌었다.
그래서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입학했다. 대학시절은 그동안의 허약하고 자신감 없었던 모습에서 완전히 탈피하여 적극적이고 보다 활발한 학교생활을 주도적으로 이끄는 자신의 삶에 주인공이 되었다. 전공이 자신의 적성에 딱 맞아 학교생활은 언제나 그에게 즐거움이었다.
특히 그는 남들이 걷지 않는 새로운 미개척 분야에서 학문의 효시를 열고 싶었다. 그래서 대학시절부터 창의적인 연구논문을 섰다. 학부과정 중 세편의 연구논문을 썼고 학과대표까지 할 정도로 생활에 대한 열의와 자신감, 적극적인 성향으로 변화의 키를 스스로 조정해나갔다. 틈틈이 붓글씨로 여가를 선용하기도 하였는데 이런 취미생활까지도 자신의 전공을 위한 범주안에서 섭렵했다. 그래서 더욱 자신의 대학생활이 아깝지 않다고 여기는 그는 방학 때마다 시골로 무료진료봉사를 다녔다. 당시 의사가 턱없이 부족하던 때라 무료진료봉사는 시골 농민들과 도서민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 봉사자들에게도 자긍심을 느끼게 했다고 한다.
졸업 후 육군 중위 계급을 달고 한방군의관으로 복무했다. 그는 훈련부대에 교관으로 배치되었고 그곳에서 사람이 극한상황에 생존하는 방법과 진료 등을 통하여 한방의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그때부터 그는 한방의사로서 치료만의 목적이 아니라 한방의 보급으로 보다 많은 이들이 건강을 생활화하여 건전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를 희망했다. 그리고 자신은 인간의 건강을 지키는 길목에서 선진연구와 개발에 더 큰 관심을 가졌다.
군 복부를 마치고 석사과정 중 애플 컴퓨터로 색맹검사표를 만들었다. 그 당시에는 요즘처럼 성능 좋은 컴퓨터도 있지 않았고 보급이 낮은 때라 그가 처음으로 칼라프로그램을 만들었기 때문에 획기적인 일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색맹환자테스트 화면을 열고 다 읽는 시간만 서너 시간씩 소요되었고 색재현하는 데 온전하지 못해 실패했다. 그의 도전과 실패로 창조적인 개척은 그에게 더 넓고 큰 다양성에 접근하게 했다.
한의학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다
수원에서 한의원을 개원했다. 이때 한방간호에 대한 새로운 개척에 나섰다. 그는 한의학에 보다 앞서있는 중국의 한방간호에 대한 책자를 보고 시작을 열어갔다. 먼저 양방과는 달리 한방지식을 통한 간호양성이 시급하다고 여겼다. 그래서 <한방간호 개론>을 저술하고 한방간호사들이 간호를 목적으로 기본적인 한방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책 발간 후 간호교수들이 간호학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한방간호사양성교육지침서를 요청해왔다. 기존의 책은 한의원용에 가깝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학교재편찬은 물론이고 간호대학교 교수들이 주축이 되어 수간호사, 한의사 등 수천 명이 참여한 한방간호연구회를 만들어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또한 매년 전국적으로 세 곳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고 한번 할 때마다 10주간씩 했다. 많은 간호사들은 환자들에게 적용하기 위해서 모였고 일반 사람들도 개인지식을 위해 모였다. 옥박사는 한방의 올바른 이해와 간호에 대한 보급에 큰 보람을 느껴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신명으로 정진했다.
이제는 그에게 배운 멤버들이 또 다른 책을 저술하고 한방간호사업이 자체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한다. 그의 노력은 한의학박사 논문 심사에서 간호계열 교수가 처음으로 위촉되어 심사를 맡게 되었고 그 효시가 옥박사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그는 30대에 경기도 한의사협회 부회장을 맡았다. 재임 당시 한약분쟁이 일어났고 그로서는 너무도 어린 나이에 부회장이 되었기에 자신의 직책에 맡게 해야 될 일을 찾는 것만으로도 큰 부담이었다. 그러나 그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한의학에서만 할 수 있는 것에서 찾았다. 학생들이 무분별하게 담배를 피워 건강을 해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던 차에 금연침 운동을 전개해나갔다. 대부분 한의사들이 일과에서 한두 시간을 할애해 중, 고등학교로 나가 금연침을 놓아주는 봉사로 전개했다. 이때 금연침 운동 대표를 맡아 적국적인 규모로 확대 시켰고 그 보급이 활발해지자 일본 NHK, 앤TV에서 와서 취재를 해갔을 정도로 활기찬 성과를 거두었다. 뿐만 아니라 일반 기성인과 회사차원에서도 금연침 요청이 들어와 더욱 긍정적이고 선량한 금연침운동이 되었다.
국제적인 저명인사로 거듭나다
삼성그룹에서 한방에 대한 지원요청이 있었다. 갈 때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너무 외진 곳에 있어 외상이나 몸이 불편할 때 힘든 상황을 알고 업체 내에 최초로 한방진료실을 개원했다. 그동안 양방이 보건 업무를 맡았던 대기업의 사내에 보건 업무로 한방을 개원할 수 있는 물꼬를 튼 셈이다. 그는 교대근무자들의 시차적응이나 일반사무직의 수면부족 등의 여러 사례들을 보고 보다 공격적인 치료로 해결의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때 <깊은 잠이 보약보다 낫다>라는 책을 발간하여 깊은 수면휴식이 건강에 매우 이로움을 피력했다
삼성반도체 내에 있는 한의원이 수혜자 중심의 운영으로 잘 되자 여러 계열사들도 운영요청을 해왔다. 그것은 국산한약을 자비를 들여 품질 검사를 마치고 좋은 한약 분석결과표를 소비자들에게 보여줘 신뢰도를 높이는 등 철저하게 수요자 중심에 선 운영과 치료를 했기 때문이다. 또한 끊임없는 연구활동으로 공부하는 의사, 인간중심의 의사로서의 면모를 실천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가 저술한 다양한 책에서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의 인생에 성공질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강남 하나병원 원장 재임시 경기침체로 운영의 어려움을 겪은 적도 있다. 도곡동에 오케이 한의원을 개원해 최초로 개방한의원 제도를 도입해 복지부 반대로 접은 적도 있다. 그러나 언제나 진솔하고 사람중심에 선 그는 뜻하는 바가 고매하여 오뚜기처럼 일어나 인정받았다. 지금의 오케이 한의원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그 증거이고 결과이다.
이제 그는 자신의 삶을 비추어 자신있게 후배들에게 말한다.
“베풀어라. 내가 마음으로든 물질로든 베푼만큼 나에게 돌아온다. 간접적으로 돌아와도 그것은 결국 나를 위함이다. 타인을 의식하고 자신의 행동이 타인에게 이로울 때 나에게도 이롭다. 그것은 더불어 가는 세상이 말해준다 ”
옥박사가 살아온 인생처럼 하는 일이 자신의 적성에 맞아 즐겁게 창조적인 삶을 산다면 실패조차도 새로운 도전에 대한 쉼터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리고 끊임없는 정진 속에서 진정한 성공을 맞이하고 인간중심의 삶으로 존경받는 삶을 영위 할 것이다.
약력
경희대 한의학 졸업
경희대 대학원 박사학위취득
경기도한의사회 부회장
경기도 의료조정위원(한의사 대표)
청와대 초청30, 40대 전문가 피선정
한방병의원경영학회 수석부회장
한방간호연구회 초대 회장
한방간호연구소 소장
강남하나한방병원장
삼성전자 OK한의원 특진한의사
현재 OK나라한의원 대표원장
현재 엘리트건강관리연구소 소장
저서 ; 한방간호 개론, 대학한방 간호, 깊은 잠이 보약보다 낫다, 아자아자 키크자, 약이되는 음식 |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 입력 : 2008년 1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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