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에버플러스 한상언 회장을 만나다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 입력 : 2008년 11월 08일
 |  | | | ↑↑ 한상언 회장 | | ⓒ (주)경기헤럴드 |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은 칠전팔기(七顚八起)라는 단어를 아주 좋아한다. 그만큼 어떤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스스로가 실패한 원인을 찾아 새롭게 거듭나도록 매진하여 노력하기 때문이다. 거듭되는 좌절과 회의감에 빠져도 실낱같은 희망으로 일어서는 불굴의 용기가 있었기 때문에 성공의 궤도에 올라왔을 것이다. 부모에게 물려받은 많은 유산으로 경험도 없이 사업을 시작하여 바닥까지 가는 거듭된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오두기처럼 일어나 지구촌 녹색성장의 중심에 선 한상언 회장을 만났다.
그는 수원에서 오십 리나 들어가 있는 비봉에서 부유한 대갓집의 삼대독자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손이 워낙 귀한 집안의 자손이라 주변에 항상 자신의 일을 도맡아 해주는 사람이 따라다녔다. 그렇게 애지중지 키워졌던 그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여린 사람으로 성장했다.
실패의 경험이 자신을 만들어
그러나 공부를 잘하여 학교생활은 항상 수석을 차지했다. 수원에서 중, 고등학교를 마치고 서울교대를 다니면서 선생님보다는 행정가가 되고 싶어 학교생활을 접고 행정고시를 준비하게 되었다. 행시 준비 중에도 공무원 4급에 합격해 지방으로 발령이 나자 가지 않고 하고 있던 행정고시 공부마저도 접고 사업을 시작했다. 이토록 자신의 뜻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세상을 자기 독무대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풍족한 가정의 자녀로서 부모의 극진한 신뢰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가 처음 시작한 사업은 대한민국 패션계의 요새인 동대문 평화시장에 공장을 냈던 의류사업이다. 주로 수주한 제품이나 유행에 다른 의류제작을 공장에서 하는 것인데 의욕만 팽배하고 경험이 부족했던 그는 크게 실패했다. 세상의 쓴맛을 보기에는 너무나 윤택했던 그는 그저 의류사업의 실패는 하나의 경험일 뿐이었다.
그 뒤 오락기계를 만드는 공장을 차리게 되었다. 기계 수리공이 동전이 쏟아지는 오락기계를 만지는 것을 보고 별것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시작했다. 당시 돈 세는 기계가 없을 때이니 연구하기 좋아하고 늘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좋아하는 한 회장은 단박에 돈세는 기계를 만들었다. 사업은 점차 번성하고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기계를 만들었고 기계렌탈사업까지 사세확장을 시켰다. 관련 업주는 돈 세는 편리함에 너 나 할 것 없이 구입했고 그 수효는 엄청났다. 그는 많은 돈을 벌게 되자 이제 대박이 나는가 싶었다. 그러나 수주량이 많아지고 상위거래처의 결재가 늦어지자 급기야는 큰돈을 떼였다. 영락없이 사기를 당한 것이다. 물거품 사라지듯 하루아침에 그동안 이뤄놓은 것들이 무너졌다.
그는 억울하고 분함을 참을 수 없어 전직 경찰관을 대동하고 2년 동안 자신에게 사기를 친 상위거래처 업주를 찾아 헤맸다. 모든 일을 접고 찾아 나섰던 그는 막상 찾고 나서 보니 그 사람 역시 자신처럼 윗선에서 사기를 당하고 끼니조차 제대로 연명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것을 본 한회장은 허탈했지만 오히려 쌀과 먹을거리를 사주고 뒤돌아섰다.
이웃은 나의 자화상
그는 사람에게 당한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다시 사람을 위한 건강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의료기구업체로 (주)온누리상사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때 우연하게 현 이웃사랑 후원회 김춘수 회장을 만나 봉사의 아름다움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당시 김춘수 회장은 양로원, 보육원 등 극빈자 돕기를 내일같이 하며 수백회의 봉사활동을 다니는데 한회장과 대동하였다. 한회장은 자신이 봉사활동에 참여하지 못할 때는 후원으로 봉사의 마음을 같이 했다. 사람이 좋은 일을 하면 꼭 좋은 일이 생길 것처럼 기분도 좋은 데 한회장은 실제로 하는 사업도 순탄하게 되는 듯 했다. 그 자신도 선업(善業)이 일상을 순조롭게 항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 같아 지속적으로 나눔에 동참하였다. 교도소, 구치소, 군부대위문공연등은 정기적으로 매월 후원하고 장애인 시설, 노인 복지시설 등은 분기별로 직접 찾아갔다. 소외계층으로 일반인의 손길이 잦지 않은 그들은 사람의 따스함을 무척 좋아했다. 그래서 한회장은 더욱 사랑의 손길로 어루만져주고 아픔을 함께하려고 했다.
몇 번씩이나 사업에 실패하여도 아들을 끝까지 믿고 뜻을 따라주었던 양친 부모님도 이제아들의 뜻이 고매하고 어려운 이웃에 나눔을 함께하자 힘을 보태고 있다. 노구의 몸으로 폐지를 수집하여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이것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거나 봉사를 위한 일에 쓴다. 자식들이야 모두 말리겠지만 자신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최고의 봉사를 하고 있다고 여긴단다.
그는 하고 있는 일이 잘되자 보다 많은 사람에게 이로운 일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새롭게 시작한 것이 친환경사업이다. 일회용 용기들을 생분해가 높은 팜슬러지로 생산하는 일을 시작했다. 그동안 일회용 종이컵들은 비싼 펄프나 볏짚을 이용해 만들었다. 그러나 팜을 알고 나서 가격경쟁력이 원자재에서부터 비교가 안 됨을 알았다. 볏짚 1톤에 10만원인데 반해 팜은 천원이다. 그는 당연 팜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환경의 세계를 열다
팜은 열매에서 채취하는 오일에서부터 팜 슬러지까지 버릴게 없는 것이 친환경의 접근성으로 가장 높은 자재이다. 그것은 건축자재에서 철 파이프대용, 프라스틱대용, 알루미늄대용, 생분해성 일회용기의 원료로 어떤 제품도 따라갈 수 없는 탁월성과 값이 싼 장점을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새롭게 팜을 이용한 친환경 사업에서 가장 기초적이고 전반적인 것을 이용하기위해 인도네시아 땅을 매입하고 그곳에서 대단위 팜 농장까지 경영하기에 이르렀다. 여기에 많은 투자주들이 협력하고 세월이 흐를수록 팜의 수확이 해마다 늘어나는 것은 자명한 일이기에 이익 창출은 엄청난 기대와 함께 농장의 팜은 이제 시간이 돈이 되었다. 그는 지구촌의 녹색성장 중심에서 아무도 따를 자 없는 일인자로 우뚝 섰다.
그는 “이웃사랑의 김춘수 회장을 통해 봉사를 시작했지만 봉사를 통해서 남을 위한 삶을 살고자 했더니 일도 성공적으로 이끌어져왔습니다. 살면서 나만을 생각한다는 것은 결국 그만큼 나를 잃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나를 찾는 것은 내가 가진 것을 나누어 주고 함께할 때 가능합니다.”말한다.
그는 그동안 수차례의 실패를 아버지의 많은 유산 때문이라고 한다. 아버지의 많은 유산은 그 스스로 돈의 개념, 경제적 가치로부터 멀어져 있도록 길들여져 왔다. 그래서 연속된 실패를 통해 하나씩 배워갔고 그럴 때마다 아버지의 소중한 재산을 날리고 자신의 무대책과 경험부족으로 인한 재산의 손실은 가족의 불안과 긴장을 야기 시켰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부모로부터 많은 재산을 물려받는 것은 자신의 성공된 인생을 기대할 수 없다. 부모들도 자녀에게 많은 유산을 상속시키는 것은 자녀를 위해 올바른 삶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자녀에게는 더불어 살 수 있는 봉사를 가르치고 부모 또한 돈을 버는 목적을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누어주고 혜택을 주는 것에 두어야 한다. 그럴 때 본인은 물론 자녀도 성공된 삶을 살 것이다.”이른다.
그의 그런 사고(思考)덕분인지 그는 세계최고의 갑부이면서 큰 봉사를 하고 있는 워렌버핏을 가장 존경한다고 한다. 더욱이 자신이해도 되는 봉사를 더 큰 나눔으로 쓰여지도록 빌케이츠에게 자산을 넘기는 <큰바위얼굴> 같은 따뜻하고 훌륭한 선택이 말할 수 없이 존경스럽고 자신도 닮고 싶어 노력한다고 한다.
한상언 회장처럼 자신의 경제적 활동을 더 많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주고 함께하는 데 목적을 두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이 사회는 마음에 울타리, 집밖 대문 없이도 사는 신뢰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다.
한상언 회장 약력
경기 화성 출신
수원고졸
서울대학교 환경지도자 대학 수료(제5기)
온누리상사 대표이사 역임
부성정보통신 대표이사
칭찬합시다 운동중앙회 표창
환경기술대상
환경마케팅대상
특허청장상
가치경영대상
친환경경영대상
미래산업대상
일회용기 생산기계 특허
팜을 이용한 생분해성 일회용기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5개국 국제특허 출원중)
팜을이용한 건축자재 특허(5개국 국제특허 출원중)등 기타 다수. |
송용순 기자 / sys5594@hanmail.net 입력 : 2008년 11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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